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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사업
부모님께 큰 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올해 22살입니다. 19살, 고교연계로 일을 시작해 2개월간 회사 생활을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 사이 고교취업자금을 받았고요. 500이었어요. 금방 취업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처럼 일이 안 구해지더라고요. 배는 고픈데 돈은 없고.. 그래서 그 500을 조금씩 배달 음식 사먹는데 썼습니다. 그러다가 만 2년 4개월이 지나버렸습니다. 418만원. 그게 다시 토해내야할 금액입니다. 6월 30일까지, 오늘 내야 되는 돈입니다. 마음은 조급한데 일은 안 구해지고.. 결국 몇 달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버티다가 오늘 아침 엄마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엄마가 갚으라고 200을 주셨는데 그거도 써버렸습니다. 저도 압니다, 얼마나 멍청하고 한심하고 어이없는 일을 한건지. 엄마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대출이 안되서 엄마 동생인 이모한테 140만 원을 빌려줄 수 있냔 얘기가 들립니다. 오늘 면접을 겨우 잡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잘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빨리 취업해서 저 때문에 지게된 이 빚을 제가 갚아야 하는데.. 엄마랑 아빠 얼굴을 뵐 낯이 없습니다..

#민폐 #돈
expert
돈을 잘못 쓴 건 맞지만, 내 인생까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만 고른다면 저는 면접에 가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418만 원 전체를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오늘 면접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딱 하나입니다. 취업할 가능성을 하나 더 만드는 것. 면접을 준비하는 몇 시간 동안만큼은 돈 문제를 잠시 옆에 내려놓으세요. 없던 일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오후에 해야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을 구분하자는 뜻입니다. 면접이 끝난 뒤에는 부모님께 한번 제대로 말씀드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면 엄마도 더 힘들 것 같아. 내가 쓴 돈이니까 취업하면 내가 갚을게. 취업이 결정되면 월급에서 얼마씩 드릴 수 있는지 계산해서 다시 이야기할게.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그리고 실제로 취업하게 되면 금액이 작더라도 매달 정해진 금액을 갚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갚느냐보다 내가 약속한 것을 지속적으로 지키는 경험입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돈을 관리하는 구조도 만들어야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갚는 방식보다, 갚을 돈을 먼저 분리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하는 방법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는 돈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다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말하는 방식은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실수보다 더 큰 문제를 만드는 것은 때때로 실수를 감추느라 도움을 받을 시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조금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책임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일진 코치
비공개
· 4달 전
공감공감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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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아요

27살인데10년동안 겪어온 우울증과 취업문제로 정신적인 고민이 많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어떻게해야 고칠수있을까요 1, 취업 학원문제 몇년전부터 미디어아트직종으로 취업하고싶어서 디자인 툴 배우는 학원을 다니고있었습니다 근데 학원을 자꾸 끝까지 못다녀요 이유는 가지각색입니다 다른학원 결과물이 더 좋아보여서 옮겼다가 옮긴학원에서 너무 위축되고 비교당하는거예요 전학원이 더 좋아던것같아서 전학원으로 다시 옮겼다가 과정을 잘못신청해서.. 다시 환불하고 개강까지 너무 오래걸리길래 다시 전전학원 다녔다가.. 거기서 통제형이신 강사님한테 찍힌건지 (제가 대답하는 태도가 별로래요 여러번 공개적으로 정색하면서 쪽줌)수업은 재밌는데 강사랑 과제 피드백 대화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여긴 너무 아니다싶어서 다시 그만뒀거든요.. 암튼 이런 이유들로 한 5번은 학원을 바꾼것같아요 저도 제가 왜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이게 병적인건가 싶기도하고 근데 학원다니면서 출석률이나 과제 내는건 성실히 잘했습니다 학원 수업도 재밌었구요 작업물 만드는것도 재밌었어요 적성은 맞는것같은데 왜 학원은 제대로 못다니는건지 너무 지쳐요 취미로 배우는 다른학원은 끝까지 다녀서 결과물도 냈거든요 근데 취업용으로 배우는 학원만 그래요 학원에서 내는 아웃풋이 좋아야하고 기간도 짧아야하고 고심해서 학원을 고르는데 막상 다니면 한달밖에 못다녀요 다니기시작하면 학원의 부족한점이 보이면서 다른학원다닐까?싶고 내가 할수있을까?하면서 많이 불안해지고 흔들리거든요 이걸 잘못이겨내요 제가 그만뒀던 두학원이 아웃풋이 좋은대신 압박감이 많고 빡센학원이였거든요 강압적인 환경이였어서 그만둔건가싶어서 그렇다고 안빡센학원을 가기엔 습득률이 늦고 취업포폴이 별로예요 독학은 통제가 아예없어서 늘어지기 쉽고 그래서 빡센학원만 다닌거였거든요 제가 나이도 많고 공백기도 커서 안그래도 스트레스인데 보여줘야할 포폴이 좋아야 취업이 될것같아서.. 너무 두 학원 번갈아가면서 그만둬서 찍혔을것같아요.. 그냥 학원만 다니면 되는일인데 이게 왜 몇년째 어려운일인지 이길을 계속 고집하는게 맞나싶기도하고 저도 제가 이해가안됩니다 이상한사람같아요 2, 의사소통문제 제일 문제인건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돼요 생각속에서 필터링이 너무 두껍게 걸린다고 해야되나 사람들과 말할때 말이 잘 안나와요 머릿속에서 단어 퍼즐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그게 문장으로 정리가 안돼서 출력이 안돼요 말을 하려고하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입이 안떨어져요 글은 잘쓰거든요 근데 말은 잘안나와요 그래서 사람들하고 의사소통 할때 최대한 짧게 말하거나 단답식으로 얘기하게 돼요.. 아니면 대답 텀이 길거나 가족들하고 말할때도 그래요 무슨 계기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어릴때부터 이랬어요 발표할때도 대본 적어놓은거 없이 즉석으로 말하려고하면 단 한마디도 못합니다 특히 면접때.. 1년동안 준비한 편입시험의 면접을 두번 본적있었는데 스크립트 외워갔는데도 면접에서 머리가 하얘져서 한마디도 못하고 그대로 편입시험을 망친적이 있습니다.. 만약 외운걸 말한다고해도 진짜 암기한거처럼 말하게 되더라구요 말하면서 사람 눈 마주치는것도 어렵고 준비하지못한 질문엔 당연히 한마디도 못하구요 예전엔 감사인사나 사과하는것도 어렵게 느껴졌어요 식당 알바하면서 눈 마주치거나 인사하는건 나아졌긴한데 동료 사람들과 스몰토크같은것도 아예 못합니다 이러다보니 사람들과 대화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구요 이래서 취업이나 해서 직장생활이나 잘할수있을까 싶어요 검사라도 받아야될까요? 제가 지능문제가 있어서 이렇거나 아스퍼거 이런걸까요? 아니면 발달장애? 이 문제가 제일 막막해요 3, 반추 주변인들이나 제가 호감가는 연예인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서 제기준 뭔가가 걸리는게 있다 싶으면 저혼자 확대해석해서 이사람이 혹시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게 아닌지하고 안심될때까지 인터넷 검색하고 확인합니다 문제 되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안심했어도 그순간만 괜찮을뿐 다시 불안했던 감정이 떠올라서 몇번이고 반복해요 한번 생각하면 생각을 못멈춰요 불안해서..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고 새벽에도 그 불안했던 감정이 떠오르면 끊임없이 반추합니다 이게 길면 1년동안 계속 그래요 안심되면 또 다른게 행동이나 말이 걸려서 불안해지고 반복하고.. 이건 진짜 스스로도 정신병이라고 느껴요

#학원 #취업 #의사소통 #우울증 #불안감
expert
마카님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불안이 선택과 행동을 계속 흔들고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나를 고쳐야 한다.'보다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를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현재 글만으로는 우울증 외에도 불안장애, 강박 증상, 사회불안,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 함께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증상에 대해 자세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심리검사를 통해 강박 증상이나 사회불안, 인지적인 특성 등을 함께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원은 더 이상 "최고의 학원"을 찾기보다 한 곳을 정하면 일정 기간은 평가하지 않고 다녀보기와 같은 기준을 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은 계속 더 나은 선택지를 보여주지만, 그 불안을 따라갈수록 오히려 목표는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기의 어려움 역시 "잘 말해야 한다."보다 짧게라도 내 생각을 끝까지 말하는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목표는 완벽하게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 때문에 멈추지 않는 자신을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여일진 코치
ruty805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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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고시
대학vs자퇴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도 우울증이 있었고 대학에 와서도 우울증이 지속되고 공황증상도 오고 정말 로봇처럼 뚝딱 거리고 덜덜 떨정도로 긴장되서 몸이 굳는 그런 상황인데 부모님이 대학 자퇴를 반대하세요.제가 너무 힘들다 자퇴하고 싶다 하면 좀 참아라 학기 끝나고 다시 말하자 이러시고 본인이 우울하고 짜증이 나면 그냥 가족 단톡방에 티를 팍팍 내세요. 그리고 제가 대학을 관두더라도 사무직이나 다른 일을 하려고 지금 방학기간이니 면접을 보고 다나니 맞아 죽고 싶냐 죽을라면 뭔 잣을 못하겠냐 어차피 지 맘대로 할거 왜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고 *** 이야 이런 반응으로 대흐새요. 전 정말 댜헉 다니는게 힘든대 다녀야 하는개 맞는걸까요? 손절할 각오로 그만둬야 할까요? 자퇴한다면 찬구와 함께 살 생각이라 주거는 문제없습니다. 의견부탁드려요..

expert
지금 필요한 것은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마카님의 마음을 먼저 돌보는 일입니다.
마카님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퇴를 서두르거나 무조건 버티는 것 중 하나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현재 우울증과 공황 증상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계시다면 담당 의료진과 현재 상태를 충분히 상의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면 먼저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현재 상태에서 휴학이 적절한지, 학업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자퇴가 정말 최선인지 순서대로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지금은 인생 전체를 결정하기보다, 현재의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선택을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여일진 코치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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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제게 상처를 준 저희 부모님을 죽도록 싫어하는 남자친구

저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가 여자친구가 있으셨고, 상처를 받은 어머니는 지속적으로 그런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풀어오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을 해주지 않기도 하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 분이 제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고는 제게는 한 없이 모든 지원을 해주시며 제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으십니다. 사실 두 분 다 본질적으로 크게 변하지는 않으셨지만 제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또 어찌됐든 힘들때 누구보다 제 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뿐인 부모님인걸 알기에 저도 어느순간 두 분을 조금 용서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현재 제 남자친구에게 초반에 이런 제 가정사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냥 나는 그렇게 컸고 그래서 부모님과 조금 어색하다 라는 의미에서 했던 얘기였지만 남자친구는 그런 제 부모님을 혐오하며 제가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보고싶어하면 제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르면서 폭언을 막 뱉습니다. 초반엔 내 편에 서주는 그 모습이 고마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선을 넘는다는 기분이 들어요. 뭔가 제가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애착이 있으면 그걸 없애고 싶어하고 용서보다는 미움을 선택하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사실 아버지에 대해 그렇게 증오를 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결국 저희 어머니도 똑같은 사람이라며 폭언을 하는걸보면 왠지 모르겠지만 제겐 큰 상처가 되더라고요. 어린시절 내내 부모님을 미워하는 법만 알다가 이제는 조금 이해해보고 용서해보려는 법을 배워보려 했는데, 남자친구의 말을 들을때면 그런 제가 너무 멍청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고 스스로를 갉아먹게 됩니다.

#가족 #폭언 #이혼 #욕 #연애 #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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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지, 거리를 둘지는 마카님이 선택할 권리입니다.
마카님께 가장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마카님의 마음이 결정할 권리라는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마카님을 걱정하는 마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걱정이 마카님의 감정을 대신 결정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 번쯤은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부모님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야. 다만 내가 상처를 어떻게 회복할지는 내 속도로 결정하고 싶어." "부모님을 이해하려는 내 마음도 존중받았으면 좋겠어."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감정을 대신 선택해 주는 관계가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기억해 주세요. 용서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여일진 코치
아보빵띨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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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사업
큰 사기로...

전국적인 거대한 사기집단의 사기로 인해서.. 있던돈 다 날리고 대출까지 끼인... 소송중이지만 언제 돈을 다시 되돌려받을지도 모르겠고..가족한텐 말하기 부끄럽고.미안하고... 혼자서 밤에 일하는마트 두고 낮에도 일자리를 찾고있는데...인생이 너무 재미가없어요 어릴적부터 비교당하고 혼만 나고 커서는 도망치듯 혼인신고하고 4년뒤 사별해서 돈도없고 친구도 다 각자 일하느라바쁘고 나혼자 덩그러니 몸만 남은 기분.. 돈을잘버는것도아니고 겁도많고 주사공포증도있고 멍청해서 잘믿어서 사기나당하고... 든든한 내편하나없이 나는 도대체 왜사는지 모르겠음 하나님을 믿고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나는 쓸모없는 사람 같고 자꾸만... 지쳐요 사는게

#고민 #사기 #인생 #가족 #소송
expert
마카님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상실을 홀로 견디며 지쳐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인생 전체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안전·경제·마음의 문제를 분리해서 하나씩 다루는 것이 필요해요. 첫째, 지금의 절망을 혼자만 알고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족 모두에게 한꺼번에 설명하기 어렵다면, 비난하지 않고 들어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알려주세요. “내가 해결해 달라는 것은 아니고, 지금 너무 지쳐 있어서 한 사람은 알아줬으면 해.” 이렇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사기 피해를 알리는 것은 실패를 고백하는 일이 아니라, 혼자 감당하던 위기를 함께 나누는 일이에요. 둘째, 소송과 채무 문제는 감정과 분리해서 별도의 목록으로 정리해 보세요. 현재 확정된 빚, 매달 반드시 내야 하는 금액, 줄이거나 유예를 문의할 수 있는 지출, 법률대리인에게 확인할 질문을 한 장에 적어두는 거예요. 막연하게 “인생이 끝났다.”고 느낄 때보다, 실제 숫자와 다음 행동을 구분하면 통제감을 조금 되찾을 수 있어요. 셋째, 밤 근무에 더해 낮 일자리까지 무리하게 병행하기 전에는 현재 수면과 체력을 꼭 고려하셨으면 좋겠어요. 소득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이 무너지면 일을 지속할 기반 자체가 사라질 수 있어요. 지금은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수입과 최소한의 회복을 함께 확보하는 계획이 필요해요. 넷째, 자신을 비난하는 말이 올라올 때 다음과 같이 바꾸어 보세요. “나는 멍청해서 사기를 당한 사람이야.” → “나는 계획적으로 속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었고, 지금 수습하고 있는 사람이야.” “나는 아무 쓸모가 없어.” → “나는 지금 너무 지쳐서 내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아무도 내 편이 없어.” → “내 편을 아직 충분히 요청하지 못했고, 이제 한 사람부터 찾아야 해.” 이 문장들은 현실을 미화하는 말이 아니에요. 사건과 자신의 존재를 분리해 주는 말이에요. 다섯째, 하루에 단 하나의 생존 행동만 정해도 괜찮아요. 제대로 식사하기, 20분 더 자기, 법률 관련 전화 한 통 하기, 믿을 만한 사람에게 메시지 보내기처럼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해보세요. 지금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인생 목표보다 오늘을 안전하게 넘기는 작은 구조예요. 그리고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반복되거나 더 구체적으로 변한다면, 경제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도움받겠다고 미루지 마세요. 마음의 위기는 빚의 액수와 상관없이 즉시 돌봄받아야 해요.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이나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길 바라요.
여일진 코치
세잎클로바01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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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고시
멍청한 사람의 삶

저는 잘하는 척 하면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잘하는 척만 하고 22살 현재까지 스마트폰 중독자로 살아왔습니다. 휴대폰으로 뷰티 외모에 관련된 것만 보면서 살아왔습니다. 공부도 초등학생 , 중학생때는 안해도 전교에서 중간 수준을 유지해서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진짜 제 실력이 아니더라구요…….. 친구도 없고 대화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숫자 개념도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멍청한 것 같은데 (기초상식부족) 뭐부터 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대학 가서도 공부를 안해서 F도 받아봤고요….. 찾아보고 하는 걸 잘못하고 그냥 너무 멍청해서 사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살고 싶지도 않네요 (조울증 판정 받음) 스마트폰을 너무 의지하다보니 즉각적인 효과 아니면 안하게 되고요 진짜 삶의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초등 수준부터 공부를 해볼까 생각중인데 시간 낭비 일까요?

#대학 #멍청 #뇌
expert
늦은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진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마카님께 가장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초등학교 수준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절대 늦은 것도, 창피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려운 공부를 무리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를 다시 쌓으며 '나는 할 수 있다.'는 경험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도 한 번에 완전히 끊으려고 하기보다, 하루 20~30분이라도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먼저 만들어 보세요. 작은 성공이 쌓이면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울증 진단을 받으셨다면,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다면 꾸준히 이어가시고,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다시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의 무기력과 집중의 어려움은 치료와 함께 접근할 때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꼭 기억해 주세요. '기초가 부족한 사람'과 '머리가 나쁜 사람'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기초는 다시 배울 수 있지만, 자신을 포기해 버리면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여일진 코치
tkfrntor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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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건강
술주정이 있어서 주변사람들을 힘들게해요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술을 자주마시지는 않지만 술약속이 생기면 만취할때까지 술을 마시고 절제가 안돼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마시면 완전 블랙아웃 상태가 되어 남자친구를 못살게 굴고 욕을 하고 마음속에 쌓였던 불안감을 다 표출해서 질리게 합니다. 남자친구랑 3년정도 사귀면서 30번정도는 그런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제발 병원을 가보라네요.. 이번이 마지막이래서 심각성을 느꼈어요. 친구한테도 억눌렸던 그친구에 대한 감정이 튀어나와 *** 이런 욕을 계속 했대요. 눈빛도 바뀐다네요.. 제 스스로가 너무 무섭습니다. 이거 치료받으면 나아질까요 ㅠㅠ?

#술 #음주 #피로 #무기력 #술주정
expert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도, 통제력을 잃는 음주는 치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당분간 술을 완전히 마시지 않는 것이에요. 마카님은 이미 술이 들어가면 적정량에서 멈추기 어렵고, 블랙아웃과 욕설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이번에는 두 잔만 마셔야지.”라는 계획보다, 의료진의 평가를 받기 전까지 술자리를 피하고 첫 잔 자체를 마시지 않는 편이 더 안전해요. 두 번째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정신건강의학과나 중독 문제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세요. 방문할 때는 부끄러워 줄이지 말고 다음 내용을 그대로 말씀하시면 돼요. “술은 자주 마시지 않지만, 마시면 멈추지 못합니다.” “약 3년 동안 블랙아웃이 30회 정도 있었습니다.” “기억이 없는 동안 욕설과 공격적인 행동을 합니다.” “연인과 친구 관계에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음주 양상과 블랙아웃, 우울·불안, 충동조절, 수면 상태 등을 함께 평가하고 필요한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어요. 알코올 문제에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자조모임, 필요한 경우 음주 욕구나 재발 위험을 줄이는 약물치료 등 여러 치료 선택지가 있어요. 치료와 지원을 통해 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세 번째로, 남자친구에게는 “다시는 안 그럴게.”라는 약속보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보여주세요. “이번 일을 술버릇으로 넘기지 않고 병원에 가보려고 해.” “진료를 받기 전까지는 술을 마시지 않을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했던 행동의 책임을 피하지 않을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남자친구에게 마카님을 감시하거나 치료를 책임지게 하지는 마세요. 치료의 책임은 마카님과 전문가가 함께 지는 것이 건강해요. 네 번째로, 술을 마시기 전후의 상황을 기록해 보세요. 누구와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얼마나 빠르게 마셨는지, 공복이었는지, 어떤 갈등이나 불안이 있었는지를 적으면 반복되는 촉발 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돼요. 다섯 번째로, 술에 취한 사람이 깨워도 반응하지 않거나 호흡이 느리거나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구토하거나 경련을 보이는 경우에는 단순히 재우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급성 알코올 중독은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이 될 수 있어요.
여일진 코치
fearlesssss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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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고양이

떠난 고양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주변에 털어놓을 곳도 없고 요즘 너무 무기력하고 힘들어요. 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너무 길고 내용이 어두워서 그런지 아무 댓글도 없었네요. 아무나 상관 없으니 제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 받고 싶어요.

#슬픔 #위로 #무기력 #고양이
expert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많이 아픈 것입니다.
마카님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은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애도에는 정해진 속도가 없습니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해도 괜찮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자꾸 "내 잘못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나?" 아마 그 대답은 아니실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을 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시간을 기억해 주는 일입니다.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거나, 아이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슬픔을 없애려 하기보다, 사랑했던 기억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 애도의 과정이니까요.
여일진 코치
YJS0610
·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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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애초에

착한딸로 모범생으로 사는게 아니었는데,, 아니 어쩌면 부모가 워낙 엄격해서 강제로 그렇게 살았는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내 맘대로 살기엔 너무 늦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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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님 사연에 답변 드려 봅니다.
자신의 마음을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작은 실천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부모님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그에 따라 더 큰 변화로 나아갈 수도 있을 거예요.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조금씩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문세희 코치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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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나를 응원하는 한마디에 마음이 스르르 녹아요.

그냥 오늘은 회사생활에 제일중요한 날이였다. 영업조직은 성과가 있어야되 나는 오늘 목에 근육통이 와서 잘돌*** 않는다.그래도 할수있고 잘될꺼고 화이팅을 외치며 한달내내 어떻게 시간이 지나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오늘도 입에 경련이 일어나도록 화이팅을 외쳤다.. 다른사람들은 좀 우울하거나 힘들때 무슨생각을 할까? 잘할수있다 외치는거 말고 또 어떤방법이 있어 마음이 편해지는 비법을 알고계시면 공유해주세요

#스트레스 #직장생활 #행복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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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자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짧은 호흡 운동이나 명상을 시도해 보세요. 감정을 일기에 적거나 친구와 공유하면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주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활동을 찾는 것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에요.
문세희 코치
춘천사람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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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괜히 말씀드린걸까요? 신경쓰입니다.ㅠㅠ

동물간호사 입니다. 미용실장님이 있으신데 성격이 다혈질이고 이중성격?!입니다. 기분좋으면 저랑 대화할때 일관련때문에 서로 웃으며 말하다가도 기분안좋을땐 고개만끄떡 하고 표정어두워지며 짜증난다고 갑자기말할때도있어요 또한 제옆에서 뭔가 미용예약이 엇갈리거나 시간이서로안맞게될경우 욕해요 (저한테 욕하는건 아니지만 저랑 자주얘기하다보니 갑자기 욕해요)ex) 예전에 미용비를이렇게받았다고? ***,***년아냐? 이러면서 욕을잘해요 한달전부터 계속듣기엔거북해서 원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원장님께선 한귀로흘러버리라는뜻으로 말씀하셨고 인성,성향문제이니 그냥신경쓰지말라고하셨어요 원장님 말씀도 맞으시니깐 실장이 욕하든말든넘어가려고해요 근데 부모님이 그런말을 왜 원장한테 말하냐며 뭐라고하십니다. 혼자만 알고있음되지 왜 원장한테 말하냐 너만 인성안좋아지는거아니냐 원장한테 찍힌거아니냐 계속 그러십니다. 괜히 말한걸까요? 잘못한걸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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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내담자님께서 느낀 불편함과 고민을 원장님께 솔직하게 전달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원장님의 반응은 내담자님의 책임이 아니며, 내담자님께 필요한 감정의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선택이었어요. 지금은 원래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실장님과의 거리를 적절히 조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문세희 코치
hyun6363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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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기

회사에서 저보다 몇달 늦게 들어 온 동기가 있습니다 이 분은 저랑 다르게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를 꺼내고 상사들한테 정말 잘합니다. 반면 저는 회사 안에서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하며 대화를 이끄는 성격이 아니며 제 이야기를 먼저 꺼내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틀리면 반박을 히거나 하는 것을 잘 못해서 그냥 듣는 편이며 항상 순딩하고 주눅 들어있는 역할을 하다보니 조금 많이 만만한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동기는 상사한테는 잘 하는데 저한테는 사소한 거에도 왜 그러냐는 식으로 화를 내거나 못마땅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왜그러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제가 일을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평범하게 제가 할일은 다 합니다. 근데 성격 자체가 답답한 면도 있고 그냥 다 수긍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동기가 실수하면 그냥 서로 잘 넘어가는 반면 제가 실수하면 동기가 그냥 꼽 아닌 꼽을 줍니다 이런 태도가 반복 되니 진짜 내가 이상한건가하는 생각이들고 다 보는 앞에서 화를 내니까 다른 상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근데 그 의견에 반박을 하거나 제 의견을 자신감있게 표출도 못해 그냥 수긍하는 제 자신이 더 싫어집니다. 이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회사 #성격 #자신감 #스트레스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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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격이 무례한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먼저 목표를 “동료를 말로 이겨야 한다.”로 잡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지만 분명하게 자신의 선을 알리는 것이에요. 동료가 공개적으로 날카롭게 말할 때는 길게 해명하거나 논쟁하기보다, 짧은 문장을 미리 정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내용은 확인해볼게요. 다만 여러 사람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황스러워요.” “제가 확인할 부분은 확인하겠습니다. 그런데 조금 차분하게 말씀해 주세요.” “그 부분은 제 의견도 달라요. 확인한 뒤 다시 말씀드릴게요.” “실수한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말씀하시는 방식은 조금 조심해 주셨으면 해요.” 이 문장들의 핵심은 상대의 모든 주장에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내용과 상대의 태도를 분리하는 것이에요. 마카님이 실수한 부분이 있더라도 공개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자리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아까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수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내는 방식은 부담스럽습니다. 다음부터는 따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떨리거나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에요. 또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날짜, 상황, 상대의 표현, 주변에 있었던 사람을 감정 없이 간단히 기록해두세요. 이후에도 공개적인 비난이나 모욕적인 태도가 계속된다면, 상사나 인사 담당자에게 “개인적인 갈등”으로만 설명하기보다 업무 협업에 미치는 영향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상담해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매일 한 번씩 작은 자기주장 연습을 해보세요. 점심 메뉴에 의견 내기, 업무 순서를 제안하기, 어려운 요청에 “지금은 어렵습니다.”라고 말하기처럼 부담이 적은 상황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자기주장성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반복해서 키울 수 있는 기술이에요.
여일진 코치
히아우아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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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남편과의 관계

두 번의 출산 후 막내를 키우면서 잠도 잘 못자고 예민해 지고 그래서 남편과 이야기 할때 서로한테 상처되는 말로 대화를 하다가 이제는 대화조차 하지 않고 눈을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개선이 되야 할까요..개선이 될까요?

#예민 #남편 #대화 #관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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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너무 지쳐 대화가 멈춘 것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연결부터 만들어 보는 것이에요. 지금은 쌓인 감정이 많기 때문에 "우리 관계를 어떻게 할까?"와 같은 큰 대화보다, "오늘 아이 보느라 고생했네.", "밥은 먹었어?"처럼 부담 없는 짧은 대화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갈등이 생겼을 때는 해결을 서두르기보다, 감정이 가라앉은 후 이야기하는 시간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찾는 것보다, '우리는 같은 편이다.'라는 감각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육아는 부부가 서로 싸워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공동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관계는 하루아침에 멀어진 것이 아니기에, 회복도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일진 코치
그날그때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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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왜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할까?

저는 항상 상대의 기분과 상태를 헤아린 후 말을 내뱉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때 현타가 옵니다. 물론 그 사람과 저의 성향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근데 이 이해와 노력 마저 나만 하고 있는 것일 때..말이죠. 건강한 관계가 아니고 지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그게 가족이면 어떻게 해야 하죠? 관계를 끊을 수가 없잖아요.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하는 평가질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결국 제가 다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게 답일까요. 매번 참아왔던지라 힘드네요. 날 낳아준 부모가 날 깎아내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그 사람들의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를 폄하한다는 걸 알아요. 그리고... 그럼에도 내 부모이기에 사랑해서 참고 있는 내 자신이 안쓰럽고 대견해요.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은데 동시에 그들로부터 상처받지 않으려면 거리를 둬야 하네요..

#상대기분 #부모 #이해 #관계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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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거리는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 가장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거리를 둔다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내 마음이 다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와 대화의 선을 정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외모나 평가가 시작되는 주제에서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꾸거나, 반복되는 비난에는 길게 설명하기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정도로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감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기보다, 내 감정을 먼저 돌보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자녀 관계는 한 사람이 계속 참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존중받을 때 비로소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일진 코치
행복을기원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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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왜 자꾸 반복할까요...

상대방이 불편한 감정을 느낄까봐 내가 불편한거를 의견을 내는 일을 잘 못하겠어요. 이번에 설계사님이랑 보험 해지하는 거때문에 약간 실랑이같은게 오갈뻔 해서 대응하지 못할까봐 무서웠는데, 딱딱 이 보험이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해지하시라고 하셔서 무사히 해지할 수 있었던 사건이 있었어요. 이때도 상대방이 나를 이겨먹으면 어떡하지 내가 대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힐뻔 했는데 잘 빠져나왔던 거같긴 해요..!! 아무튼 이런 에피소드처럼,, 아무리 내가 반박으로 받아친다고 해도 그 순간이 찾아오면 또 예전 버릇(잘못된 믿음-상대방이 불편해하는 이야기를 하면 안되 같은?)이 나와서 또 왜그랬지.. 또 그렇게 생각했어 이런길로 빠지게 되는 거같아요

#반박 #불편한감정 #의견내기 #실랑이 #보험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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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믿음에서 벗어나는 연습
마카님은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고 계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불안을 없애는 것보다, 불안해도 행동할 수 있다는 경험을 계속 쌓는 것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의견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먼저 '지금 느끼는 불안은 오래된 습관일 뿐,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결과보다 행동 자체를 칭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험도 '안 무서웠다.'가 아니라 '무서웠지만 내 의견을 표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예요. 이런 작은 성공 경험이 하나씩 쌓일수록, '내 의견을 말해도 괜찮다.', '갈등이 생겨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도 함께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여일진 코치
유란9999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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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보통 예민함을 어떻게 다루시는 편인가요?

저는 어릴 적 생존을 위한 방어기제로 저의 예민함을 억누른거 같습니다. 생존에 가까운 중요한 부분들이 아니면 쓸데없는 감각으로 치부하면서 억압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말자며 스스로를 다그쳤죠 그래서 그런지 이상할정도로 불편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괜찮아 무새가 되버렸는데요 문득 느끼는건 괜찮지 않을때도 괜찮다고 해버리는 습관들과 그 덕분에 제가 진짜 원하는 것을 제대로 바라***못하고 제가 불편한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상한 상태가 되버린거 같아요. 저의 예민함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어떻게 제 마음을 알아차려 줄지. 이 연습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하고 어떻게 확장시켜 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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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점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은 반응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점은 감정을 정확히 설명하거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은 반응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감정은 종종 언어보다 신체 반응을 통해 먼저 나타납니다. 어깨가 굳거나 호흡이 답답해지고, 속이 불편하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이 있다면 곧바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지금 내 몸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인정해 주세요. 불편함을 없애는 것보다 불편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허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러한 알아차림은 일상의 작은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이나 쉬고 싶은 방식, 만나고 싶은 사람과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부담이 적은 선택에서부터 “사실 나는 이건 별로야”, “지금은 조금 불편해”, “나는 이쪽이 더 좋아”라고 솔직하게 표현해 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강하게 거절하려 하기보다, 사소한 호불호를 발견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예민함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민함은 없애야 할 결점이 아니라 주변과 자신의 상태를 세밀하게 감지하는 내면의 안테나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면, 이제는 무엇이 나를 편안하게 하는지, 어떤 관계와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지를 발견하는 방향으로 그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 준 예민함을 비난하기보다 “그동안 나를 보호해 줘서 고마워. 이제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함께 찾아보자”라고 말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안 괜찮아 일기’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순간”을 한 가지만 적고, 그 상황에서 느낀 감정을 짧게 표현해 보세요. “그때 조금 짜증이 났다”, “사실 서운했다”, “불편했지만 참았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곧바로 이유를 분석하거나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판단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실제로 느낀 감정을 읽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록이 쌓이면 자주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과 억압되는 감정, 반복되는 관계 패턴도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응석 상담사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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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떤 사람으로 계속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와 제 감정을 외면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가족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고, 늘 혼자라고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나만이 나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아픔을 잊으려고 애써 왔지만, 지금도 마치 그 지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합니다.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견디기 힘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기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해 피하려고 합니다. 또한 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괜찮게 넘기는 일도 저는 너무 크게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고, 극심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제가 사람으로서 고장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스트레스 #트라우마 #외로움
expert
홀로 자신을 지켜낸 마음을 위로해 주세요.
우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고장 났다’고 자책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내 과거가 너무 아팠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해"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타당하게 여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홀로 두려움에 떨며 스스로를 지켜내려 했던 그 작은 마카님에게, 지금 어른이 된 마카님이 "그동안 혼자 버티느라 정말 고생했다"라고 따뜻하게 인정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압도적인 감정이 몰려올 때는 잠시 멈추어도 괜찮습니다. 마음속의 비상벨이 울릴 때, "이건 과거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알람일 뿐, 지금 내 눈앞에 그 시절의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야"라고 현실과 과거를 분리해 보는 방법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작고 안전한 공간에서부터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타인에게 바로 말하기가 두렵다면, 혼자만의 일기장에 그날의 감정을 한두 줄로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나는 오늘 이런 일로 조금 화가 났어', '오늘은 갈등을 피하고 싶어서 마음이 불편했어'처럼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억눌렸던 마음이 조금씩 숨을 쉬게 될 것입니다.
권성재 상담사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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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사람에게 실망을 느낄 때 연을 모두 끊고 싶어져요

싫어지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는 예민해서 사소한 것들이 계속 거슬려요. 미움 받기 싫어서 거슬려도 싫다고 말 못하고 웃고 넘겨요. 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모든 사람들이 거슬려요. 미움 받기 싫어서 모든 행동을 조심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도 날 거슬려 하는 사람이 생겨요. 그럼 또 상처받아요. 남의 비호감 행동, 미움 받기 이 두 가지가 견디기 힘들어요. 주는 만큼 받으려고 하면 안 되는데 저는 제가 참은 만큼 남도 참아주길 바라나봐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데 저는 불완전한 나도 남도 싫어요. 너그러워지는 게 너무 어려워요. 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지만 사람은 너무 못났어요. 그러다 어쩌다가 견디기 싫어지면 그냥 모두 연을 끊고 싶어져요. 부질없음 허망함 지침 환멸감 그런 것들이 느껴져요. 모두가 밉고 싫어져요. 연락도 SNS도 전부 끊고 다시는 아무하고도 만나지 않고 혼자 지내고 싶어져요. 저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고 싶은데 그게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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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내담자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부분이에요. 먼저 스스로를 조금 더 수용하고 바라보며, 작은 것부터 조금씩 너그러움을 연습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모든 관계에서의 부담감을 덜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내면의 평화와 휴식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문세희 코치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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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른 사람들이 의지해오는 게 버겁습니다

직장에선 15년차 팀장이고 집에서는 39살 큰딸 입니다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 성격이고 주위 눈치를 많이 보며 속내를 담아두곤 합니다 직장에선 중간관리자이다보니 상사와 후배들 사이 조율 업무를 맡습니다 지금 상사가 권위적이고 통제를 심하게 하면서 후배들의 건의사항은 전혀 듣지 않는 타입입니다. 후배들과 대화가 잘 안되기에 제가 중간에서 소통을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불필요한 말은 후배들에게 전하지 않고 업무도 상당수 제가 맡아서 하려 합니다. 이렇다보니 혼자 담아두는 일이 많아지고 업무량은 늘고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선후배 모두 제가 고생하는걸 알고는 있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휴직이나 퇴사 생각도 했는데 상사 한명 때문에 관두는 것은 제 인생에 큰 손실이 될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요즘 어머니가 자꾸만 수시로 저의 집에 찾아와 고민입니다. 음식을 해준다는 명목인데 누차 필요가 없다고 해도 무작적 찾아옵니다 본인 심심하고 외롭고 불안할 때 저를 찾습니다 제 남동생이나 아버지가 온전히 받아주지 않으니 결국 딸인 저를 찾아옵니다 저는 주중에 업무로 지칠대로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엄마가 불쑥 찾아올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지 않지만 저는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후회할테니 참자 이렇게 또 마음에 담아둡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감정 쓰레기통인 느낌입니다 가끔 이렇게 마음이 깊게 우울해질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해결책 #소통 #감정관리 #스트레스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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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타인의 문제와 감정까지 대신 책임지려는 역할을 조금씩 내려놓고, 자신의 한계와 필요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에게는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타인의 문제와 감정까지 대신 책임지려는 역할을 조금씩 내려놓고, 자신의 한계와 필요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직장에서는 후배들의 업무를 대신 처리하거나 모든 갈등을 중간에서 해결하려는 역할을 줄여야 합니다. 후배가 어려움을 호소할 때 곧바로 업무를 떠안기보다는 문제를 함께 정리하고 해결 방향을 검토하는 가이드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업무를 내가 대신 처리해 주지는 않겠지만, 상사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고하면 좋을지는 함께 정리해 보겠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카님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후배가 자신의 업무를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돕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상사와 소통할 때도 개인적인 설득이나 감정적인 중재에 의존하기보다는 업무 효율성과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후배들의 불만을 그대로 대신 전달하기보다 반복되는 업무 지연이나 오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같은 구체적인 사실을 정리해 정식 보고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사의 소통 문제를 마카님의 개인적인 능력과 희생으로 메우려 하지 말고, 중간관리자의 직급과 역할에 맞는 공적인 소통 범위까지만 책임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업무 요청을 받았을 때도 즉시 수락하기보다는 현재 맡고 있는 일과 우선순위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 A 업무와 B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이 요청까지 맡으면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업무를 우선해야 하는지 결정해 주시면 그에 맞춰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모든 업무를 혼자 떠안지 않으면서도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정적·업무적 거리를 두는 것은 무책임하게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과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 이루어진 순간에 당황한 상태로 거절하기보다는, 평온한 시점에 미리 만남의 규칙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저를 생각해서 음식도 챙겨 주고 찾아와 주시는 마음은 늘 고마워요. 그런데 요즘 주중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는 혼자 쉬어야 다시 회복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오시기 전에 꼭 미리 연락해서 약속을 정하고 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머니의 행동을 비난하기보다 마카님의 상태와 필요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는 왜 항상 갑자기 와?”라고 말하면 어머니는 자신이 거부당하거나 비난받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는 주말에 혼자 쉬는 시간이 필요해”라고 표현하면 자신의 경계를 분명하면서도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거절이 부담스럽다면 마카님이 만남의 시기와 방식을 정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혼자 쉬고 싶어요. 대신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 제가 찾아갈게요”라고 말하면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만남의 주도권을 되찾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경계를 세우는 과정에서는 어머니가 서운함을 표현하거나 마카님이 죄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서운해한다는 사실이 곧 마카님이 잘못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서운함은 어머니가 받아들이고 조절해야 할 감정이며, 마카님은 그 감정까지 해결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필요와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직장과 가정에서 필요한 변화는 타인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책임과 감정은 그 사람에게 돌려주고 마카님 자신의 삶과 에너지를 지킬 수 있는 건강한 경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응석 상담사
오희수34567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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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견뎌야 하는 시간일까요..

6개월 차 신입입니다. 당연히 일 서툴 시기인 거 알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제 스스로가 너무 사회성이 떨어지고 무능하고.. 등등의 생각이 들어서 요즘 많이 우울합니다. 사초생 때 다 한 번쯤 다 거쳐가는 시기고 다 회사 가기 싫은데 참고 다니는 거 압니다. 근데도 힘들고 우울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회피형 기질이 있어서 조금만 힘들거나 괴로워도 회피하고 싶어 하니까 이것도 그 일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만 둘 이유가 없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 다 좋으신 분이고 상사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업무량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항상 칼퇴합니다. 직장은 원래 힘든건데 그걸 못견디나 싶기도 해서 꾹 참고 다니고 있긴 한데 두달쯤 참으니까 그냥 다 그만하고싶네요.. 업무 스트레스가 좀 큽니다. 저는 fm처럼 메뉴얼대로 하는 걸 선호하는데 지금은 일 하나 들어오면 여기 물어보고 저기 물어보고 ai한테 물어보고 다른 레퍼런스 다 찾아봐야 하고.. 명확한 체계랄까? 그런 게 없어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아요.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싶지만 거의 매일 혼나니까 힘드네요. 지금 직무랑 제 성향이 안맞는거 같아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직무전환을 목표하고 있는데요. 실패할 수도 있고 준비 기간도 오래 걸리니 공백기가 필수적으로 생길 거라 만약을 대비해 1년은 채워놔야 하지 않나란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 직무 전환 자체도 잘못된 선택인가 싶습니다.. 사무직도 사무직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고 인간관계 등 지금 제가 겪지 않고 있는 또다른 스트레스를 거기서 얻을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구나 싶어서요 그냥 저한테 아무 확신이 안 들어요 지금 정신병 치료가 필요한 건지 고민 상담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지금은 어떻게든 견뎌내는 연습을 할 타이밍이 맞겠죠?

expert
현재 환경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진로를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인 접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무조건 견디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며, 그렇다고 충분한 준비 없이 서둘러 퇴사하는 것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현재 환경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진로를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인 접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 체계가 부족한 환경 안에서 마카님만의 업무 체계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업무 중 질문하거나 직접 찾아낸 내용, 자주 실수하는 부분, 업무 처리 순서와 확인 사항을 자신만의 매뉴얼이나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업무별 절차와 주의 사항을 기록하고,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수정 내용을 추가한다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질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명확한 기준을 선호하는 마카님의 성향에도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현재 직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현실적인 직무 전환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1년의 경력을 채우는 것은 경력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향후 이직 과정에서 현재의 경험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건강이나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무너질 정도라면 반드시 1년이라는 기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재 회사를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공기업이나 다른 직무로 이동하기 위한 경제적·경력적 발판이자 실무 훈련의 과정으로 바라보면, 업무와 자신 사이에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두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무 전환 역시 안일한 도피가 아니라,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업무에 대한 비판과 자기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사나 동료가 지적하는 대상은 마카님이라는 사람 전체가 아니라 특정한 업무 방식이나 결과물입니다. 피드백을 받을 때 “나는 무능하다”라고 해석하기보다 “이 업무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사실로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적받은 내용을 감정적인 평가와 수정 가능한 업무 사항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면 피드백을 자기 부정으로 연결하는 습관을 줄이고, 필요한 내용만 업무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식사, 집중력, 대인관계가 지속적으로 무너지거나 출근에 대한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단순히 의지로 견디기보다 휴식과 전문적인 도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퇴사 여부는 스스로의 약함을 증명하는 결정이 아니라, 현재 환경이 자신의 건강과 향후 성장에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현실적인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응석 상담사
비공개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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