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까요?
24살 직장인입니다. 제 심리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어 고민을 남겨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친아빠의 가정폭력(폭언 및 폭력), 아동학대(방치) 등을 견뎌오며 살아왔습니다. 늦둥이 동생들을 봐주는 베이비시터처럼 동생들을 육아하기에만 바빴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항상 동생들만 챙기셨고 저는 뒷전에 화풀이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탓인지 저는 남에게 흠을 조금이라도 보여서는 안 되는 완벽주의 성향이 너무 강해졌고, 부정적인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너무나도 큰 불안감과 죄책감에 휘말리며 회피하기 바쁜 성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늘 행복한 가정환경을 원했기에 일찍 제 자신의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꿈을 가지고 작년 23살이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아 살고 있습니다.
다정하고 잘 도와주는 남편과 예쁜 아기를 보며 행복하기만 했었는데, 최근 들어 무기력하고 우울한 감정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가 나거나 짜증이 심하게 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집안일도, 육아도 회피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아기한테는 신경을 많이 써주려고 노력하는데 제 감정이 주체가 안 될 때는 아기에게도, 남편에게도 짜증이나 화를 낼 때가 많습니다. 저도 모르게 나오는 화와 짜증을 걷잡을 수가 없어 항상 저지른 후 후회하고 자책하게 되는데 원인이 스트레스와 회피하고 싶은 마음, 불안, 자책, 우울인 것 같아서 제 심리 상태가 어떤 건지 알고 싶습니다. 꼭 알아내서 아기랑 남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것을 막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