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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
특정 사건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제가 그전까지 계속 솔로로 살다가 작년에 연애를 처음으로 했는데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잠자리 요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거절하다가 강요에 의해서 결국 하게 됐는데 그것때문에 질염도 걸리고 고생도 많이했어요. 그리고 그 남자가 제가 그거하면 아프다고 싫어하니까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솔로인 상태인데 원래 20대때 연애 많이 하라고는 하지만 저는 다신 그런 일 겪으면서 연애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고 그 남자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도 있었는데 결혼할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그리고 제가 관계했다는 거 절때 부모님께 말씀 못드리고 혼자서 계속 이렇게 힘들어만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순간 부모님은 세상물정 모르고 단호하게 거절 못 한 절 탓할테니까요. 그리고 부모님도 혼전순결주의시고요. 그리고 제가 친구가 원래 2명 있었는데 걔네들은 남녀입장차이가 있는데 특정 부분에 대해서 너무 니 생각만 고집하는 건 이기적인 거다. 이런 발언을 해서 크게 싸우고 손절해서 지금은 친구가 하나도 없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대인기피증이 있고 정신적 트라우마가 엄청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일이 자꾸 떠올라서 무슨 일이든 집중이 안되서 너무 힘들어요.

expert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우선 스스로에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여유를 주고, 안전한 사람들과 속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자기 돌봄을 위한 활동을 찾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문세희 코치
euni247
·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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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916
부부관계
카산드라증후군

남편이 며칠전 adhd진단을 받았습니다 결혼초에는 불안과 미성숙인가? 결혼 중반부엔 아스퍼거증후군인가? 몇년전부터는 adhd인가? 현재엔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인가? 공감과 수용이 없는 남편과 말도 안되는 일들로 작은 일에도 크게 싸움이 잦았고 너무 자기 기분 내키는데로 말을 툭툭 내뱉고 책임을 지지 않기에 상처받은적도 다양하게 많고요. 저의 감정을 아예 알 생각도 없는 남편과 살다보니 조용한 소멸을 꿈꾸며 산지 어느덧 19년차가 되버렸습니다. 이번에 남편이 정신과를 바꾸면서 할수 있는 검사 최대한 다 해달라도 해라 하고 보냈더니 몇가지 검사 및 뇌파검사를 통해 adhd라고 약을 받아왔어요. 3년전부터 병원을 다녔지만 대부분 회사 문제를 다뤘고 1년 넘게는 부부 문제로 상담과 약을 복용했지만 남편의 회피로 우울증 약과 미진한 상담만 받다보니 부부관계 회복 없이 전쟁같이 같은 문제들로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남편이 adhd+아스피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감정을 토로할때마다 나오는 회피 반응이라 느꼈던 부분이 아스피라 생각할 정도로 맥락도 은유도 비유도 어려운 말들이 아닌데도 이해를 아예 못하기때문에 위로 받고 싶은 일이 있어도 제 감정에 대한 부연 설명하다 결국 제가 지쳐 나가 떨어지기 일쑤다 보니 제 감정이 소중함보다 쓰레기 처럼 느껴지고 그로인해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받고 남편을 회피도 해봤지만 남편이 인지변화가 없다보니 저만 죽네 사네 하고 있는 꼴이였죠. 그러다 몇달전 번아웃이 왔고 남편에게도 말했습니다. 공황장애나 기타 병으로 인해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만 있는데도 남편과의 싸움때문에 공황도 심해지고 무력함이 느껴지고 사는게 재미없고 더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요. 남편도 자신이 나르라 생각했는데 쌤이 그건 아니라고 했다더군요. adhd약을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남편은 뭔가 집중이 좀 더 되는듯 하답니다. 그러나 집중과는 상관없이 대화가 산으로 가는게 너무 분명하게 느껴지니 저는 좀 지치더라고요. 질문은 딴소리로 받아치고 본래 시작된 말이 뭐였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정리도 없이 이말 저말 하는걸 들어주다보면 지치기 반복. 평상시 같으면 왜 말을 그렇게 하냐 하며 감정을 들어내고 화를 냈을텐데 진단 후에는 화내는 것도 무의미한 기분이 들고 상황을 바로 잡아 주는것도 내가 해주는게 맞나? 싶습니다. 아직은 같이 살아야하기에 저도 이해를 해둬야 맞는것 같아 adhd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배우자가 느끼는 감정박탈증후군 카산드라증후군에 대해 알게되었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저더라고요. 연애때 포함 결혼해서부터 무슨 문제가 있던 남편은 들추는 제가 문제라고 싸웠습니다. 지나가고 묻어두면 그만일일을 왜 감정을 말하냐면서 왜 기분 나쁘게 만드냐고요. 제가 잘하는 일이 생기면 축하보다 저보다 잘해야한다고 말해대는 남편이기에 공감을 갖기위해 시작된 취미나 게임등 여러가지 일을 함께 하는게 점점 불편해져서 이젠 함께 하는건 아예 찾지 않아요. 아이를 갖는 문제도 결혼할때부터 건강이상으로 못갖을수 있다 했고 남편은 괜찮다 너만 있으면 된다 해서 결혼했는데 제가 아이를 지키지 못해 유산이 된것처럼 저에게 모든 탓을 돌리고 아이는 하나 있어야한다며 집착을 보이다 제 몸이 망가져 이제 아이를 갖을수 없게 되서야 집착을 버리더군요. ㅠㅠ 시댁문제는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아닌데도 제 뒤에 숨어 자기 목소리 한번 안내다가 저만 독한년되서 저만 연락 끊고 살았고요. 지난 세월을 세세히 돌이키고 말하다보면 너무 아프고 생각하기 싫어서 묻어두고 어떻게든 살아본다고 노력했지만 남편의 변하지 않는 공감결여의 싸움들에 저는 번아웃까지 와버린 상태고요. 그런데도 이제 저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마음은 먹었지만 남편과의 하루가 너무 지친다는 생각이 더 들고 있는데 진짜 adhd였다하니 과거가 이해가 되다가도 제 말 듣고 빨리 진단 받고 뭔가 치료를 받았더라면 이렇게까지 내가 무너지진 않았을텐데 하는 억울함도 생기고 앞으로 난 이사람과 어떻게 살지? 막막해지면서 뭔가 꽉꽉 막히는 느낌이랄까요. 에휴... 삶이 왜이렇게 길고 고단하기만 한건지... 많이 힘드네요.

#카산드라증후군 #남편adhd #고단한삶 #성인adhd #아스퍼거증후군 #감정박탈증후군
expert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내담자님, 감정의 파도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남편과의 대화를 위해 주제를 명확히 정하고,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심리적, 육체적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서로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문세희 코치
비공개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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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1,100
육아/출산
살려주세요

딸 아이가 또 손목을 그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지요 아빠가 저랑 상의도 없이 멋데로 아이들 9 시 되면 핸드폰 놓고 자라고 하는 거에요 아이들은 반발심이 생기고 13살 딸아이 요즘 들어 본인 성격 대로 하는 경항이 보이긴 하는데 보인 고집대로 성격 대로만 옛날 스타일로 만 아이들은 그런 아빠가 싫타고 하고 차라리 고아원 가고 싶다고 하고 어떻게 하지 이사람은 성격 바뀌진 않을꺼 같고 답은 하나인데 근데 아들은 11 살 아빠랑 살고 살고ㅠ싶어하고

#가족관계 #고집 #부모갈등 #손목그림 #딸아이
expert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아이와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그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빠와도 규칙에 대해 상의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각 가족 구성원의 요구와 감정을 존중하며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문세희 코치
잘들어주는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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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마카's PICK
출산후 남편이 미워요

출산 한지 4개월이 지났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남편이 미워져요 임신출산 기간중 실망스러웠던 모습들이 자꾸 떠오르고, 짜증을 부리게 됩니다 식사챙겨주기도 싫고, 남편이 아프다고 하는 말도 듣기가 싫어요 밖에서는 세상 애처가 인척 말하는것도 가식적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점점 미운마음이 커지고 싸움도 자주 하게되고 남편은 제가 짜증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제가 이상하다고 하고 아기를 둘셋 키우는것도 아니면서 육아스트레스를 자기한테 푼다고 하네요. 더이상 대화하기도 싫고, 대면하고 싶지가 않아요 저는 새벽에도 두세번 깨서 아기 돌보느라 항상 피곤하고, 몸이 아파요 남편은 출근을 하니 도울수 없는 상황을 이해 해야하지만, 괜시리 원망스러워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한테 말거는게 싫고 빨리 출근해서 집에서 나갔으면 좋겠고 그렇네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산 #산후우울 #부부상담
expert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나시는 마카님 힘내세요!
출산 후에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는데,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짧게는 30분이라도 아기나 남편 생각하지 말고 오롯하게 마카님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도움이 될 거예요. 지나간 일에 집착하기보다 함께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작은 변화들을 시도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틈틈이 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언젠가는 지금의 힘든 시기를 되돌아보며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시기가 반드시 온답니다!
이윤선 코치
방글방글방글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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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참아왔는데 점점 끔찍해지고 있어요.

마인드 카페 오늘 처음입니다. 혼자 버티고 버티다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서 올립니다. 진짜 삶이 점점 끔찍해지네요. 매우 긴글이 되겠지만 부디 끝까지 읽고 답을 주세요 저는 2026년도에 중3으로 올라가는 예비고1입니다 첫발단은 중2 말이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남 눈치를 많이 안 보는 스타일인데 어느순간분터 남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보게 되더군요. 제가 인간관계를 맽거나 유지하는데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인간관계가 최악이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때문에 2년 내내 스트레스 받고 학교 가기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학교가기 싫다 학교가기 싫다 그러며 억지로 잠에 들려 했는데 그날따라 무언가 느낌이 달랐습니다. 아, 진짜 소름이 돋을정도로 학교가기가 싫은 겁니다. 다음날에 무언가 일이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감을 무시하고 다음날 수요일 학교를 갔다온뒤였습니다. 학교를 다녀오자마자 힘이 쫙 빠지고 무기력해지는 겁니다. 제가 평소에 아 무기력해, 무기력해 하던게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두 재미없고 지루하고 힘이 빠지는 겁니다. 제가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던 미디어도 재미없는겁니다. 그때 딱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왜 자살을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하루, 이틀이 지나니 점차 나아졌지만 그 이후에 이상증상은 점점 이어졌습니다. 시험끝나고 해야지했던 모든 것들에 점차 의욕이 사라지고 하기 싫어지고 재미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인생이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우울하게 변해갔고, 그 상태가 지금 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이후로 미래에 대해서도 점차 몽롱해지더군요. 제 꿈은 의사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되면 뭐하지? 또는 의사가 아니면 제 미래가 떠올려지지가 않는겁니다. 삶의 목표와 목적또한 찾지 못한채로 무작정 의사가 되기로 한다는 목표만을 잡고있는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도 모르고 제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고 어떤 목표를 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 솔직히 못하면 아쉽긴 하겠지만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미래가 몽롱합니다. 그냥 대충 의사가 되면 행복하겠지 입니다. 무기력, 고치면 좋죠. 하지만 고치고 싶은 생각이 딱히 들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된건 아무래도 저희 가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어 저희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분위기 화목하고 부부싸움도 거의 없고요. 풍족하게 살았고요. 사랑도 관심도 기대도 많이 받았고요. 집안에 사이 나쁜 사람 없고요. 하지만 제 상태에 대해 파고들어가면 조금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단 어머니입니다. 제가 많이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또 애정하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를 자꾸 a형으로 묶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a형이어서 뒤끝이 있고 예민하고 울음이 많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것도 한두번만 장난이지 그 후는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몇번이나 부정하고 a형이라는 틀에 저를 묶지말라고, 그리고 그만하라고도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만하라는 말에 '응' 이라고 대답을 하신적도 있는데도 계속하십니다. 특히 제가 울때마다요. 어머니는 제가 울때마다 버거워하시고 또 속상해하시는게 느껴집니다. 위로를 해주시면서도 '울면 들어오려던 복도 나간다' 라고요. 또한 제가 처음에 나 무기력해 라고 했을때 위로도 하고 아버지와 의논하고 계속이러면 병원 가보자고도 하시고요. 그래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이후에요 계속 무기력하다고 나 힘들어 하고 말하자 점차 귀찮아하시고 버거워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어머니 딴에서는 해결해주시려고 그러셨겠지만 저에겐 최악의 대답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풍족하게 살아서 그렇다고요. 다른 가난한 아이들보면 하루벌어먹고 살기 힘들고 병원갈 돈도 없어서 우울증 걸려도 걸린줄도 모른다고요. 그러니까 이건 의지문제라고 의지를 가지라고. 결과는 의지문제니 의지를 가져라 라는 소리였지만 앞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제 귀에 그 소리가 들어올리가요.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중 1학년때 잘 기억은 안나지만 청소년 심리검사 같은 걸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서 저는 자살항목 2개를 체크했는데요. 하나는 자살 생각을 해보았냐? 와 자살 계획을 세워봤냐 였습니다(당시 이 질문은 자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고 이행하려는 시도를 해봤냐 였던 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이해하고 계획상상정도를 해봤냐로 이해하고 체크했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제가 학교 내 심리상담 기간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상담선생님과 대화를 하더니 눈물이 나더군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저에게 자살항목으로 심리상담을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고는 '다음부터는 자살 항목 체크하지마. 옆반 00이를 봐 걔도 욱해서 자살생각 한적 많은 텐데 똑똑하게 체크안하잖아'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심리상담한걸 어떻게 알고있냐 하니 아주 당당하게도 심리 상담쌤이 '애한테 전화내용은 얘기하지말고, 아이의 상태가 위험? 불안정한 상태이니 신경을 써달라' 라고 하셨답니다. 그 말에 욱한 제가 왜 상담쌤 말(아이한테 얘기하지말라는 말)듣지 않냐고 따져물었더니. 어머니는 당당하게 그건 상담쌤이 자기 애가 아니라 남의 애라 그렇다고. 그 상담쌤도 자기 애면 그렇게 안할거라고. 그렇게 따지면 자기도 남의 애한테 그렇게 위로만 해주고 얘기만 들어주는 건 할수있다. 너는 내 애라서 이렇게 말해주는거랍니다. 근데 제가 또 그거에 수긍해버려서.... 또 어머니는 저를 좋은쪽으로나 안좋은 쪽으로나 특별하게 생각하십니다. 좋은쪽으로는 제가 머리가 특출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큰 기대를 거십니다. 얼마나 그렇게 생각하시면 한번은 제게 미안하다고 네가 다른 뛰어난 부모한테서 태어났으면 더 휼륭한 사람이 될거라고 사과하셨습니다. 또 나쁜쪽으로는 제가 다른 아이들보다 유별나고 예민하고 울음이 많다고 생각하십니다. 옛날에는 제가 잠들기 직전 어머니께서 깨우시는 바람에 짜증나서 운적이 있는데요 그때 어머니께서 제게 '제발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굴어주면 안돼?' 라고 말하셨고 그 말은 제게 큰 상처로 다가왔죠. 다음은 아버지입니다. 아무래도 어머니를 가장 의존하다보니 어머니와의 얽힌 얘기가 많지만 다른 가족들도 빼어놓을수없어 씁니다. 아버지는 자기가 겪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합니다. 얘를 들어 불면증을 앓고 계셨는데 그것을 스스로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불면증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못고치지? 라는 생각을 가진다던가. 또는 무기력이나 우울증 비슷한걸 겪어보시지 않으셔서 그걸 왜 걸리지? 라고 이해를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느날 어머니에게 엄마, 나 무기력해 라고 말하던 날 아버지가 어머니의 말에 거드셨습니다. 세상에 안 힘든 사람없다고. 엄마도, 아빠도 힘들고, 지금 해맑아보이는 언니도 힘들다고. 그런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셨습니다. 저는 힘든게 아니라 무기력한거라고 그건 다르다고 말했는데도,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기들은 그런걸 겪어본적이 없어 모르겠답니다. 언니는 솔직히 이런 속 깊은 얘기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자매가 싸우다보면 별별 얘기 다 하지만 그중 이 얘기와 가장 관련이 깊은게 있는데요. 제가 중1때 심리상담을 갔다왔던걸 거들먹거리며 '위클래스(학교내 심리상담실 이름) 다녀온 ***' 라는 말이 너무 아픈 상처로 다녀왔던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저를 유별난 사람 취급합니다. 아마 제가 심리상담하고 오면 저를 *** 취급할거예요. 겉으로 말은 안해도요. 아마 평생 꼬리표가 따라붙겠죠? 생각해보면 제가 인간관계때문에 ***듯이 스트레스 받은건 제가 정말정말 애정하던 친구와 서서히 멀어지고 난후일까요. 하지만 이 얘기까지하면 이야기가 정말 길어져 줄이고 다음에 얘기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방학이라 제가 늦게 자고 한 12시쯤에 일어나긴 합니다만 오늘 아침 1시정도에 일어나니 어머니가 저를 기숙학원에 보내겠답니다. 저는 기숙학원에 맞지 않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가뜩이나 인간관계때문에 ***듯이 스트레스 받는데요. 요즈음은 너무 힘들어서 딱 일주일만 모든 걱정을 날려버리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원래는 제가 학원 가는거 좋아했는데 요즘은 너무너무 싫어요. 그런데 싫은데다가 더 빡센 학원도 다니고 학원개수도 추가하니.... 여하튼 게다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 제가 했던 얘기를 말하는 겁니다 '엄마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 엄마가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는 말에 반박한 말이거든요. 이런 말도 아버지에게 하고요. 어쨌든 제가 그때 기숙학원에 들어갔다간 대학가기 전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어버릴꺼야 따위의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말은 쏙 빼놓고요. 원래는 제가 chat GPT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심리상담같은건 부담스러워서 못하겠고요. 하지만 오늘 엄마와 기숙학원 때문에 싸우고 이런 상상을 했습니다 제가 수능이 끝나고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살하고 제가 chat GPT와 했던 이야기를 보고 부모님이 후회하고 슬퍼하는 상상이요. 솔직히 옛날부터 이런 생각들 많이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제가 웃고있더라고요 게다가 그 신나소 방방뛰는 발걸음으로 걷고있더라고요. 그래서 심각성을 느끼고 또 gpt에게 속상함을 털어놓다가. 아, 이거 진짜 안되겠다 싶어 씁니다. 게다가 오늘 몸의 반응도 있었어요. 많이 먹어서 그런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쨌든 갑자기 헛구역질이 올라오고 머리가 압박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곧 괜찮아지긴 했는데. 또 저는 예전부터 엄청 슬프면 갑자기 심장이 욱신따끔따끔 거렸네요. 한번쯤 진짜 마음놓고 목 놓아 울고싶네요. 솔직히 헛구역질 할때 뭔가 제가 아픈게 거짓말이 아니라는게 증명된것 같아서 조금 기뻤습니다. 근데 평소에는 또 괜찮았다가 자기 전이나 부모님과 대화를 한후 사소한걸로나 또는 어느순간 갑자기 확 우울해지는거 빼고는 괜찮아요. 사실 지금 이순간도 우울하고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했네요. 솔직히 고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이 상태 계속가서 막 토하고 그러면은 부모님이 알아줄까 싶어서. 하지만 그러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유별난 애 취급하겠죠? 솔직히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 다른 애들은 다 이런걱정안하고 행복한것 같은데 자만 행복해야할 시간에 왜 이러죠? 원래 시험도 다 끝나고 방학이면 행복해야 하는데 너무 시간 아깝고 억울해요. 또 이런거를 치료하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억울해요. 다른 애들은 이 시간에 다 즐거워할텐데. 부모님은 저에게 거는 기대가 무지무지 크시구요. 제가 꼭 의사가 될거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제 공부성적에 대해 좀 예민하신것 같구요.... 부모님은 아마 제가 어느정도 괜찮아졌고 그냥 제가 예민하고 화나서 오락가락한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솔직히 미래가 두렵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힘든데요. 사실은 학생때가 제일 편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기 잖아요. 근데 지금 이렇게 힘든데 제가 겪은 고통은 앞으로 겪을 많은 고난과 역경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된다고 생각하니 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무서워요. 자라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힘들때는 행복할때를 생각하라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행복할때를 상상해보라하면 없어요. 즐거운적 기쁜적은 가물가물 기억이 나는 것도 같은데 행복한적은 없어요. 제가 행복의 기준을 나무 높게 잡은 걸까요. 솔직히 이렇게 방치하다가 성인되서 고치고 싶어요. 솔직히 지금부터 중요한 시간이잖아요? 바짝 공부 땡겨야 될시간. 그런데 이러고 있으니 시간아까워요. 그리고 병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병원 가기에는 너무 다들 흔히 겪는 증상같아요. 저만 힘든게 아니잖아요. 뭔가 병원가도 의사선생님들이 '예, 약드릴게요.' 하고 가볍게 끝날 정도 인것 같아요. 이렇게 살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은데 또 이런생각도 그때뿐이고. 마지막이 되서는 두서없이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그래도 아주아주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좀 살려주세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솔직히 이제는 살기가 점점 지루해지고 토할것 같은 느낌이예요. 그냥 너무 끔찍해요. 어찌되었건 제발 도와주세요

#불안 #우울 #무기력 #자살
expert
진심이 보내는 마지막 외침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마카님이 느끼는 그 고통이 ‘가짜’나 ‘의지 부족’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것이랍니다. 부모님이 부여한 ‘의사’라는 꿈이나 ‘예민한 A형’이라는 라벨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당장은 공부보다 마카님의 ‘생존’과 ‘마음의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자고요. 부모님과의 대화가 도리어 상처가 된다면, 당분간은 자신의 감정을 부모님께 이해시키려 애쓰기보다 일기나 혼자만의 기록을 통해 감정을 쏟아내며 정서적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부모는 부모일뿐 나의 인생은 내가 결 또한, 헛구역질이나 심장 통증이 나타날 때는 그것을 ‘내가 나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아주 작은 활동—이를테면 좋아하는 향기를 맡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등—을 통해 감각의 즐거움을 아주 조금씩만 되찾아보시길 권해봅니다.
김승욱 상담사
ttoyul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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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조회수641
직장
지금 입사한 영업직 vs물류or보안직 어떤걸 산택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둘중 현실적으로 어떤걸 선택해야 할까요 현실을 보면 후자가 맞지만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고 싶은데 고민됩니다

expert
오늘도 현실을 살아가야하는 우리들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의미도 추구할 수 있는 안전한 방향은 없는지, 그저 해야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던 경험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강소영 코치
확신과선택사이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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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혼
이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을 잊긴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의문이 듭니다. 저에게도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길까요…?

#이별극복
expert
이 마음은 다시 준비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다음 연애를 실제로 준비하는 방향> 1. 언제 생길까?”보다 “어떤 관계를 원하나?” 정리하기 막연히 ‘남자친구가 생길까?’를 묻기보다, 아래 질문을 글로 적어보세요. -내가 다음 연애에서 꼭 지키고 싶은 기준은 무엇인가? (존중, 안정감, 소통 방식 등) -이전 연애에서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패턴은 무엇인가? -내가 관계 안에서 잃지 않고 싶은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이 작업은 연애의 방향을 스스로 잡는 훈련입니다. 2. 관계 패턴 점검 작업 (혼자도 가능) 다음 세 가지를 각각 써보세요. -내가 연애할 때 자신 있는 부분 -내가 연애할 때 흔들리는 지점 -내가 상대에게 과하게 맞추는 지점 이 패턴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듭니다. 3. 연애 준비 체력 만들기 연애는 감정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지금 시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에 -일상 루틴 안정시키기 -나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시간 확보하기 -감정 기복 관리 연습하기를 통해 정서적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코칭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구체 작업 코칭에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을 실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전 연애에서 형성된 관계 패턴 정리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랑의 기준” 재설계 -가족·과거 관계에서 형성된 애착 반응 점검(가족세우기 기반) -새로운 관계에서 경계 설정과 소통 연습 이를 통해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준비된 연애 감각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이지련 코치
2013Ly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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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마카's PICK
연락공포

연락하는게 공포스럽습니다 용건있어서 연락은 괜찮은데 안부인사나 용건없이 연락하는거요., 너무힘들고 인간관계도 그때문에 많이 단절되었어요 얘가 왜 나한테 연락하지? 전화 안받고싶다 상대방이 이런생각할까봐 무섭습니다 카톡몇번 읽***당하고 전화 안받는거 몇번 당해보니 연락공포증이 생긴거같아요 다른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인간관계 #연락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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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을 반증 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해요
이런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나의 예상을 반증하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는거에요. 나의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나의 연락을 싫어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를 반길 수도 있다는 경험을요. 처음에는 작은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짧은 안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에요. 상대방의 반응이 내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조금씩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또한, 연락할 때마다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송현구 상담사
해파리가게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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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마카's PICK
제가 회사들어간지 1년이 1개월인데

제가 회사들어간지 1년1개월인데 지금 대기업을다니고있습니다. 근데 제가 24살입니다 남자 제가 요즘에 너무지치고 신입생부터 스트레스가심했고 말주변도없고 어릴적에 왕따를 초.중.고까지 왕따였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운동을 한지 10년이상이넘었는데 원래운동쪽으로 가다가 안될거같아서 포기를했는데 여동생이 무용을합니다. 저의집안이 가난해서 돈도없고 그런데 부모님은 여동생을 대학을 보냈습니다. 저는공부도 못하지만 대학도갈수있었지만 포기했고요 저는 운동이 더하고싶은데 원래 군인이 꿈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쉽지않더라고요 제가 지원을 3번을해서 특수부대까지 1번은 다붙어서 면접까지남았었는데 제가포기했습니다. 근데 사회생활을해보니까 너무안맞더라고요 다시 군대가 가고싶은데 집안에 반대가심합니다. 항상 뭘할려고하면 저는 포기할려고합니다. 제발 제가 어떻게해야될지 잘모르겠습니다. 살아오면서 저도 많이지쳤습니다 제가 부모님한데 속애기를 잘못꺼냅니다. 24살인데 하고싶은게 많은데 23살부터 직장다니면서 버티고있지만 그게 쉽지가않습니다 자가다니고있는데도 맞지도않는데 부모님은 게속다니라고하고있고 돈많이준다고 저는 돈이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살아야될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너무힘듭니다. 제가 많이힘들지만 어떻게하면 제방향으로갈수있을까요 저를 잘모르겠습니다

#인간관계 #우울 #번아웃 #적성 #진로고민 #전공 #사회생활 #회사 #퇴사 #직업 #불안 #조언 #이직
expert
타인의 기대를 벗고, 나만의 근육을 키워야 할 시간
마카님께서 이제껏 타인을 위해 살아온 '착한 아들'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당장 직장을 그만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퇴근 후 10년 넘게 해온 운동을 다시 시작하여 잃어버린 자존감과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예요. 그런 후에 부모님께는 말로 하기 힘든 속마음을 편지나 글로 전달하여 정서적 독립을 선언함과 동시에, 과거 특수부대 면접까지 갔던 자신의 역량을 믿고 포기했던 군인의 꿈을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 조금씩 실행에 옮김는 것은 어떨까 해요. 구체적인 로드맵은 부사관 준비, 관련 자격증 등이 있을것 같아요.
김승욱 상담사
해적사냥꾼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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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제 자신을 사랑하는법을 모르겠어요

의존적인 성격이 너무 과할때도 있고, 제 성격이 조금 만만한지 이용해먹는 친구도 많아요 또 제가 싫은 소리 들어도 웃고 넘기니까 괜찮은줄 아는 친구도 많고요 그 상황에서 싫다고 말하면 상황이 안좋아지니까 그냥 웃고 넘길때도 많고요 어떤친구가 이런 성격을 알고 넌 왜웃어 그만 웃어라 이렇게 정색하고 말해준적도 있는데 잘 안돼고 또 한번 내편이다 싶으면 좀 의존하는 경향도 있어서 전화도 자주걸고 뭐하냐고 하고 연락안보면 왜 안보냐고 재촉하고 그런적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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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관계를 건강하게 바로잡기 위해서는 ‘착한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출발점은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무례하게 굴었을 때 습관처럼 웃음이 먼저 나오려 한다면 잠시 멈추고, “지금 나는 기분이 나쁘다”라고 마음속으로 짚어보세요. 감정을 느끼고 인식하는 행위는 관계를 망치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존중하는 첫 단계입니다. 이러한 감정 인식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작은 거절을 시도할 수 있는 힘도 함께 자라나게 됩니다. 모든 부탁에 응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그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와 같이 부드럽지만 분명한 표현으로 자신의 한계를 전해도 괜찮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달리, 관계는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진정으로 나를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그 거절 또한 존중하게 됩니다. 나아가 관계에서의 안정감을 위해서는 감정의 독립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연락 속도나 반응에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지 않도록, 나만의 취미와 시간을 확보하며 정서적 중심을 스스로에게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답장이 늦은 것은 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이 바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인지 연습을 병행한다면, 관계 속 불안은 점차 줄어들고 보다 편안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응석 상담사
iunpk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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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회사 생활이 버겁고 내 자신이 이해가 안돼요

저는 게임 시나리오 기획 업무를 맡고있는 사람입니다. 회사에 다닌지는 1년 3개월이 다 됐는데. 아직도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요. 간단한 부분에서 체크 못하고 실수가 나고, 같이 다니는 상사한테 끊임없이 지적받고, 제대로 물어*** 못해서 혼나고, 너무 물어봐서 혼나고. 이런일이 반복되니 다른 팀과 협업하는 업무에서 제외되고 혼자 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처리하는 걸로 바꿨어요. 물론 '너는 신입이니까 이런 부분부터 배워가는게 맞다. 상황이 급박하니까 업무를 많이 시켰던거다. 이 기회에 다른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잘 배워라.' 라고 팀장한테 말은 들었지만 사실상 업무배제나 다름없는 조치인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입사하고 1년동안 안좋은 사수와 상사때문에 끊임없이 무시당하고 정상적인 업무는 맡지 못했는데. 그동안 정말 정성껏 도와주셨던 분들이 2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이젠 포기했다.', '그만큼 알려줬으면 할만큼 했다.', '알아서 할거다' 라는 말을 반복하시니 저도 이 일이 맞지 않나, 회사를 관둬야 하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업무중 A를 하고있다가 B가 들어오면 B업무를 처리하는데 원래하던 A를 누락해서 뒤늦게 실수를 지적받고 급하게 고치는 일이 잦습니다. 메모로 이를 보완하려 했지만 적지 않은 일을 메모조차 하지 않거나, 메모해둔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 때문에 ADHD 나 경계선 지능장애 같은게 아니냐는 말을 회사에서 듣고 다니던 정신건강의학과에 문의해봤지만 어렸을때 정밀검사를 해봤을때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있어서 언제나 초년생들이 흔히 겪는 실수로 치부됐습니다. 이렇게 결국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어서 라고 생각했는데 쉬는날에 게임을 하다가 친구가 제 반응을 보고 기겁을 하는 일을 계기로 다시금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가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과 깊은 관계였던 캐릭터가 주인공을 버리고 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저 캐릭터가 일부러 주인공을 죽이려 했던건가?' 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었고, 적어도 죽이려 했던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거기서는 보통 주인공이 배신당한 거에 크게 충격을 느낀다. 너처럼 반응하는건 정말 처음본다.' 라고 말했습니다. 더 물어보니 친구는 평소에도 제가 이렇게 상식밖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많았고, 이는 회사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받아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식과 경험 부족이 일으킨 것이라 생각했으나 친구는 그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회사와 다른 조직에서도 이런 지적은 자주 들었습니다. 이를통해 '당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 당신은 바뀌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제 실수도, 민폐도, 업무에 대한 태도, 느린 적응과 학습이 모두 이러한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낙인이 찍힌 것 같고 저 또한 그런게 아닌가 의심되어 저한테 대체 어떤 문제가 있으며, 이것이 고칠 수 있는 문제이긴 한건지 고민되고 두렵습니다. 친구는 우울이나 불안이 심해지면 이러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정신병원에 다녀보려 하는데 과연 이게 도움이 되긴 할지 의심이됩니다. 병원에 다니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길을 잘못든걸까요? 아니면 그저 제가 게으르고, 회피할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차서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눈치 #회사 #사회생활 #직장상사
expert
남들과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반응 방식을 지닌 사람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라는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상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선, 우울이나 불안이 심할 경우, 실제 지적 능력과 무관하게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치료나 상담을 통해 현재의 실수가 기질적 문제인지 정서적 마비 상태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업무 환경과 역할에 대한 재검토도 중요합니다. 시나리오 기획 내에서도 세계관 설정이나 서사 구조처럼 시스템적 사고가 필요한 영역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루는 스크립트 작성 영역은 요구 역량이 다릅니다. 어느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강점과 한계가 드러나는지 냉정히 점검한 뒤, 역할 조정이나 다른 기획 분야로의 전환 가능성도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감자우자
·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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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과거 선택과 현실로 인한 무력감 조언 받고 싶어요

요즘 고민이 많아서 글 남겨요~ 저는 학생 때부터 일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취미로 언제든 할 수 있다~”라고만 하셨거든요~ 겉으로 보면 중립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제 마음 속으로는 내 목표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일본어에 대한 제 목표는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고, 지금도 그때 마음 한켠에 남은 상처가 아파요~ 결국 부모님 회사와 대학 선택 때문에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잡게 되었고, 지금은 색채 디자인과를 나와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원해서 선택한 길이 아니라서, 업무 진행 방향이나 피드백 기준도 불확실하고, 인쇄물 제작이나 구상 같은 실무도 잘 안 돼요~ 학원에서 배운 툴이나 기능도 실제 업무에서는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하루하루가 답답함과 무력감의 반복이에요~ 행정 업무를 했더라면 훨씬 안정적이고 익숙했을 텐데, 부모님과 환경 때문에 지금의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는 것도 마음이 복잡해요~ 선택권도 거의 없었던 느낌이고, “이게 내가 원하던 길일까~” 하는 생각과 “나는 너무 못하는 것 같다~”는 자기 비판이 겹치면서 더 힘들어요~ 무엇보다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디자인 업무 때문에 집중할 시간도, 마음도 잘 안 나고, 항상 마음속으로 “학생 때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일본어로 진로를 설계했더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떠올라요~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당시 목표를 발견하지 못하고, 나 스스로 밀고 나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에요~ 지금 하루하루가 힘들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헷갈리고, 디자인 업무가 어려운 건지, 일 자체가 싫은 건지도 구분이 안 돼요~ 학원에서 배운 기능을 실제로 응용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많고, 심지어 10만 원이나 들여서 보완·수정을 맡겼는데도 인쇄물 방향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답답함이 극대화되기도 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단순 고민이나 후회가 아니고, 과거와 현재, 선택과 현실이 겹쳐서 생긴 복합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무력감, 불안, 아쉬움, 자기 비판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요~ 그럼에도 일본어는 제 삶의 일부가 되고 있고, 언젠가는 삶과 연결하고 싶은 목표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렇게 글 남기는데요, 지금 상태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디자인 업무 부담과 일본어 목표, 앞으로의 진로 고민을 조금씩 현실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을 듣고 싶어요~ ㅠ

#진로 #후회 #무력감 #스트레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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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마음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내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있습니다
당장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마음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내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있습니다. 우선 과거의 선택을 반복해서 책망하기보다는, “그때의 나는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감정 수용이 필요합니다. 후회에 쓰이던 에너지를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데로 옮기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동시에 디자인 업무와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을 ‘나의 가치 증명’이 아닌 ‘하나의 작업’으로 인식하고, 처음부터 창작하려 애쓰기보다 이미 검증된 레퍼런스를 수집·조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요. 완벽함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하면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본어 역시 진로 전환이라는 무거운 목표가 아니라, 하루 10~15분정도 나를 회복시키는 작은 활력소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단어 몇 개를 익히는 시간은 도피가 아니라 심리적 완충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응석 상담사
정유리나
·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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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마카's PICK
제가 저 힘든것만 생각하고 남편의 고충은 공감하지 못하는걸까요?

남편과 결혼 5년차, 아이는 두명 있습니다.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연년생으로 2년 연속 출산을 했고 남편도 저와 같이 2년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복직도 동시에 했고, 저는 계속 회사를 다니고있고 남편은 지금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다며 장인어른이 물려준 돈으로 주식을 하며 이직준비를 한다고 하였고, 그게 기간으로 2년째 접어들었습니다. 남편은 천성이 약하고 천성이 게으른 사람이라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남편 아침잠 잘 동안 등원도 혼자 다 ***고, 5시쯤 집에 오면 아이들 밥 해서 먹이기, 아이들 재우기 모두 제가 혼자 다 합니다..씻기기만 남편이랑 같이 하고있네요 남편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고요 거실에 잘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설***은 집안일은 평소에 잘하는데 이번 주말 이틀내내 안하고 자려고 하길래 오늘은 하고 잘거지? 했더니 답변이 시원찮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투덜댔고 남편이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냐. 하더라구요 제가 저 말에 발작버튼이 눌려버렸고 현 상황을 다 언급하며 나처럼 불만없는 여자가 어디 있겠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남편은 주식 투자가 잘 안되고있어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고있었고 싸울때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게 본인 자존감을 다 바닥치게 만든다고 합니다. 어제는 주식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고, 주말에도 12시까지 늦잠잘 동안 저 혼자 아이들 다 보는데 눈떴을때 집이 어지러우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이야기한거다. 했더니 자기는 오늘 하루 단편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싸울때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자기 자존감을 다 깎아먹는거고 본인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듬어주길 원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무슨 상처를 주고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돼서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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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되, 비난 대신 요청으로 '담당'을 정해보세요.
마카님이 할 수 있는 핵심은 공감과 경계를 같이 세우는 것이에요. 공감은 하되, 공감이 불균형을 유지하는 ‘면허’가 되면 안 됩니다. 1) 공감 1줄 + 현실 1줄(항상 세트) “요즘 주식/진로로 스트레스 큰 건 알겠어.” “그 스트레스가 있어도, 육아·집 운영을 나 혼자 감당하는 건 지속 불가능해.” 2) “도와주기”가 아니라 “담당”을 정하기 지금은 감정 싸움과 생활 시스템이 뒤섞여 폭발하니, 생활을 먼저 시스템으로 분리해두는 게 필요합니다. 예: “주말 오전 9~12시는 당신 담당(내 외출/휴식 고정)”처럼, 시간과 역할을 고정하세요. (등원/하원, 저녁 루틴, 주말 오전처럼 ‘고정 슬롯’이 생기면 마카님 신경계가 훨씬 덜 무너져요.) 3) 트리거 문장(“불만이 왜 이렇게 많냐”)에는 ‘설명’ 말고 ‘중단’ 그 말은 마카님 버튼이라, 거기서 논리로 풀면 폭발이 커지기 쉽습니다. 그 순간은 대화를 멈추는 게 기술이에요. “그 말 들으면 난 바로 무너져. 지금은 중단하고, 저녁 9시에 다시 얘기하자.” “불만 얘기가 아니라 ‘분담’ 얘기야. 비난으로 가면 대화는 멈출게.” 4) ‘비난’ 대신 ‘요청’으로 바꾸기(형식을 바꾸면 상처도 줄어듦) 남편이 상처받는 지점은 내용보다 형식(게을러/왜 이래 같은 낙인)에서 더 크게 찔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난 대신, “구체적 요청”으로 바꿔보세요. “나는 지금 한계야. 등원+재우기는 당신이 담당해줘.” 구체적 요청은 남편 자존감을 덜 깎고, 실제 변화 가능성을 높입니다.
백소림 상담사
엄마오리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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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무책임한 부모님이 한심해 죽겠습니다. 제가 나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일까요?

제 첫 번째 상담 선생님은 제 얘기를 듣고 부모님께 지능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셨고, 두 번째 상담 선생님은 부모님 모두 중증 우울증이 너무 오랜 시간 굳어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는 그냥... '그렇다고 내가 이해해줘야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반발심만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릴 적부터 경제 활동을 거의 안 하고 계십니다. 두 분 다 원래 직장 생활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엄마는 결혼하면서 서울에서 내려와 전업주부가 됐고 아빠는 직장에 속한 생산직이었는데 상사가 자기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제가 아기일 때 때려치고 나와서 새로 취직하지 않고 일용직 건설 노동자(소위 노가다 잡부)가 됐습니다. 아빠는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가끔 며칠-몇 주 연달아 일을 할 때도 있었지만 몇 달 동안 하루도 일하지 않는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지금은 아예 일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적 엄마라도 나가서 돈 벌어오면 안 되냐고 묻자, 엄마는 밖에 일 구하러 다니고 있으면 아빠한테 밥 차리라고 전화가 와서 못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몰라도 엄마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인지, 아빠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빠한테 짜증내고 언성도 높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말(나가서 일을 찾아보라든지, 돈 벌기 싫으면 집안일이라도 더 하라든지)은 못 합니다. 생활비는 어떻게 했느냐 하면 외삼촌이나 이모들이 주로 보태주셨고요. 가끔 친가에서도 돈을 건네주셨습니다. 엄마가 당신 지인분들께도 음식이나 물건을 나눔받는 식으로 도움을 많이 받으셨고요. 친가에서 저 공부하라고 주신 천 만원은 아빠가 술값으로 한 두 달만에 다 탕진하셨습니다. 아빠는 친가에 직접 손 벌리는 소리는 쪽팔리다고 못하면서 엄마한테는 외가에 돈 빌려오라고 구박했습니다. 못 빌렸다고 하면 외가랑 연 끊으라고 하면서 다음 명절에 외삼촌이 저희 집에 오셔서 제 핸드폰도 대신 바꿔주시고 외식도 시켜주시고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외삼촌이랑 술 마시면서 인생 훈계질... 엄마는 엄마대로, 외삼촌이 돈을 보내준 걸 아빠가 알면 더 빌려오라고 할까봐 뭘 사면 친구에게 받았다느니, 적립 포인트로 샀다느니 거짓말을 했고 저한테도 입단속과 거짓말에 동조하게 시켰습니다. 도움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제가 모르는 사이 부모님 명의의 빚이 되어 있었습니다. 은행 대출이든 뭐든 남의 돈을 빌렸으면 죽어라 일해서라도 제 때 갚고, 여러 이유로 못 갚으면 전화라도 잘 받고 사정사정해야할 텐데 아빠는 도리어 독촉한다고 짜증내며 전화고 뭐고 계속 회피만 하다가 그나마 유일한 재산이었던 집(지방 주공아파트)까지 경매로 날아갔습니다. 제 방도 공부할 책상도 없는 월셋방으로 이사한 때, 저는 고3 수험생이었습니다. 저는 태어나 단 한 번도 부모님 돈으로 학원 한 번 다닌 적 없습니다. 피아노, 태권도 같은 기본적인 학원은 꼭 보내시면 좋겠어요. 아니면 집에서 미리 가르쳐주시거나요. 학교에서 혼자 알파벳도, 구구단도, 줄넘기도, 악보 읽는 방법도 모른 채 주눅드는 그 기분이란... 학교에서는 천천히 가르쳐주지 않고 바로 하게 하니까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초중고 내내 엇나가지 않고 '공부 잘하고 성실한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친척 분들의 도움, 저소득층을 위한 여러 정책과 기업 장학금으로 나름 문화생활도 해보고 사교육도 잠깐이나마 경험해보며 자랐습니다. 19살 막바지, 더 좋은 대학교에 합격했는데도 저는 자취방 보증금도, 기숙사비도 못 대주니까 그냥 이 지역에서 다니라는 엄마의 말에 그냥 좌절해버렸습니다. 그동안 받은 장학금은 모두 학교 선생님들이 알려주셔서 받았었고 스스로 손품 팔아야 알 수 있는 대학장학금은 잘 알지도 못했고, 확실히 받을 보장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바나 과외를 구해서 꾸준히 잘 해낼 자신도 없었고, 학자금대출이나 빚이라는 말은 마냥 두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대학도 같은 지역으로 입학해버렸고, 지금 사는 집 근처에서 운 좋게 취직해서 여전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 개인 공간이 없고, 부모님은 거의 온종일 집에만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성인인 제 사생활이 보호 안됩니다. 사실 그동안 부모님이 돈만 안 벌어온 거면 제가 경멸과 한심한 마음까지는 들지 않을 것 같아요. 이사 전에는 아빠가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워 벽지와 모든 가전 가구가 누렇게 찌들어 있었고요. 어린 제가 담배연기가 싫어서 방에서 안 나오면 왜 안 나오냐고 혼내셨고, 저는 심지어 담배냄새가 몸과 옷에서 너무 심하게 나서 학교에서 따돌림도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은 남의 집에서 월세 살이를 하고 있음에도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퀴벌레는 집 곳곳에서 들끓고, 편의점에서 폐기음식을 받아와놓고 까먹어서 냉장고에 한참 방치하다 버리는 건 다반사에, 빨래에서 덜 마른 냄새가 나도 신경 쓰지 않고, 반찬통도 조리도구도 지저분... 주방과 화장실은 제가 청소하지 않으면 점점 악화될 뿐입니다. 제가 아무리 여러 번 말하고 솔선수범을 보이고 심지어는 울며 호소해도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거주지 분리를 하지 않는 것은 독립하면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돈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큰 돈은 아닙니다만 한국나이로 갓 25살, 만나이로 23세인 지금 3천만원까지 모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돈을 더 모아야만 할 것 같고, 큰 돈 들어가는 일은 모두 무섭습니다. 평생을 무기력함과 무망감, 우울함과 후회에 잠겨 살아왔기에 집 알아보고 계약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일을 할 기력이 없어서 미루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멍청하면 성실하게 돈을 벌든지, 게으르면 그나마의 소득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알뜰하게 사용하든 둘 중 하나만 해도 좋으련만 멍청하고 게으르기까지 한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하고 경멸스럽고요. 서로 고통스러우니 이제 그만 사시고 무슨 이유로든 빨리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노후대비가 되어 있고 보험이나 가입해놨겠습니까? 국민연금도 암보험도 실손보험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대한민국에 살아서 기초생활수급자 의료급여 받습니다. 제 명의 보험도 말할 것도 없이 없고요. 지금 생활비는 외삼촌이 아직도 조금씩 보내주시는 것 같고요. 나라에서 주는 돈과, 엄마가 주변에서 단순 잡무 도와주고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정식으로 고용하기에는 일을 못해도 불쌍하게 사니까 시혜성으로 자잘한 일을 주시는 듯 합니다) 반찬 같은 걸 받아오시네요. 돈 많이 주면 아빠가 중독되어서 없으면 신경질 부리는 담배(하루 네 갑씩 피워제낌)나 믹스커피(한 번에 10봉지씩 하루 2번 먹음), 엄마가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당뇨약 먹으면서도 설탕 덩어리를 못 끊음)나 문구류(같은 물건이 쓸데 없이 여러 개 있음) 살 걸 알아서 현금으로는 달에 몇 만원 수준만 제 명의 체크카드에 입금합니다. 그 카드는 엄마 쓰라고 맡겨놓고 저는 다른 체크카드로 따로 제 생활비 관리합니다. 생필품이나 제가 먹고 싶은 음식 같은 건 제 개인 생활비 안에서 사고, 공과금이나 인터넷 요금 밀려서 끊길 때 되면 저한테 내달라고 해서 내줍니다. 전기 끊기고 와이파이 끊기면 저도 손해니까요... 밀린 월세나 남은 채무는... 집주인과 채권자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엄마아빠가 안 움직이는 게 주변에서 알아서 구원의 손길이 오기 때문인 것 같아서 그냥 알아서 해결하시든 죽든 하라고 냅두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에 죄책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랑 비슷하거나 심한 환경에서 자랐어도 부모에 감사하며 효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가족여행은커녕 가족끼리 영화관이나 박물관 한 번 간 적도 없지만... 말과 표정으로는 많이 상처 주셨어도 일단 손찌검 하거나 그 이상의 폭력을 휘두르신 적은 없고요. 엄마한테 빗자루로 종아리 몇 대 살살 맞은 적은 있는데 다섯 살 때 딱 한 번뿐이었습니다. 아빠 하루 일당에서 제 용돈은 몇 천원이라도 챙겨주시고, 제 이름으로 나오는 자녀장려금이나 세뱃돈 등등은 제 것이라고 제가 마음대로 쓰도록 주셨고요. 그냥 그런... 소소한 기억들은 나름대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기억이 올라오면 불쌍하고 잘해주고 싶을 때도 있는데, 평소에는 얼굴조차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서 내내 이어폰 끼고 뭐라도 틀어놓습니다. 물리적/성적으로 학대받지 않았음에 감사해야하는 걸까요? 제가 부모 탓만 하며 제 인생을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가정 #경제 #가족 #독립 #부모님 #가족상담 #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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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만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답니다.
마카님, 이제 부모님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이제 그만 하셨음 해요. 이해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이지, 지금처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해야 할 의무가 아니랍니다. 가장 먼저 3천만 원이라는 소중한 '자유의 티켓'을 활용해 물리적인 거주지를 분리해보자고요. 완벽한 집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의 담배 연기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의 마음은 비로소 진정한 휴식을 시작할 수 있을거예요. 이와 동시에 부모님이 차라리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사악함이 아닌 '절박한 생존 본능'임을 인정하고 심리적 경계를 세워보세요. 부모님의 빚과 미납 요금을 대신 해결해 주는 조력자 역할을 중단하면 더 좋고요. 이것은 냉정한 외면이 아니라, 마카 님이 먼저 단단하게 살아남아야 훗날 부모님이 정말 쓰러졌을 때 최소한의 도리라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답니다.
김승욱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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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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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남편의 말

남편이 자기 감정이 나쁨을 저의 태도를 통제하려는 식으로 말합니다. - 졸린가 보다 이상한 말을 하는거 보니 - 피곤한가보다 이상한 말을 하는거 보니 - 참으면 되지 않냐 - 이정도도 못버티냐 - 니가 그러니까 내가 그러지 않냐 등등 가스라이팅같고 그루밍같은 언어들을 서슴없이 자기 감정표현으로 사용하는 남편하고 지내다 보니 제가 이상한 사람같고 제 감정에 혼란스러움도 겪습니다.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버럭거리는 저를 보면서 자학은 기본 죄책감은 옵션처럼 살았습니다. 남편을 어떻게 감당할 길이 없다 보니 화가 주체가 안됩니다. 남편이 미안하다 하는데도 이젠 화를 멈출수가 없을 정도로 미쳐버릴꺼같습니다. 저는 번아웃 상태고 남편도 변하겠다 했지만 남편 불안이 오기 시작하면 피를 말릴듯이 저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 태도하나에 말 하나에 비난과 비아냥을 담아 저를 통제하려는 듯 말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몇일 동안 화를 어떻게 해야는지 저 조차도 통제가 안될때가 너무 자주 찾아옵니다. 남편의 불안은 제것이 아닌데 왜 남편은 모든 불안을 저에게 다 돌리는거죠? 저는 왜 자꾸 그 말들에 흔들리고 힘들어야는거죠? 우울 번아웃 상태인 제가 남편에겐 안보이는 걸까요? 벼랑끝에 있는 저에게 더블메세지를 선사하는 남편이 너무 끔찍하게 싫어집니다.

#남편의말 #가스라이팅 #도대체뭘봐래 #감정미성숙 #그루밍 #나는어떻게견뎌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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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에요. 나를 지켜주세요.
마카님이 할 수 있는 핵심은 “남편을 설득해서 바꾸기”보다, 남편의 불안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순간에 ‘반응을 보류’하는 연습입니다. (그게 곧 불안의 소유권을 돌려주는 거예요) 남편이 불안을 던질 때(비난/통제 톤이 올 때) 고개를 끄덕 하면서 '당신 입장에선 그럴만해'를 해주거나 "알겠어." 하고 아무 반응하지 않는거에요. 내쉬는 숨이 길게 심호흡을 좀 하시면서요. 그리고 하던 일로 복귀하는 거에요. 여기에서 포인트는 '무시'가 아니라 '내가 떠안지 않는다'에요. 남편의 불안이니까요. 그 순간 속에서 “내가 이상한가?” “억울하다” “분노 폭발” 같은 게 올라오면, 맞서 싸우기 전에 속으로 "잠깐" 하고 '이건 남편의 불안이야, 내 책임이 아니야'를 알아차리시는거에요. 그리고 내 안에서 올라오는 분노/답답함/억울함을 없애려 하지 말고, 그 감정들이 지금 내 몸이 나를 지키려고 하는 중임을 그대로 알아차리기만 해도 몸에서 느껴지던 힘든 반응들이 조금 내려갑니다. 같은 말이 반복되면 대화로 풀려고 하지 말고 장소를 바꾸는 게 제일 강력합니다. "지금은 중단할게."하고 다른 방이나 화장실, 베란다로 가거나, 물한모금 마시고 호흡하면서 하던 일로 돌아갑니다.
백소림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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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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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마카's PICK
진로고민

현재 수도권 대학교 시각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곧 4학년으로 올라가는 23살 학생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비교적 잘해왔던 그림을 살리*** 시각디자인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우울감이나 번아웃이 올 때마다 ‘차라리 부사관을 준비해 군에 가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이번 해 휴학을 하고 1년 정도 부사관 준비를 해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이나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부사관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와 이야기들이 많아 불안한 마음도 큽니다. 그렇다고 디자인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한다 해도, 초봉이나 근무 환경을 생각하면 박봉이라는 인식이 강해 그 선택 역시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결국 군인이라는 꿈과, 전공을 살린 현실적인 진로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어떤 선택이 나에게 맞는 길인지 전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준비를 이어가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현재는 방학중이라 유도와 헬스를 다니며 체력을 기르고만 있습니다

#부사관 #20대 #디자이너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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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고민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선택이 더 좋아 보이느냐가 아니라,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어떤 가치관을 기준으로 두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선택하든, 그 직업이 지닌 단점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군인의 삶과 디자이너의 삶 모두 장점과 더불어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이 나를 무너뜨릴 수준인지, 아니면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수준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만약 휴학을 선택한다면, 왜 처음에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지금의 힘듦이 전공 자체 때문인지 번아웃 때문인지, 부사관이 오래된 꿈인지, 잠시 벗어나고 싶은 탈출구인지를 차분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스스로의 결정에 확신이 든다면, 1년 정도를 자신의 진로를 위해 투자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군인과 디자이너라는 두 길 모두 마카님에게 중요한 가치와 목표를 담고 있는 선택이므로, 각각의 현실과 장단점을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부사관의 실제 생활이나 디자인 관련 작업 환경을 직접 경험하거나 체험해보는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시간을 들여 정보를 모으고 충분히 고민한 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배옥선 상담사
삼일입니다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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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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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학생입니다.이유없이 우울하고 초조와불안이 일상입니다.가끔은 사라지면 내가 없어지면 편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 합니다.미치겠습니다.언제 나을까요?아니 사라지긴 할까요?이젠 하루를 버티는 것도 힘들고 지쳐요.이런 글의 댓글은 '운동해라 산책해라 사람만나라'라는 댓글이겠죠 거짓말 안 하고 다 했어요 운동하면 더 지치고요 산책하면 생각이 많아져 더 힘들고요 사람만나면 웃는척하는게 힘들어요. 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실패자인 거 알아요. 다 안다고요.근데 그걸로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욕듣는게 너무 싫어요.사람이 너무 싫어요.사람을 싫어하는 제가 혐오스러워요 (+죄송합니다 시간 쓰셨는데 이딴 글밖에 안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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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카님, 지금 마카님에게 가장 필요한 해결책은 무언가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가혹한 채찍질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랍니다. 운동이나 산책처럼 에너지를 써야 하는 활동이 오히려 독이 된다면 당분간은 그 모든 '해야만 하는 일'들로부터 도망쳐도 괜찮으니, 억지로 웃으며 타인의 기분을 맞추려 애쓰는 '가면 쓴 배려'를 당장 멈추고 오로지 마카님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에만 집중해 보세요. 사람이 싫고 혐오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 또한 마카 님의 인성이 나빠서가 아니라 마음의 면역력이 바닥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신호임을 인정하자고요. "오늘 하루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한 성취를 이룬것이랍니다.
김승욱 상담사
일반인입니다
·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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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마카's PICK
회사를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고 지쳐요, 직원들은 너무 좋은데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현재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는 22살 여성입니다. 20살이 된 이후로 부터 계속 같은 곳에서 학업과 병행하며 근무를 해왔는데요. 스타트업이다보니, 주요 업무를 제외하고도 자잘한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저는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회사가 아니여도 영상을 제작하고 컨펌을 받으며 집에서도 계속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출근을 해서 할 일은 따로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퇴근을 하고도 집에서 업무를 진행했는데요, 작년 25년 초부터 이런 생활이 너무 지치고 힘이 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정 조정도 진행해보았으나 아직까지 비슷한 상태에요. 이제는 집에 오면 핸드폰 알람부터 끄고, 정신을 놓고 일하다보니 실수도 잦아지고 이로 인한 피드백과 혼도 많이 나다보니 좋아하던 일도 싫어지고, 위축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복잡한 제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게 퇴사밖에 없을까 고민이 되고, 퇴사를 한다 해도, 일만 하느라 좋아하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취미도 하나도 없어서 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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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회복 루틴 설계법
현재 상태로 무조건 버티는 것은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사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닐 거예요. 지금 마카님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퇴근 후 업무 경계를 명확히 재설정해야 해요. 집에서 하는 영상 작업이 당연시되는 구조부터 깰 필요가 있습니다. 퇴근 후 업무가 불가피하다면 대체 휴무나 정식 근무 시간 인정 등 명확한 보상 체계를 회사에 요청하세요.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마카님이 회사를 위해 더 오래, 건강하게 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 될 거예요. 또한, 현재 반복되는 실수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회복되지 않은 뇌가 보내는 과부하 신호입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전후로 '뇌 회복 루틴'을 끼워 넣어 보세요. 아침 출근 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시간을 딱 3분만 가져보는 것, 출근 후에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하고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해결해 나가며 자기 통제감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퇴근 후 최소 한 시간, 오롯이 나만을 위한 회복 루틴을 확보하는 겁니다. 샤워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앉아 있어도 괜찮아요. 과거에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금 시도해 보는 것도 좋고요. 이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소진된 에너지를 온전한 휴식으로 조금씩 회복해 나간다면, 번아웃에서 처츰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김민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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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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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마카's PICK
번아웃일까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직장을 다닌지 2년이 넘은 사원 입니다. 이 직장을 다니면서, 최근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최근 정보에 대한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제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기복이 잦게 찾아오고, 무력함, 우울함이 느껴집니다. 휴일에는 하루는 전혀 못 움직이겠고, 감정적인 격분 상태에선 기억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위 증상들이 최근 업무 효율이나 회사 내 대인관계에 크게 문제를 일으켜서 글 올립니다.

#우울 #직장 #번아웃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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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 되기 전에 충전을 해 봅시다.
작성해주신 내용을 보면 마카님께서는 회사의 충실한 일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성향이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어요. 다만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는 마카님의 몸과 마음에 적절한 휴식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퇴근 이후나 주말에도 뭔가 '생산적인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들어서 마음 편히 쉬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 생성형 ai를 사용하다보면 너무 많이 사용된 경우에 토큰이 부족해서 질문에 대한 답도 잘 못하고 엉뚱하게 답하고 그러잖아요? 그럼 다시 토큰이 리셋되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마카님의 몸과 머리도 그렇게 토큰이 충전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럴 때에 머릿속으로 계속 시간이 아깝다거나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볍지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추울 때에는 집에서 레고를 조립하거나 퍼즐을 맞춰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운동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등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도록 하는 행위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에 집중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전문가와 이야기를 해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심리상담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지금 마카님께서 경험하고 계신 상황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힌트들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더 나아가 마카님에게 잘 맞는 맞춤 충전방법 등도 함께 얻어갈 수 있습니다.
권성재 상담사
파빌리온
·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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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마카's PICK
직장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철도차량 정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꿈은 기관사였지만, 필기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도전하지 못하고 지금의 업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쉽지 않고, 업무 이해도도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거나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 일이 저와 잘 맞는지에 대해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이 업무를 그만두게 된다면, 다른 직무를 선택해야 할텐데 사람과의 마찰이 비교적 적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연애나 개인적인 삶도 중요하게 느껴지지만, 우선은 현재의 진로와 직업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준비해 나가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로고민 #대인관계 #적성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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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멈춤은, 다시 나아가기 위한 숨 고르기입니다
지금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결단이나 급격한 변화보다는, 자신의 성향과 직무 특성을 차분히 재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우선 현재 업무에서 특히 소진감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힘들거나 안정감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이 환경이 나를 얼마나 소모시키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관점 전환이 도움이 됩니다. 이 부분을 잘 살펴보는 것은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과의 마찰이 적은 업무를 선호한다는 인식은 자기 이해의 결과로 볼 수 있으며, 명확한 기준과 매뉴얼이 있고 결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직무, 혹은 비교적 독립적인 업무 구조를 가진 직무를 탐색하는 것이 하나의 현실적인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직을 당장의 선택이 아닌 정보 수집과 가능성 탐색 단계로 접근하여, 자격 요건, 업무 특성, 근무 환경 등을 충분히 조사한 뒤 판단하는 것이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관사에 대한 미련은 ‘직업 그 자체’보다 그 직업이 상징하는 근무 방식과 삶의 구조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방향으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통해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직무 대안을 보다 현실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현재의 일을 유지한 채, 퇴근 후나 휴무일의 일부 시간을 활용해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나 정보 탐색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짧은 온라인 강의, 자격 요건 조사, 현직자 후기 살펴보기처럼 부담 없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이런 작은 시도들이 쌓이면, 서두르지 않고도 다음 선택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배옥선 상담사
young5678
·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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