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농담 때문에 화가나고 눈물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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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농담 때문에 화가나고 눈물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oowa
·3년 전
전 28살, 여자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부서이동이 있었고, 더 배우고자 부서이동한 것이 잘못된 생각이였을까요. 2월에 새로 온 남자 팀장님 (30후반) 팀장님 밑에서 일하게 됐어요. 거의 여자가 많은 회사이고, 원래 지냈던 언니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정말 저는 조용하게 다니고 싶은데 팀장님이 처음엔 자꾸 별명으로 (땅콩) 불러대고 장난기가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였어요. 사람들 다 있는 곳에서 그렇게 행동하니까 또 나를 싫어하는 저 언니가 뒤에서 또 이간질하고 욕하고 다닐까봐요. 그래서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했는데, 왜?라네요. 사정도 말도 못하고 승진한지 얼마 안된 저는 행동을 더 조심하고 싶을 뿐이였거든요. 팀이 하나 더 생기고 새로 온 팀장님이 오신다고 해서 나한테 모질게 대했던 언니랑 팀이 될까봐 , 그 공간 조차 있는 것도 너무 버거운데 같은 팀이 될까봐 팀장님한테 팀 바꿔달라고 저만 다른팀으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안바꿔주고 본인이 나를 케어해야겠다며 결국 팀 변경은 안됐고, 그 언니를 다른 팀으로 보냈어요. 어느 날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작년부터 이명에, 어지럼증에 잠을 못자서 불안해서 결국은 수면제 없이는 잠에 못들어요. 일은 힘들고, 배우고 싶은데..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고 정말 노력 해서 얻은 결과물로 사원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인데, 참 사람은 이기적이더라구요. 제 시간만 빼앗고, 저한테 얻은 내용으로 팀장님한테 가서 자기가 여기까지 알아봤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들리는데 어쩜 저렇게 말을 하는지.. 제가 남들과 다른걸까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첨엔 내색 안했고, 잘해보려고 하는거니까 더 퍼줬어요. 그러던 중 장난인지 저한테 너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3살 더 많은데, 장난으로 ***이라고 하질않나, 너라고 하니까 정말 이 애는 선 넘는다 싶어서 앞으로 너 알아서 일 하라고 했어요. 역시나 사과 이후로도 사람은 변하질 않네요. 남 챙기기를 좋아하는 저는, 더 이상 사람을 못믿겠고. 그 누구도 영원한 관계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감.. 사회생활이 원래 그런건가요? 이런 일로 저는 너무 힘들어서 팀장님께 무급휴가 두달정도 쉴 수 있냐라고 여쭤봤고,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하고선 답변이 없으시길래 여쭤봤는데 저한테 ‘왜 야 니도 임신 했냐?’ 라고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너무 기분이 상하고 모욕감이 들고 그래서 팀장님한테 그런 저급한 농담 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아 뭐 처녀한테는 할 소리는 아니지~’.라고요. 집가는 버스에서 계속 울었어요. 저를 어떻게 봤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봤으면 ..그렇게 상처주는 말을 쉽게 할까요... 힘들어요 힘든데 기댈곳도 그 누구도 괜찮다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 주저리 써봐요 ...
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우울어지러움실망이야우울해불안슬퍼무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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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너무 심하잖아.. 정말 괜찮아요? 진짜 미친거같아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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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wa (글쓴이)
· 3년 전
@bazziss 괜찮다 나는 괜찮다 수도 없이 마음을 다짐하는데도.. 안괜찮아요....아무리 생각을 안하고 싶고 안하려고 해도 자꾸 그냥 눈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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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박창진 사무장님 책 읽었을때 그분도 사내 따돌림을 심하게 받아 뒤에 혹이 생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랬어요. 님은 따돌림은 아니지만 님한테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거에요. 원래 한사람이 무시하면 다른사람들도 무시하는게 사람인지라 ... 그 안에 있을때는 그게 익숙해져서 모르지만 밖에서 바라볼때는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 조금은 더 잘 알수가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사회생활 직장생활 하다보니 너무 착하거나 너무 인간적이면 버티기 힘든게 또 회사생활 이더군요.. 사내 정치 따돌림 무시 그런게 만연한곳인데 참 씁쓸하죠.. 님이 틀리거나 잘못된게 아니에요. 그래도 참기만 한게 아니라 표현했으니 다행이에요. 우선 회사 다니면서 이직하는 방법고 고려해보심이 좋을 듯 싶어요. 님이 틀리거나 잘못된게 아니니 스스로를 미워하지는 마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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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wa (글쓴이)
· 3년 전
@momo0077 표현하니까 제가 이상한사람처럼되더라구요...어쩌면 말하지 말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은 위로가 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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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미안해요 힘내요 도와드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