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해진건지 알고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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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심해진건지 알고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육천이백삼십일
·9달 전
현재 22살이에요. 대학은 작년부터 휴학중이에요. 일단 정신병부터 치료하고 보자는 생각으로요. 당시엔 상태가 정말 안좋았어요. 무기력하게 누워있고 늦잠자면서 수업도 안나갔어요. 2학기엔 통학을 했는데 버스를 놓쳐서 학교를 아예 빠지고 부모님한테 그게 걸리면 혼이 나는게 싫어서 6시부터 밖에 돌***니다 무인카페, 스타벅스에서 하교시간까지 버티길 반복했어요. 못하겠다 싶어서 1학년이 끝나곤 휴학을 했고요. 정신과를 나름 열심히 갔어요. 기분 전환으로 긴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고요. 언제는 ㅈㅅ충동이 너무 심해서 처방받은 약 3일치를 한번에 먹었어요. 그걸 의사쌤한테 말했더니 그러지 말래서 알겠다고 했죠. 정말 참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5일치를 한번에 먹었어요. 의사쌤은 제게 일주일치 약을 주시고 전문병원 치료를 권고했어요. 병원도 다 찾아놨는데 가기 싫어서 미뤘어요. 약을 끊으니 정신상태도 괜찮아졌고요. 세달정도 뒤에 가서 약이 ㅈㅅ충동을 일으키는 거 같다 말하니 약은 그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원한다면 다른 약을 주겠다 말하셨어요. 전 그 약 3일치를 받고 다음날 한번에 다 먹고는 술까지 마시고 ㅈㅅ시도를 했어요. 떨어지지 않고 집에 오긴 했지만요. 근데 이후엔 일도 구하고 잘 지냈어요. 비록 알바지만 나름 에이스로 인정받고 점장님이나 직원분들도 저와 일 얘기를 할 정도예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자해도 안하고 오히려 감정을 느끼는게 좀 줄어들었어요. 옛날처럼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들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좋아하는 걸 먹어도, 슬픈일이 있어도 감정폭이 크지 않아요. 사실 속으로 느끼는건 많은데 겉으로 표현할 힘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기억력이 많이 안좋거든요. 어느정도냐면 14~19 기억이 없어요. 구멍이 난 것처럼요. 언제는 친구가 저에게 하는 말이 '확실하지 않으면 말을 하지 말라' 였어요. 그때 제가 느낀 감정은 '나는 확실하다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그럼 나는 이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건가?'였어요. 이후에도 몇번 지적을 당했어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조차 확신을 가지지 못하겠더라고요. 언제는 제가 퇴사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걔가 저보고 '넌 퇴사하지마'라고 하는거예요. 왜?라고했죠. '너 그만두면 갈 곳 없잖아.' 이 말 듣고 황당해서 화도 못냈어요. 전 그동안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 그만두면 퇴직금으로 취미 공부를 할거다, 자격증을 딸거다 했었거든요. 아무튼 이 이후로 많은 고민이 들었어요.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니까... 확실히 느끼는건 요즘 전 덤덤해졌어요. 하루살이처럼 돈을 쓰고, 계획한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눈물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언제는 피크타임 때 고객들이 일제히 저를 바라보는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자꾸 허둥대게 되고요. 이 모든걸 속으로 해결해요. 겉으로만 덤덤하죠. 지금은 자살계획을 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느껴서 이 앱을 깔았어요. 자해, ㅈㅅ시도, 계획들을 도저히 의사 얼굴과 목소리를 듣고는 못하겠어서요. 저도 솔직히 제가 우울증이 심해졌다고는 느껴요. 근데 자꾸 마음속으로는 제가 저에게 넌 가짜 우울증이야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하고 생각이 드네요. 이게 확신을 못하게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적 위로를 바라진 않아요. 그냥 제가 어떤 상태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누구한테든 말하고 싶던 마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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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배옥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9달 전
오래 혼자 버텨온 마음이 이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휴학
#정신병치료
#자해
#무기력
#우울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배옥선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대학 1학년 이후 무기력과 우울로 학업을 멈추고,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오셨어요. 그 과정에서 치료를 시도하고, 위험한 순간들을 지나면서도 일과 관계를 이어온 시간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감정이 덤덤해지고 기억과 판단에 혼란을 느끼며,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는 불안이 쌓여 있는 상태로 보여요. 그럼에도 혼자 버티지 않기 위해 도움을 찾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선택입니다. 스스로를 “가짜”라고 의심하는 마음은 고통이 가벼워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견뎌온 흔적일 뿐이에요. 지금의 마카님은 약한 사람이 아니라, 충분히 도움받고 회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은 오랜 시간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정말 애써오신 분이에요. 겉으로는 덤덤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많은 감정과 생각이 조용히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기억이 흐릿해지고 감정 표현이 어려워진 것도,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버텨온 마음의 방식일 수 있어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두려움, 불확실성으로 인해 감정의 억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자기 확신이 부족해지고 타인의 의견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본래의 감정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이로 인해 겉으로는 덤덤함을 유지하면서 내적인 압박과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고 보여져요. 스스로를 의심하고 “가짜일지 모른다”고 느끼는 마음 또한, 상처받지 않으려는 방어로 이해할 수 있어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일과 관계를 이어가며 기능을 유지해 온 모습은 마카님의 책임감과 생명력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혼란은 실패가 아니라, 회복으로 가기 전 잠시 멈춰 서 있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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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꾸르륵꾸르륵
· 9달 전
고등학교때 일주일에 세 네번 꼴로 결석이나 조례조퇴하고,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게 습관이 되었고, 감정이 무뎌서 기쁨이나 슬픔이 없는 거, 10대 기억 통째로 없는거 등. 저랑 비슷하시네요. 상담 엊그제 처음 받았는데 원인이 오래 지속된 감정접촉의 부재와 무의식적 감정 차단?이래요. 흠..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도움이 될까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