유년기는 기억이 잘 없다. 할머니나 친할머니집에 맡겨졌었다. 부모님은 맞벌이셨다. 엄마는 외출시간이랑 옷차림, 몸매,표정 등 외적으로 통제가 강하셨지만 의외로 학업이나 진로는 전혀 통제없이 하고싶은거 하라고 해주셨다. 초등학교 수업 후 집에 들어가도 집에는 아무도없었다. 반찬도 딱히 내가 먹을게 없어서 맨날 밖에서 닭꼬치를 사먹었다. 비만이 됐다. 왕따를 당했다. 밤이되면 매일같이 엄마아빠는 싸웠다. 엄마는 집이떠나가라 울고 소리지르고 아빠는 술에 취해있었다. 그러다 엄마는 집을나가고 나랑 언니는 밤에 엄마를 찾으러 동네를 돌았다. 다행히 항상 엄마를 찾았고 집에데려올 수 있었다. 그때부터는 엄마를 달래주고 안아주는건 내역할이었다. 아무도 나를 안아주진 않았다. 밤마다 집이 난장판이되고 숨죽여 듣는 시간이많아지고 ,엄마가 나에게 아빠욕을 하는게 너무 너무 지겨워서 엄마께 이혼하라고 했더니 그래도 너희 아빤데 편을 왜안들어주냐며 혼을 내셨다. 혼란스러웠다. 언젠가부터는 엄마의 히스테리가 가족 모두에게 향했다.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다. 우리가족은 외식을 할때도 ,여행을 할때도 적막또는 싸움이 가득했다. 여행 갈 때 적막한게 싫기도 하고 신이 나서 한번 차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아빠가 시끄럽다고 소리를쳐서 그뒤론 가족앞에서 좋아하는 노래도 못불렀다.그 때의 상처가 너무나도 커서 그뒤로 발표를 좋아하던 내가 발표공포증이 생기고 무대를 좋아하던 내가 무대공포증이 생겼다. 가족끼리 밥먹다 누가 한마디라도 하면 무조건 싸움으로 끝이 났다. 아직도 그렇다. 그래서 본가가 편하지가않다. 다들 이렇게 가족에 문제가 하나씩은 있다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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