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따돌림
너무 우직했던 것 같다
친구 손절할때 유튜브에서 추천 받은 방법이
아주 서서히 멀어진다. 더라
솔직히 뭐 이것도 제대로 의사표현 못하고 혼자 정신승리하는 수동공격 유형 같아서 별로긴한데,
할 거면 제발 일관적으로...굴었으면 좋겠다ㅠㅠ;;;
옛날에 친구였던 애가 거의 자기가 뭐 필요하고 아쉬운 일 있으면 냅다 연락하길래
난 이런거 힘들다 하지 말아달라 얘기하니
친구사이에 것도 못해주냐, 별로 해준것도 없으면서 생색낸다 박박 우기길래
아 진짜 내가 친구사이에 너무 속이 좁았나?
근데 왜이리 이용당하는것 같고 힘들지?
그래도 친구니까 의지하고 연락하나보다.
친구가 맞나봐,
철썩같이 믿고 지냈었는데
사람을 만나자고 기차타고 세시간 넘게 가야하는 자기 사는 곳에 불러 제꼈다가,
일년전부터 잡은 약속을 두고 갑자기 자기 그때 다른 약속이 많이 잡혔다는둥 계속 빙빙 돌려 짜증만 내길래 차라리 미안하게 됐다, 바빠서 못 만날것 같다는 말을 제대로 해달라 얘기했더니
바쁜데 어쩌냐고 화를 버럭 내고,
나중엔 그 일로 서운하다고 울었는데 니랑 내가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른데 어쩌란 거냐며 버럭 화내길래
정신 번쩍 들어서 내내 느끼던 그게 맞았구나 확신하고 그 후로 연락 거의 안했는데
어쩌다 다시 만나니 요즘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다, 자주 연락하고 지낼 때가 좋았다 이러길래
진짜 얘 변덕이 너무 힘들고 속을 모르겠어서
그냥 저 멀리 두고 몇 주에 한번 가끔 안부나 묻고 지냈는데
갑자기 술 처먹다 웃는 이모티콘이 자길 비웃는 것 아니냐며 급발진하더니 사실 그동안 거리를 두려했는데 연락을 왜 자꾸하냐 어쩌구 연락하지 말아달라 저쩌구
진짜 차라리 속이 시원해서 바로 알았다하고 끊어냄;
하도 이랫다 저랬다 하니까 나중엔 어디로 튈지도 모르겠고 또 저러다 자기 필요할때 연락와서 친구 운운할때 거기에 흔들릴까봐 진짜 무서웠음
#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