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2살이에요. 대학은 작년부터 휴학중이에요. 일단 정신병부터 치료하고 보자는 생각으로요. 당시엔 상태가 정말 안좋았어요. 무기력하게 누워있고 늦잠자면서 수업도 안나갔어요. 2학기엔 통학을 했는데 버스를 놓쳐서 학교를 아예 빠지고 부모님한테 그게 걸리면 혼이 나는게 싫어서 6시부터 밖에 돌***니다 무인카페, 스타벅스에서 하교시간까지 버티길 반복했어요. 못하겠다 싶어서 1학년이 끝나곤 휴학을 했고요. 정신과를 나름 열심히 갔어요. 기분 전환으로 긴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고요. 언제는 ㅈㅅ충동이 너무 심해서 처방받은 약 3일치를 한번에 먹었어요. 그걸 의사쌤한테 말했더니 그러지 말래서 알겠다고 했죠. 정말 참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5일치를 한번에 먹었어요. 의사쌤은 제게 일주일치 약을 주시고 전문병원 치료를 권고했어요. 병원도 다 찾아놨는데 가기 싫어서 미뤘어요. 약을 끊으니 정신상태도 괜찮아졌고요. 세달정도 뒤에 가서 약이 ㅈㅅ충동을 일으키는 거 같다 말하니 약은 그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원한다면 다른 약을 주겠다 말하셨어요. 전 그 약 3일치를 받고 다음날 한번에 다 먹고는 술까지 마시고 ㅈㅅ시도를 했어요. 떨어지지 않고 집에 오긴 했지만요. 근데 이후엔 일도 구하고 잘 지냈어요. 비록 알바지만 나름 에이스로 인정받고 점장님이나 직원분들도 저와 일 얘기를 할 정도예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자해도 안하고 오히려 감정을 느끼는게 좀 줄어들었어요. 옛날처럼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들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좋아하는 걸 먹어도, 슬픈일이 있어도 감정폭이 크지 않아요. 사실 속으로 느끼는건 많은데 겉으로 표현할 힘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기억력이 많이 안좋거든요. 어느정도냐면 14~19 기억이 없어요. 구멍이 난 것처럼요. 언제는 친구가 저에게 하는 말이 '확실하지 않으면 말을 하지 말라' 였어요. 그때 제가 느낀 감정은 '나는 확실하다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그럼 나는 이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건가?'였어요. 이후에도 몇번 지적을 당했어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조차 확신을 가지지 못하겠더라고요. 언제는 제가 퇴사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걔가 저보고 '넌 퇴사하지마'라고 하는거예요. 왜?라고했죠. '너 그만두면 갈 곳 없잖아.' 이 말 듣고 황당해서 화도 못냈어요. 전 그동안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 그만두면 퇴직금으로 취미 공부를 할거다, 자격증을 딸거다 했었거든요. 아무튼 이 이후로 많은 고민이 들었어요.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니까... 확실히 느끼는건 요즘 전 덤덤해졌어요. 하루살이처럼 돈을 쓰고, 계획한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눈물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언제는 피크타임 때 고객들이 일제히 저를 바라보는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자꾸 허둥대게 되고요. 이 모든걸 속으로 해결해요. 겉으로만 덤덤하죠. 지금은 자살계획을 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느껴서 이 앱을 깔았어요. 자해, ㅈㅅ시도, 계획들을 도저히 의사 얼굴과 목소리를 듣고는 못하겠어서요. 저도 솔직히 제가 우울증이 심해졌다고는 느껴요. 근데 자꾸 마음속으로는 제가 저에게 넌 가짜 우울증이야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하고 생각이 드네요. 이게 확신을 못하게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적 위로를 바라진 않아요. 그냥 제가 어떤 상태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누구한테든 말하고 싶던 마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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