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이 너무 심해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저는 중 1때 거의 학년 전체에게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애들이 제가 지나가기만 하면 쟤가 ㅇㅇㅇ이야? 웃긴다. 이러면서 늘 조롱했고요.
그때 스스로를 해치기도 하고, 매일 울면서 괴로워했어요.
그러다 중 2때 운좋게 이사의 기회가 와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어요.
그 지역에서 절 아는 사람은 없을텐데, 복도에서 쟤가 ㅇㅇㅇ이야? 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고 비웃고 처다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처음엔 반 애들이 이쁘장하게 생겼다며 많이 다가와줬어요.
무리도 10명정도로 크게 잡혔어요.
그런데 그 중에 한 친구가 어떤 애가 마음에 안든다 하면서 무리를 가른거에요.
그러면서 전 조금 성격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다니게 되었고,
어느새 그 친구들이 절 또 따돌리면서 혼자가 되었어요.
그때 또다시 저를 해치길 반복했고
자기혐오와 함께 살아갔어요.
반에 있으면 그 친구들이 비웃는 소리가 너무나도 잘 들렸고요.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진지하게 고민도 해봤고요.
아무튼 1년간 또다시 혼자 지내고, 중 3이 되었어요.
그때의 친구들은 정말 좋은 아이들이었어요.
6명정도의 무리였는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게 하며 두루두루 잘 지냈어요.
근데도 전 걔네들을 의심했어요.
내심 저를 싫어학 있을 거라고,
저 빼고 웃고있으면 날 비웃고 있는 것 같고,
귓속말이라도 하면 제 험담을 하나 싶고,
제가 혼자 등교하거나 그럴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뒤에 오던 사람들이 웃으면 내 걸음걸이가 이상한가? 날 비웃는건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따라왔고,
제 주변 사람들을 단 한명도 믿지 못했어요.
그래도 이 친구들과는 졸업 때까지 문제 없이 잘 지냈어요.
다행이었죠, 제 입장에선.
비록 망상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나아질 수 있는 1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또 한 학기가 시작되니까 알겠더라고요
망상이 하나도 안나아졌다고.
지금 친구들은 13명의 무리에요.
근데 그 중 아무도 절 안좋아하는 느낌이고 외로운 느낌이에요
분명 다들 착하고 좋은 아이들인데
저 혼자 너무 난리치는 것 같아요
아닌 걸 알아도 순간적으로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있고 자꾸 안좋은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싫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