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부터 19살인 지금까지 5년간 정신과를 다니고있어.. 근데, 솔직히 나아지고 있는지를 모르겠어.. 빨리 나아져야지 나아져야지 했는데.. 매번 한달에 한번꼴로 정신과 가서도 5분정도 제대로 얘기 못나누고 가게되니까.. 약도 몇년간 똑같고. 잠은 늘 10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자게돼. 도피성인지 약때문인지도 모르겠고.. 2년정도 먹다가 중간에 약도 바꿔봤지만 그게 수면시간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최근에도 26시간씩 자고 그랬거든.. 상태가 나아졌다기보단 걍 내가 어쩔수없이 사회에 부딪히게되고, 매일같이 죽으려했어도 막상 죽는게 아플거같아서 매번 죽는걸 실패해서 꾸역꾸역 살아온게 다인거같아.. 정신과 쌤한테도 이런 얘기를 해봤었는데 왜 좀 잘 버텨보는거 같더니 계속 죽으려그러냐고 이러면 부모님한테 병동 가야한다고 연락할거라고 하셔서.. 뭔가, 비난받는 기분이였어. 나 진짜 버틴건데. 그뒤로는 아무리 죽으려했어도 말을 못하겠더라. 말했다가 부모님한테 말이 들어가면 대참사가 나니까.. 솔직히 이제는 정신과를 다닌 의미를 잘 모르겠다. 5년간 달라진게 뭔가싶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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