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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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직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 사람과 두번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갈등은 제 의도를 확대해석하여 기분나쁘게 받아들인 것에서 시작되었고,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잘 마무리했습니다. 첫번째 갈등에서는 누가 봐도 제 잘못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두번재 갈등은 제가 가족을 건드렸다는 말 실수를 통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족했던 부분은 사과드릴 수 있지만.. 다른 분들에게 초반에 듣기로는 이것저것 다른 이유도 함께 갖다붙이신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를 싫어하기 위해 가족일로 상처받았다며 다른 사람들이 연민을 느낄만한 포인트를 과도하게 상처받았다고 말하며 모든 힘든 마음을 저에게 투사시키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두 갈등 모두 저에게 기분나쁘신 부분을 직접적으로 정확히 말하지 않으신 채로 무시하시다 보니 사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에게 기분이 나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저와의 소통은 완전 차단한 상황입니다.. 이야기를 하자고 해도 다 거절하시고 저를 경멸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계속 저에 대한 오해를 쌓아가시고 계시고, 주변에서 제 행동이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해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초반에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려 했지만 사과를 받지 않으시겠다는 말에 저도 쌓인게 많아 오해라며 이것저것 말을 덧붙였더니 사과라고 생각을 안하시며 저를 더 싫어하게 되셨습니다. 그 이후 저를 더 격렬하게 싫어하시다보니 여기저기 편을 만들어 의도적으로 고립시키려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사소한 부족지점들을 과하게 말을 보태어 뒷말을 하시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저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시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잠도 잘 못자고 일을 할때도 극도의 긴장감 속에 일을 진행하곤 합니다… 일을 그만둘까 하루에 수십번도 더 고민하지만,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아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직업이라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꿈에도 나오고 혹여 많이 자서 지각을 해 그 사람에게 또 빌미를 제공해주는건 아닐까 싶은 걱정 속에 두세시간마다 잠에서 벌떡벌떡 깨곤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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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회사 내에서 갈등과 고립감 등은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인것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하루 종일 그 일에 신경을 쓰고 고민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을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죠. 불화가 있는 상대와의 관계, 회사 내에서의 입지 등을 신경쓰는 것도 물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상황에서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았을 마카님 자신을 우선 다독이고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힘든 과정도 더 잘 견뎌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마카님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갈등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은 내면의 안정감을 찾고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 다음으로, 직장 내 다른 동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긍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마카님을 고립시키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지하고 긍정적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정감을 더욱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자기 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세요. 이것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자살

안녕하세요 중2입니다 학교에서 안좋은 소문이 연달아 2개가 터졌어요 믿던 친구들은 다떠나가고 지나갈때마다 욕하는 소리가 다들려요 그때마다 화장실에서 입막고 웁니다 이제는 감정이 무뎌져요 내가 제일 큰 문제고 세상에서 없어져야겠다는 생각밖에 못하겠어요 엄마한테 이 문제를 말하면 더 찌질하게 볼까봐 집에서도 울어요 계속 참다가 오늘 웬일로 옥상문이 열려있어 올라갔는데 정말 무섭게 떨어지면 안아프지않을까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공포심이 아예 없었어요 이러다가 정말 자살이라도 할까 제자신이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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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상황은 절대로 마카님이 찌질해서 벌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마카님 나이와 같은 청소년 시기에는 아직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안목도 부족하고, 이런 행동과 이런 말이 친구에게 어떤 상처를 줄지 판단하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 됐든 이 상황을 도와주고 시간이 흘러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주고 옆에서 도와 줄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사람이 필요해요. 엄마와의 관계가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 설사 따뜻하게 받아주시지 않더라도 마카님이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한다는 것을 꼭 알리셔야 합니다. 또는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위클래스 선생님을 찾아 가셔서 꼭 알리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마카님이 거주하는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도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검색하셔서 문의해 보시고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저를 못 지키는 것 같아요

분명히 할 말이 있음에도 상대방에 화를 낼까봐 참고 먼저 사과하고 혼자 삭히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그리고 남들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해서 갈등 상황이 있으면 남들이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에 나쁜 말, 기분 나쁜 말을 들어도 그냥 넘어가요. 스스로 저를 못 지키고 못 사랑하는 것 같아요. 제가 남들은 다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게 습관화 되어있지만 제 자신한테는 너무 막하는 것 같아요. 특목고에 3년째 다니고 있는데 날이 갈 수록 남과 비교하고 내가 그렇지 뭐. 난 당연히 베푸는 존재, 일단 남보다 못한 존재 라는 전제가 심해졌어요. 남들을 의식해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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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매일매일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과 마음을 돌아보시고,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표현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일일지라도 자신에게 진실 된 선택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이것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이에요. 그리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세요. 나만의 가치와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마도 특목고라는 경쟁적인 환경에 놓이다 보니,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지신 것 같아요.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나는 나다!!'는 목소리를 높여 습관을 차단하고 바꾸도록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친구가 없어요.

학창시절부터 사교성이 없어 왕따만 계속 했고 어른이 되선 남친도 사겨본적이 없이 집안의 돈만 갚으며 사는 아홉수 여자입니다. 집은 앞으로 2년이 더 있어야 완전히 해방되지만요. 친구도 없고 남친도 못사겨봤어요. 돈이 드니까요. 20대를 누릴수 없는 가난함이 이제 2년이면 끝나지만요. 그다음은 0에서 시작할수 있지만 너무 늦은것같아요. 케리비안베이 놀러가고싶은데 쇼핑도 같이 가고싶은데 친구가 없어 너무 힘들어요. 제 인생이 너무 한없이 슬펐지만 지금은 미래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돈을 벌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빚을 다 갚아도 친구는 사길수 없고 남친도 나이가 그땐 31살이니 좀 어려워질것같아요. 그리고 경험많은 늙은 남자들하고만 조건 맞으면 결혼하게 될까봐 무섭구요. 제 인생은 망한것같아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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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열심히 사는 것은 물론 계속하시되, 꼭 자신을 옥죄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무엇을 하든 돈이 안 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큰 돈 들이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자신에게 자유를 주면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물론 마음을 먹는다고 딱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조금씩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취미 활동이나 관심 분야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꼭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자기 혼자라도 주어진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러다 보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생길 테니 너무 조급해 하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대인관계를 맺는것보다 빚투하는게 더 안전하게 느껴져요

배경: 저는 학창시절에도 항상 왕따 당해왔고, 대학교를 졸업해도 사회성이 없어서 아르바이트조차 떨어져왔아요. 그리고 정신과를 여러곳 다녀왔지만 (외부때문에 힘든게 당연한지) 전혀 효과가 없어서 정신과 안다니고 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사람들과 접촉없이 돈 벌수 있는 주식에 대해서 알고 대학시절처럼 주식공부를 계속 열심히해오고 투자하다가 폭락장에서도 살아남았고 반등해서 결국 주식으로 이제까지 벌지 못했던 푼돈이라도 벌었어요. 관계: 학교에서든 온라인챗방에서든 1년이상 만나면 결국 대다수사람들이 저를 싫어해서 사람들이 거의 저를 버렸어요. 저는 더 안전한 빚투마저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빚없이 일부만 투자하고있어요. (어차피 현물주식시장에서 벌고 소박하게 살면 되니까 앞으로도 빚투는 안할거같아요.) 사람들사이에서 거절당할때 기분을 주식에 비유하면 레버리지 써서 100만원 투자했는데 원금초과손실나서 1억원 손해보고 빚진 느낌이에요.(대인관계로 따지면 1명하고 교류했는데 안좋은 소문나서 100명이 나를 싫어하고 혐오해서 왕따당하는 느낌) 왜 저는 어째서 대인관계가 주식보다 더 위험하게 느껴질까요? 남들은 대인관계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마음이 흔들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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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주식과 대인 관계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역이라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주식이든 대인 관계든 100%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은 비슷하나, 주식은 내가 선택해서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주도권이 나에게 있는 만큼 책임도 내가 지면 되는 것에 반해, 대인 관계는 '도대체 왜 나를 싫어하는지', '또 누가 언제 나를 왜 싫어하게 될지'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 주도권이 아예 내게 있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느끼시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주식도 과몰입하지 않는 선에서 잘 지속해 나가시되, 대인 관계도 그와 별개로 잘 유지해 나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마카님을 싫어했던 상처에서 벗어나, 마카님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갖고 있는 장점과 취약점 등을 잘 파악하신 후 더 이상은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도록 대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3.. 공부만 힘든거 아니였나요?

고3이 되고나서 작년보다 더 예민해진 애들이 있어요 감정기복 차도 심해서 어제는 좋았다가 오늘되면 싫다고 말하는 경우들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거기에 상처받고 받고를 반복하다가 멘탈이 약해져있어요 애들이 장난치는거에도 상처받곤해요 한참이 지나서야 아 그런뜻이 아니였겠구나하는데 그게 너무 오래걸라고 알아도 마음이 나아지지않아요 따뜻한 위로가 고픈 요즘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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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마카님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아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마카님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드실텐데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마카님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 거예요. 마카님이 느낀 상처들과 속상함, 소외감 이런 느낌을 자기 자신에게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 '이런 마음이 느껴져서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토닥여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워요.

직장에서나 업무상 고객응대 같은 부분에서는 문제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적인 친구관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아도 혹시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을 하고.. 외로움에 같은 취미를 가진 커뮤니티 같은 곳을 들어가도 뭔가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다는 생각에 얘기하기가 어려워져요. 실력을 겨루려고 들어가는게 아닌 함께 즐기려고 들어가는건데도 이상한취급을 받을까봐 말을 하기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니 디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요. 익명성이 있는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에서조차 편하게 말을 못하는 제가 너무어이가 없고 답답합니다. 같은 취미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도 왜 두려워서 말을 못 걸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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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사적 관계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패턴'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1.마카님이 친한 관계에서 이상하다는 취급을 받았던 경험들 중 가장 어린 시절 경험을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 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에 상대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수치심, 창피함, 두려움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긍정적인 내용이나 지금의 심정에서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안쓰러운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 때의 어린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이며 수용 해 줍니다. 마치 어린 마카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아이를 안아준다고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친구들과의 대화가 힘들어요

저는 5년정도 친하게 지낸 친구 무리가 있어요. 그런데 2년전 제가 대인기피증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만남과 연락을 회피하게되었는데요, 현재는 많이 나아진 상태라 최근들어서는 친구들을 꽤 자주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대인기피증을 겪고 난 이후부터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엄청 힘들어졌어요. 내가 이 말을 꺼내면 분위기가 싸해질까?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무슨 대답을 해야하지? 무슨 말을 꺼내야하지? 등등 이런 생각들만 들고.. 친구들과의 만남이 점점 두려워지네요.. 이럴땐 어떻게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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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겪었던 상황을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공유해 보는건 어떨까요? 예를들어 '내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보니 얘기할때도 걱정이 많은편이야. 조금 반응이 느려도 이해해주면 고마울것같애' 이런식으로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면 친구들이 마카님을 좀 더 이해하게 될테고 앞으로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서 배려할수도 있을테니깐요. 또한 사람이 많을수록 더 걱정이 많아진다다면 규모가 작은 모임이나 짧은시간 동안 만나는 것부터 시작해 점점 만남의 시간과 규모를 늘려가는 것도 좋으니 무리되지 않게 천천히 시도해보시고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수용받는 경험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포기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인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문제예요. 1. 타인에게 잘 보이고, 마음을 써서 그 사람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 너무너무 기쁘고 좋지만.. 한순간 제가 한 행동으로 인해 타인의 반응이 제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거나, 예전과는 다르게 마음이 식은 것 같다는 반응이 보일 때 마음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2. 또한 사랑이 식거나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 등의 상황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걸 속으론 알면서도 변해가는 관계들에 무력해지고 제 일에 신경쓰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3. 남의 눈치도 정말 많이 봅니다.. 혹시 이 말 괜히 했나, 이 말 때문에 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아진 것 같다 -> 평소 쌓아왔던 나만의 좋은 이미지가 무너진다 -> 자기혐오.. 이런 식인 경우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예요. 저 사람은 저 사람만의 생각이 있어서 저렇게 답했겠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겠지. 내가 익숙해져서 그럴 수 있지.. 등등 멀쩡한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니가 말을 잘못해서 그래 니가 예전만큼 저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못 줘서 그래 하고 스멀스멀 안 좋은 생각들이 가득 차요. 주변에 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이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근데.. 정말 다 좋은 사람들 뿐이고, 가족관계도 문제없고요... 제가 힘들 때 돌아봐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 이런 사소한 거에 신경 쓰는 제가 더 싫어질 뿐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건... 타인의 반응에 너무 신경쓰는 일상인 나머지 제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서 만족스러운 답변이 나올 때까지 그 사람에게만 온전히 신경쓴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답장이 없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한 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저러나.. 그럴수록 제 성격이 너무 싫어져요.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점점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요즘 들어 더 심해졌어요. 1,2,3번 모두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 저에 대한 고민과 연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추 비슷해보이는 문제같지만.. 얽히고 얽혀서 뭐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고요. 단순한 자존감 문제일까요? 저는 제 일상에 지장이 생기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저만의 배리어를 치는 편인데 자꾸 인간관계 문제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하니 일상에 지장이 가게 되고 너무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제 일 열심히 하고 싶고, 저에게만 치장하고 저를 더 가꿔주고 신경써주고 싶어요. 이래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몸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제 일상의 시간을 온전히 저에게만 쓰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세하게 부탁드려요.. 오랜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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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는 것을 회피하려는 패턴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1.마카님이 상처 받았던 것을 생각할 때 연결되는 경험들 중 가장 어린 시절 경험을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 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에 상대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수치심, 분노, 수용 받고 싶은 느낌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긍정적인 내용이나 지금의 심정에서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안쓰러운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 때의 어린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이며 수용 해 줍니다. 마치 어린 마카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아이를 안아준다고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남한테 상처받기 싫어서 고민을 많이해서 생활에 지장이 있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내주위 사람을 잃을까봐 또 싫은소리할까봐 걱정하면서 작은행동 하나하나까지 생각하며 완벽하게 생활하기위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요즘에는 회사를 다니면서까지 한가지 행동을 할때 그자그만한 행동을 하면서 자그만한 행동까지 이게 맞는건가? 생각이 들면서다른사람에게 상처받기가 싫고 싫은소리듣고 또 상처받을까봐 상처받으면 잘 대처 못할까봐 걱정하고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더 조심스럽고 또 한 행동 대해 뭘 잘못했나 생각을 해서 이런 생각이 많아져서 내자신을 괴롭혀요. 사람들 생활하면서 당연히 상처를 받고 이런 경험들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며 사람은 다완벽하지 않다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생각을 하는데 제 마음처럼 그게 쉽게 되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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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쉽진 않겠지만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보는건 어떨까요? 여태껏 남을 많이 생각하고 살아왔다면 초점을 본인에게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나을거에요. 예를들어, '남이 날 안좋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보다는 '아 내가 상처받을까봐 두렵구나. 그래서 남 눈치를 보는구나' 하면서 그 두려운 마음을 알아주고 머물러주는것 부터 시작해보셔요. 내 감정을 알아주고 존중하다보면 나에게 얽힌 핵심상처와 관념들도 더 선명해질수있어요. 그것부터가 작은 치유의 시작이 될수있답니다 필요하다면 믿을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수있어요. 대나무 숲에 털어놓듯, 평소 겪고 있는 고민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응어리가 빠져나가 문제가 축소화되기도하고 한결 후련해질수 있거든요.
대인기피증 증상?

밖에서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봐 불안하고 눈이 마주칠까봐 불편해서 거의 땅만 보고 걸어요 버스를 탈 때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불편해요 게임을 할때도 목소리로만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데도 불안하고 심장이 떨려요 혼자 다닐때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게 되네요 근데 친구나 가족이랑 밖에 나갈때는 사람많은 곳이 불편하진 않아요 이런 것도 대인기피증 증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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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경험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불안감의 하나입니다. 이런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는 연습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짧은 시간이라도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걸어보거나, 눈을 마주치면 간단한 미소 지어 보기 등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작은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의 감정과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조금씩 불안을 이해하고 다루어 나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가 이상해요

친구가 친구가 아닌 느낌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질투가 많고 자존감이 높은 친구가 있어요 작년부터 힘들었을때 잠깐 도와주었기도 했던 친구라 자주 놀았는데요 제가 다른 친구와 노니까 왜 자신을 빼냐고 집착하고 화장실 보건실 갈때도 저를 꼭 데려가더니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뵈러갈때도 저를 데려가더군요.. 그리고 저도 그 친구가 힘들때 도와주어서 그런지 계속 저한테 자신이 아픈곳을 얘기하면서 욕을 쓰더라고요. 그런 친구에게 저도 힘들다고 차마 말하지 못하니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부터 좀 이상한데 제가 공부 타이머를 재고 공부하는 스토리를 인스타에 올릴때마다 친구는 저에게 “걍 죽어라”나 “걍 뒤져” 이런 식의 얘기를 합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부르더니 “죽어”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이런 친구는 손절이 맞을까요? 저 너무 힘든데요 심지어는 이제 제가 죽으면 진짜 끝나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죽는게 맞나요? 아님 친구를 손절하면 끝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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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이렇게까지 마카님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거리를 두는 것이 답일 것 같네요. 아주 손절하는 것이 두렵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명확히 선을 그으시고 친구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지 않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따라 가고 싶지 않으면 명확한 이유를 대고 따라 가지 마시고, 함부로 하는 말에 기분이 상한다면 말을 조심해 줄 것을 명확히 표현하세요. 작년에 힘들 때 도와 줬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부분이나, 마카님도 친구에게 그만큼 잘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에 도와 줬으니 앞으로는 내내 순종해야 친구로서의 도리를 다 하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이제 더 이상 못 이겨낼 만큼 큰 스트레스를 참지 마시고 정확한 선을 그으시기 바랍니다.
친구가 없는 시기

제가 알던 어떤 분이 해주신 말씀 중에 사람은 “누구나 친구가 많은 시기 친구가 비교적 적은 시기가 있다” 라고 해주신 말이 있어요 그 말이 저한테 되게 도움이 되었는데 지금의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 친구가 많이 없는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외롭고 친구를 사귀어야할 것 같은 의무감도 느끼는데 제가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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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친구를 만드는 일 매우 중요합니다. 꼭 필요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근본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 친구가 많이 없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요? 또 친구가 많아지면 지금과는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까요? 의무감에 사귄 친구와의 관계에서 마카님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요? 친구가 많아지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친구란 무엇인지, 내가 친구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들 관계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마카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못해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친구가 많고 적고의 문제를 벗어나, 느껴지는 외로움과 불안감은 친구의 수보다는 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거나 소통과 공감의 부재에서 비롯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관계의 형태와 깊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현재 느끼시는 감정들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장난인데 기분나쁜거 어디까지 허용하세요?

제가 장난인지 아닌지 구분을 좀 못하는 성격입니다. 듣고 기분이 불쾌하길래 그만하라고했더니 장난인데 너무 예민하다고 피해망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이런 장난인데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것들... 어디까지 허용하는게 맞는걸까요? 어떻게 장난치시나요? 궁금합니다 예를 조금 들어볼게요. 지속적으로 다이어트해라 운동해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어제 또 그러길래 순간 너무 불쾌해서 내가 알아서할게 라고 짜증투로 말해버렸어요. 저는 이게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한거였는데 그 날 하루 중에는 딱 두번째 말하는거였고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ㅋㅋㅋㅋ 하고 넘기면 넘길 수 있더라고요. 물론 장난이라고 상대가 불쾌하면 안해야 하지만 저도 예민한게 맞더라구요. 음... 하지만 이런 장난 약간은 저를 깎아내리고 무시하게 들어있지 않나요? 그래서 장난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데 넘기는게 맞았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방법이 궁금해요 장난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장난인것 같은데도 약간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을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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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장난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건 때로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무엇이 장난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카님의 감정과 한계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거일 겁니다. 불쾌감을 느꼈을 때 상대방에게 직접적이고 친절하게 자신의 기분을 전달하는 건 건강한 의사소통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진짜 너무 답답한 상황이에요

친구가 좀 지속적으로 서운하게 하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저한테는 제가 말 걸기 전까지 안 다가오고 다른 친구한테는 먼저 다가가는 것 같이... 하도 이런 상황들이 많고 해서 그 친구랑 멀어지려고 오늘 진짜 완전 무시했거든요... 근데 사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를 일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을 보내보려 하는데..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시험 하루 전이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시험이 끝나고 나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너는 우리가 친하다고 생각하냐는 말을 보내려 하는데ㅜ이런 말 보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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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시험 전날임을 고려해 그냥 가볍게 시험 잘 보라는 응원의 말을 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이렇게 하면 친구에게 부담을 주거나 신경쓰이지 않게 하면서도 친구에 대한 마카님의 관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우리 친하다고 생각하냐"는 갑작스럽고 직접적인 질문을 하기 보다는 친구가 마카님과의 관계를 긍정적이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태도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에야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운한 게 안 풀려요

제가 한 사람에게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하루가 지나도 기분나쁜 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전처럼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막상 그 사람을 보면 다시 속에서 화가 솟구쳐서 얼굴에 표정으로 드러나게 되고 그렇다고 그 서운한 걸 말하자니 거기에 관한 내용들은 모아두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 쌓인 거라 뭔가 좀 초딩보다 못한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서 걍 아무말 안 하고 꾹 참고 있어요 아마 그 사람은 어제 전부 해결한 걸로 생각하고 있을텐데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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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에게 솔직하게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때로 두려울 때가 있죠. 그래서 혼자 감정을 삭히고 참을 때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참았던 내 감정이 다시 느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 사람과 멀어지게 될 수 있어요. 불편한 감정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든요. 때문에 마카님께서 불편감이 계속 느껴지신다면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내 감정을 이야기해보는 것을 권유드려요. 불편한 감정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더 단단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나의 감정을 해소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학교 인간관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고, 내향적인 성격이에요. 솔직히 친구가 꼭 있어야 할까요? 잘 알지 못할 때는 아무 생각 없어서 괜찮은데, 가까워지면 불편함을 느껴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고, 혼자 있을 때가 차라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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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이 든다는건 어떤 면에서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의미일 수 있답니다. 자신과 좋은 관계가 유지될 때 다른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친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꼭 많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나의 성향과 필요에 맞는 관계의 형태를 찾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가는 것이 사회생활이기도 해요.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편안하기도 한 나의 성향을 잘 이해하면서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도 앞으로의 관계를 위해 필요할 거에요.
지독히 혼자인 기분

저는 어릴적부터 남들에게 제 힘든 모습, 약한 모습, 나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했어요. 남들도 다 힘든 거 있고, 싫은 거 있지만 다 어느정도 타협하며 사는데 저 혼자 약한 소리하고 찡찡대기 싫고. 또 다른 사람에게까지 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싫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속이 문드러지는 기분이 들어도 꾹꾹 누르고. 상대가 듣고 싶은 말만 해주고. 저는 항상 노력하고 가면쓰고 애쓰고. 진짜 제가 무슨 맘인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제 안의 90프로가 부정적이고 우울해도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땐 10프로의 긍정을 쥐어짜내서 연기를 해내는 기분이에요. 제가 정말 진심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어요. 가족도 친구도요. 이렇게 가면 쓰고 사는 사람을 대체 누가 좋아하겠어요. 제 인간관계들은 겉으로는 다 무난하고 괜찮아 보여도 사실 전부 안 괜찮은 거 같아요. 이제는 정말 연기하려 애쓰지 말아야지, 진심으로 대해야지 몇번이고 다짐했지만.. 그렇게 노력할수록 사람들이 제게서 더더 멀어지는 기분이에요. 인생에서 제대로 되고 있는게 하나도 없어요. 저조차도 제가 이렇게 싫은데 누가 저를 좋아하겠어요. 가식적이고 답답하고 재미도 없고 속내를 모르겠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사람들은 항상 결국 제게서 떠나가요. 제일 무서운 건 사람들 또한 저처럼 싫은 티를 잘 내지 않는다는거에요.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서로 좋다고 믿었던 관계들도 소리소문 없이 서서히 멀어지고 붙잡아도 노력해도 되지 않는 관계들 뿐이에요. 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저는 평생 알지도 못한 채, 계속 이사람도 떠나갈 거라는 불안감 속에 살아갈 것 같아요. 겉으로는 어른스러운 척 배려심 깊은 척, 좋은 사람인척 여유 있는 사람인척 하지만. 사실 저는 외롭고 지독하고 열등감도 많고 찌질하고 아직도 그냥 어린애 같은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저랑 일정 수준 가까워지면 다들 제 속내를 눈치챈 거마냥 멀어져요. 제가 실은 별로인 사람인게 들킨 것 마냥. 허울만 멀쩡하지 속은 문드러진 깡통 같은 사람. 인생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게 실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요. 마음 다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제 나름 노력했는데. 이제는 아무도 보기 싫고 다 포기하고 싶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싶어요. 소리소문 없이 죽고 싶어요. 그냥 정말 다 포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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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흔히 '페르소나'라고 부르는 말의 그리스 어원은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인 인격이나 가면을 쓴 인격을 이야기 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 개인이 쓰는 사회적 얼굴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자기 성격의 한 측면을 페르소나로 강조하기도 하고 전 생애 동안 많은 페르소나를 사용하는데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마카님. 이 페르소나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페르소나가 있기에 개인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주변 세계와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페르소나와 자신의 진정한 자아 사이에 너무 큰 괴리감이 느껴질 경우 사람은 자신을 은폐시키려 하기 때문에 진정한 자아가 갈등을 일으키게 되어요. 마카님께서 느끼는 지금의 감정은 매우 보편적인 감정이고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다른 이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하다 보니,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관계 속에서의 고립감을 경험하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 수록 나의 부정적이고 그림자인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우선 수용해주시고 스스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마카님도 세세히 스스로를 관찰해 보시면 분명 장점이나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으실 거에요. 당신 본연의 모습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과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 자아상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대해야 할 나를 2순위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스로가 가진 잠재력이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이를 초점화 하여 작은 성취들을 이루어 내시길 바랄께요.
혼자가 편하긴 한데 가끔 외로워요.

혼자가 편하긴 한데 가끔 외로워요. 무슨 일이 생겨도 맘 편히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는 게요. 그런데 그건 대화를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제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한 것 같아 주저하게 돼요. 이기적인 것 같아서요. 다른 애들은 다들 따로 연락을 자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런 게 없어요. 그게 부럽고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뭐 할 얘기가 없어요. 이제와서? 싶기도 하고요. 너무 가까워지는 걸 원하진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외롭고 소외감 느끼니까 이상하네요. 원래 다들 그런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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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나의 이러한 마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기질 및 성격 검사인 TCI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 검사를 통해 나는 타인과 얼만큼의 거리를 두는 것이 편한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얼마나 타인에게 의지하거나 의존하고 싶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면 보다 나를 더 수용하게 될 수 있을 거에요. 마카님에게 드는 이 두 가지 마음을 잘 조절하여 마카님께서 편한 관계를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살면서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저에게 먼저 손 내밀어준 친구였어요.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제가 힘들다고 지친다고 내쳐버린지 몇년이 지났어요 그동안 그 친구가 먼저 제게 다시 용기내서 말걸어주고 다가오려고해줬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힘들어, 예전처럼 못할거같아, 성격이 안맞는거같아 라고 핑계대며 밀어냈죠. 근데 정말 이기적이게도 제가 너무 힘들어지니깐 그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속 마음 얘기할 사람이 없던 저에게 유일한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서로 힘들 때마다 의지했던... 이러고 제가 다시 연락하면 그 친구는 받아줄까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최악일거같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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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친구의 반응이 어떨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을 모아서 그동안의 상황, 마카님의 실수와 변화된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의 반응을 예측하거나 기대하기보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보세요. 친구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그것을 존중하면서, 이 경험을 통해 감정과 관계에 대해 더 성숙하게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로 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