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화를 쓰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동화를 쓰려고 하면 손이 떨려요
저는 동화를 쓰고 있어요.
전공은 아닌데, 주변에서 좋아해주시기도 하고
칭찬에 서투신 아버지도 제 글만큼은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동화를 쓰려고만 하면
손이 떨리고 숨이 차서 가까이 못 가겠어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몇 년 되었어요.
지금은 조금씩이라도 극복해보려
그림책 수업도 다니고 있구요.
예전에는 머릿속에 생각나는 글들을
쭉 거침없이 써내려가면서
거기서 큰 덩어리들을 나누고 조합하고 다듬는게 제 낙이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제가 무의식적으로 누가 본다고 생각하고 쓰는지 펜을 들면 손이 빳빳해지고 손가락에 힘이 빠져요. 약간 저린 느낌도 들구요.
근데 예전에 극작을 했을 때는 또 안 그랬고
기본적으로 글은 자기 만족을 위해 쓴다기보단
누가 볼 것을 기본적으로 깔고 쓰는데
원래는 안 그랬거든요.
그냥 글쓰는 행위 자체가 즐겁기도 했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던 것 같은데, 요새는 "그만해." 하는 느낌이 큽니다.
쓸 것은 계속 생각나는데 막상 앞에 앉으면
안 써지니까 먹고 싶은건 많은데 막상 먹으려면 소화가 안되어서 숨차고 구역감 올라오는 느낌 같은.
좀 많이 불편해서, 이번엔 도움을 구해보*** 작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