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글입니다(다들 무얼하면 즐거우신지 알려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압박감|자기혐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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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글입니다(다들 무얼하면 즐거우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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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사람많은곳에 있으면 토할것처럼 울렁거리고 그냥 사람이 싫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사실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 그렇다는건 알고있어요 미움받을게 무서워서 회피밖에 못하고 살아왔죠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 껴서 멀쩡한척 즐거운척은 줄곧해왔는데 점점 그것도 힘들고 누가 연락을 조금만 늦게 봐도 머리로는 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계속 내가 뭔가 잘못했을지 불안해하는게 지칩니다 그래서 더 회피하게되고 내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가도 할말이 없겠죠 그럼 내가 힘들다고 표현을 할까요 친구들은 대부분 이해를 못하거나 동정밖에는 줄 수가 없고 가족에게는 아무리 내 증상에 대해 얘기하려고해도 과대망상취급당해서 이젠 정신과 가고싶단얘기도 못하겠어요 미성년자는 왜이렇게 제약이 많은거죠 이제야 곧 성인이 되고 제가 그렇게 바라던 자유라는게 주어졌고 남부럽지 않을 명문대도 붙었는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네요 아무것도 안느껴져요 무엇 하나 도전할 용기가 나질 않아요 그래도 대학 타이틀 하나로 잠시 집에서 제게 가치가 붙은 모양입니다 재수라도 했다면 여전히 이런꼴로 꾸역꾸역 살아있는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꼈겠죠 안주할 수 있는 이 시간에 뭐라도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데 알바는 경력 없는 사람 뽑아주지도 않고 하고싶은걸 실컷 해보라던 말을 들어도 하고싶은게 뭔지 전혀 모르겠다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조언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했어요 가족이 이 글을 본다면 비웃겠죠 그냥 그렇네요 막막합니다 다들 어떻게 웃으면서 살아가는걸까요? 저는 공포 외에는 심장이 조금도 뛰지를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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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3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10달 전
타인의 눈빛이라는 감옥, 그 열쇠는 내 안에
#타인의식
#자의식
#열등감
#자기혐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참 외롭고 막막한 시간들을 지나오셨군요. 겉으로는 많은 성취를 이루어냈지만, 속으로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혐오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계신 것 같아 제 마음도 무척 무겁네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타인의 시선과 거절에 대한 극심한 불안으로 인해 사람 많은 곳에서 신체적 거부 반응(울렁거림)이 나타네요. 진심으로 사람을 좋아하지만, 미움받을까 봐 미리 회피해버리는 패턴을 반복해 오신다고 하고요. 성인이 되어 자유를 얻고 명문대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취감보다는 무력감과 공포를 느끼며 의미 있는 일을 찾지 못해 막막해하고 계시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의 고통은 '타인에 의해 규정된 가치'에 자신을 맞춰온 데서 기인하지 않을까 해요. 가족에게서 온전한 이해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과대망상'이라는 취급을 받으며, 마카님의 내면 아이는 깊은 상처를 입으셨고요. 그래서 "대학 타이틀"이 있어야만 비로소 가치가 증명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 것이죠.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이유는, 타인의 반응에 내 존재의 가치를 전부 걸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연락이 늦는 사소한 일에도 내가 잘못한 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해줄 주체가 내가 아닌 타인에게 가 있기 때문인것이지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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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oushee
· 10달 전
저도 강박이랑 대인기피를 앓고 있는 중인데 결국에는 내가 힘들다는걸 계속해서 말하고 들어주는 곳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우울하기 시작하면 뭘해도 재미있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에는 뭔가 하려다 재미가 없으면 더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커뮤니티에라도 우울할 때마다 꾸준히 글을 올리고 병원 상담이라도 꾸준히 받아보면서 하루하루 버텨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잘 이겨낼 수 있으실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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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0달 전
@generoushee 답변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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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ville
· 10달 전
대학 붙은 거 너무 축하합니다. 무언가 스스로 열심히 일궈낸 성취는 나중이 되어 조금 더 본인 인생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알바를 경력없는 사람을 뽑아주지 않는다는건, 내가 너무 편한 알바를 찾고있는 걸수도 있는데,아직 어리니 조금은 불편하게라도 돈을 벌어서 , 내가 하고싶은 걸 찾아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도 예민한 편이라 사정이 있겠지~ 근데 나 뭐 잘못했나? 이게 심한 편이라 대인관계는 그냥 적당히 선만 짖키는 사이정도로만 지냅니다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