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이라
1년 중 대부분을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데도 나이는 헛먹지 않나보다.
내 모자람을 알고 있는 나조차도
어리게 보이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 때 찾아갔던 상담사님이
이 정도면 50-60대에 나올법한
검사수치라고 했던말이
그 당시엔 동의하기 힘들었는데
(물론, 2-30대에 맞는 수치가 아니라서
성숙도는 높을지 몰라도 건강한 수치는 아니라고 하셨었다)
5년쯤 지나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희미하게 알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와인으로 치자면
제대로 잘, 까지는 아니어도
용케 상하지 않고 숙성되고 있구나... 싶었다:)
//
정치질이 심했던 두곳을 제외하면
나는 늘 고민을 털어놓게되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선 선배들이,
학원에선 선생님,
심지어 알바했던 곳들의 사장님들까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겐 뭐든지 다 털어놓고 싶어진다고 말을 해주었고,
나는 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었다.
마침 말수마저 적어서,
점점 더 비밀을 털어놔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갔다.
정작 내 속은 (상담제외) 누구에게도 말 못 해 까맣게 타들아가는 주제에 말이다.
바꿔말하면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땐 좋은 친구지만
재밌게 놀때는
별로인 사람이라
필요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쪽에 가까웠다.
그렇게 착한아이컴플렉스는 점점 굳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그저 이용하기 좋은 호9가 되어있었다.
(필터링...ㅠㅜ)
//
여하간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애정결핍 때문에
사이비에 끌려갈 때마다
오러검사같은 걸 하면
보통 빨강색이나 보라색이 자주보이는데 혼자 녹색으로 뜨기도 했고...
(이게 힐링계라던가 뭐라던가.. )
아무튼 집착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벗어나긴(?) 했지만:)
//
꾸준한 상담 덕분에
몇년 전부터는 길가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거절 할 수 있게 되었고
메뉴가 잘못나오거나
식기 상태가 좋지 않다 등등
정당한 컴플레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서운함은 그 사람의 책임이고
나의 의사를 밝히는 데엔 영향을 주어선 안되는 걸 꾸준히 훈련한 뒤에서야
남의편과의 잠자리까지 잘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거절은 어렵다.
예스/노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아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하고 텀을 준 뒤에
거절을 하는 편이다.
눈치 빠른 사람들... 아니
보통의 사회적 스킬을 장착한 30대 이상의 분들은
내 미묘한 표현을 보고 거리를 두고
낄낄빠빠를 센스있게 잘 해주어서 편하지만
관계에 욕심을 부리거나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은
약간.. 자기 좋을대로의 해석을 하고
부담을 주어서
(특히 나는 전혀 바라지 않고, 예민하다고 못 박아둔 것들 위주로)
결국 내가 손절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험한 세상이다보니
명확하게 표현을 안 한 내 잘못도 있지만,
다 받아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오만에 빠져버린 상대에겐
더더욱 일찍 질려버고야 만다...
//
여하간 최근 나의 관심사는
베리어프리다.
완치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뇌종양은
언제 어느부위로 재발할지 모르기에
미리 대비해두어야겠다 싶어서...
심리학 유튜브보단
이런저런 장애들을 극복하는 분들의 영상 위주로 찾아본지 꽤 되었다.
정보도 알아둘 겸 나름의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확실히... 무기력해지는
심리적으로 아주 많이 아픈 상태가 지나면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컨텐츠들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람에게는 거울신경이 있어서,
내게 남은 긍정이 없다면,
타인을 보고 따라하며 배우는 게 때론 정답이 되기도 한다.
자존감은 절대치가 아니고
무조건적인 자기애와
평가적인 자기애가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강의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위로와 지지를 필요하는 단계를 벗어나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진짜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나를 제대로 마주 볼 줄 알아야지
더 성장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되는 힘을 길러야지
반복되는 굴레를 끊을 수 있을 테니까...
나의 고민 나누기
고민이 있으신가요?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나의 고민 나누기
지금 주목 받는 사연
투병중이라
1년 중 대부분을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데도 나이는 헛먹지 않나보다.
내 모자람을 알고 있는 나조차도
어리게 보이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 때 찾아갔던 상담사님이
이 정도면 50-60대에 나올법한
검사수치라고 했던말이
그 당시엔 동의하기 힘들었는데
(물론, 2-30대에 맞는 수치가 아니라서
성숙도는 높을지 몰라도 건강한 수치는 아니라고 하셨었다)
5년쯤 지나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희미하게 알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와인으로 치자면
제대로 잘, 까지는 아니어도
용케 상하지 않고 숙성되고 있구나... 싶었다:)
//
정치질이 심했던 두곳을 제외하면
나는 늘 고민을 털어놓게되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선 선배들이,
학원에선 선생님,
심지어 알바했던 곳들의 사장님들까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겐 뭐든지 다 털어놓고 싶어진다고 말을 해주었고,
나는 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었다.
마침 말수마저 적어서,
점점 더 비밀을 털어놔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갔다.
정작 내 속은 (상담제외) 누구에게도 말 못 해 까맣게 타들아가는 주제에 말이다.
바꿔말하면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땐 좋은 친구지만
재밌게 놀때는
별로인 사람이라
필요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쪽에 가까웠다.
그렇게 착한아이컴플렉스는 점점 굳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그저 이용하기 좋은 호9가 되어있었다.
(필터링...ㅠㅜ)
//
여하간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애정결핍 때문에
사이비에 끌려갈 때마다
오러검사같은 걸 하면
보통 빨강색이나 보라색이 자주보이는데 혼자 녹색으로 뜨기도 했고...
(이게 힐링계라던가 뭐라던가.. )
아무튼 집착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벗어나긴(?) 했지만:)
//
꾸준한 상담 덕분에
몇년 전부터는 길가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거절 할 수 있게 되었고
메뉴가 잘못나오거나
식기 상태가 좋지 않다 등등
정당한 컴플레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서운함은 그 사람의 책임이고
나의 의사를 밝히는 데엔 영향을 주어선 안되는 걸 꾸준히 훈련한 뒤에서야
남의편과의 잠자리까지 잘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거절은 어렵다.
예스/노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아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하고 텀을 준 뒤에
거절을 하는 편이다.
눈치 빠른 사람들... 아니
보통의 사회적 스킬을 장착한 30대 이상의 분들은
내 미묘한 표현을 보고 거리를 두고
낄낄빠빠를 센스있게 잘 해주어서 편하지만
관계에 욕심을 부리거나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은
약간.. 자기 좋을대로의 해석을 하고
부담을 주어서
(특히 나는 전혀 바라지 않고, 예민하다고 못 박아둔 것들 위주로)
결국 내가 손절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험한 세상이다보니
명확하게 표현을 안 한 내 잘못도 있지만,
다 받아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오만에 빠져버린 상대에겐
더더욱 일찍 질려버고야 만다...
//
여하간 최근 나의 관심사는
베리어프리다.
완치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뇌종양은
언제 어느부위로 재발할지 모르기에
미리 대비해두어야겠다 싶어서...
심리학 유튜브보단
이런저런 장애들을 극복하는 분들의 영상 위주로 찾아본지 꽤 되었다.
정보도 알아둘 겸 나름의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확실히... 무기력해지는
심리적으로 아주 많이 아픈 상태가 지나면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컨텐츠들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람에게는 거울신경이 있어서,
내게 남은 긍정이 없다면,
타인을 보고 따라하며 배우는 게 때론 정답이 되기도 한다.
자존감은 절대치가 아니고
무조건적인 자기애와
평가적인 자기애가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강의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위로와 지지를 필요하는 단계를 벗어나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진짜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나를 제대로 마주 볼 줄 알아야지
더 성장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되는 힘을 길러야지
반복되는 굴레를 끊을 수 있을 테니까...
마카's PICK
심리케어센터
오프라인에서도
마인드카페를 만나보세요
나, 정말 괜찮은걸까?
나에게 딱 맞는 전문가
나, 정말 괜찮은걸까?
국내 1위 대면 심리상담센터
강남점
2호선 삼성역 도보 3분
분당점
분당선 수내역 도보 3분
잠실점
2,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 도보 5분
용산점
몬드리안 호텔 지하 1층
강서점
마곡역 5번 출구 도보 1분
일산점
3호선 정발산역 1번 출구 도보 8분
멘탈케어 쇼핑몰 마카몰 오픈
[마인드비타] 숙면다이어트 슬립앤번 (잔티젠 600mg X 락티움 500mg X 마그네슘 800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