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 21세이고, 첫 남자친구와 사귄 지 100일 정도 됐습니다. 연애를 시작했을 때 엄마는 너무 어리다며 강하게 반대했고, 통금까지 걸면서 임신 걱정을 한다며 저를 심하게 통제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자라왔습니다. 중학생 때까지 친부에게 성희롱·성ㅊㅎ을 당했고, 성ㅍ행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도 “아빠가 널 사랑해서 그런 거다”, “예민하게 구지 마라”, “돈 많은 남자나 만나서 시집이나 가라” 이런 식으로 오히려 저를 탓했습니다. 어릴 때의 학대도 “크면 기억도 안 난다”며 무시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중1 때 학폭을 당해 학폭위까지 열렸는데 엄마는 그 자리에서도 “애가 안 말했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라며 비웃었고, 제가 피해를 말해도 “쓸데없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성적이나 올려라”, “네가 못났으니 그런 일을 당하는 거다”라고 2차 가해를 했습니다. 게다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제가 커서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부모 역할을 떠안게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자살 생각까지 들었고 그 사실을 엄마에게 말했더니 “그럼 나가서 죽어봐라”라며 비웃었습니다. 결국 멘탈이 버티지 못해 학교를 나가지 못했고 자퇴를 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해외로 공부하러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라며 소리를 지르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제가 새로운 삶을 시도하려 할 때마다 항상 억압하고 막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고 집을 떠나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게 도망이 아니라 제 삶을 스스로 되찾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저처럼 독립을 준비해보신 분들께 조언이나 경험을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