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2인데.. 중3 때 키가 많이 작아서(158정도) 부모님이 성장호르몬 주사와 항암제를 하게 하셨어요. 근데 저는 처음에는 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밥 먹는 중에 ’키크는 주사인데 할거지?‘라고 물어보시는데에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주사를 맞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하기 싫다고 말했어요. 전 원래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주사(원래 특이성 저신장아에게 사용되는 치료제)를 필요 외로 맞아가면서까지 키 크고 싶지 않았고 남자이긴 하지만 (약 때문에)뼈가 굵어져서 남성적이어 지는게 싫었어요.(부작용 위험도 있고요) 강제로 몇 개월 맞다가 이번엔 항암제(여성호르몬 억제제)도 병행한다고 먼 병원까지 가서 (의사는 처방 안 해준다고 했지만 결국엔)받아왔어요. 전 당연히 거부했고 구역질이 나는걸 참고서 먹었어요. (제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 외모가 남성적이어 지는게 싫고 귀여운 게 좋아서 약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진료실에서 저만 이야기 못 듣게 나가라고 하고… 무슨 이야기였을까?) 하루는 안 먹고 서러워서 울면서 이러기 싫다고 말했는데 저한테 물건을 집어던지고 화 내시더라고요.(절 비정상으로 보시고) 저도 계겨가면서 싫다고 하니 년말에 그만두시더라구요. 그후로 고1 되자마자 자퇴하고 우울, 강박증 진단 받고 1년 간 거의 집에서만 지냈어요. 자기혐오만 심해지고 병은 지금도 낫지 않았고요. 물론 저도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돈이 얼마가 들던 키가 조금이라도 더 컸으면 좋겠다고.. 키 작으면 무시 당할까봐..(결과적으로 키는 안 컸지만…) 더 이상 부모님 원망하기도 싫은데 자꾸 탓이 그쪽으로 가니까 죄책감 들고 솔직히 힘들어요. 차라리 자책하고 싶네요. 제가 이상한 건지 뭔지 모르겠고요. 그냥 제가 예민한 건가요?]] 라는 이야기 였구.. 상담을 받으러 가도 돼는 건지? 제가 이상한 거인지?, 호들갑인지 모르겠어요. 안겨서 쓰담쓰담 당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