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나’를 받아드리기 어려우면 어떡하죠?
저는 저에 대한 기준이 꽤나 높은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꽤나 강해서,
겉으로 봤을 때 보기 좋고, 멋있고, 예쁜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무언갈 시작할 때,
당연히 못하는 ‘나’ 자신을 받아드리지 못합니다.
늘 겉으로만 보이는 것들, 장점들만 받아드려서
그에 비한 나 자신에 대해 계속 실망하고, 자책해서
늘 행복한 마음보다는 애쓰는 마음, 우울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흔한 취미도 없어요
늘 처음 시작이 너무나도 버거워서
그냥 무언가를 좋아했던 기억이 없네요
예쁜고 완벽한 그 결과물을 좋아해서
뭐든 시작하면 타인과 비교하고 최고와 비교 하면서 저를 갉아먹으니 그 어떤 취미도 막 즐겁게 했던 기억은 딱히 없내요..ㅎㅎㅎ
어쩌면 타인이 보기에는 충분한데, 제가 생각했을 때 기준이 너무 높아서 즐겁지 않은 걸수도요..
참 힘드네요.. 저도 타고나기를 무던하고 기준이 낮은 사람이였음 얼마나 좋을까요?
이걸 알고나니, 고치려 하니 오히려 제 자신을 부정하는 느낌이라 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