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8일 다니고 사직서 썼습니다.. 제가 과연 옳은 행동을 하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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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8일 다니고 사직서 썼습니다.. 제가 과연 옳은 행동을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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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긴 글이지만 읽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갔다왔기에 8일이고 제가 금, 토만 일하기 때문에 8번 다녔는데 어느새 한 달이 지났더군요. 어제 월급도 받았습니다. 내과, 외과를 둘 다 운영하는 병원에 접수 수납하는 원무과로 알바 들어갔습니다. 병원에 관련된 일은 커녕 원무쪽도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라 매번 긴장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접수 수납 담당이지만 전화예약과 현장예약도 같이 하고 있어 모든 전화 접수는 저 혼자 처리 합니다. 전화 받을때 예약이 아닌 문의를 받는 경우도 많은데 병원 쪽 일은 하나도 모르다보니 병명 단어도,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하는 검사가 뭐가 있는지, 약에 대한것, 주사는 어떤게 있는지 등 잘 몰라 환자분이 질문해도 대답하지 못하고 간호조무사 분들에게 계속 물어보고 난 후 대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대해주시고 대답해주셨던 간호조무사 분들도 8일째 물어보니 질리셨는지 오늘은 전과는 다르게 대답할때 좀 싸늘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솔직히 이 병원에 대한 룰이 너무 많아서 어떤걸 검사하고 어떤걸 검사 안하는지, 예약할때 주의할 점, 수술이 있을때 실을 어떤걸 사용하는지, 다음 예약을 잡을때 어떤 분을 잡아드려야하는건지 등 수첩에 메모를 했음에도 너무 많아서 아직도 헷갈리고 외우지 못하겠더라고요.. 특히 수술 후에 드레싱 한 경우라고 해도 어떤 분은 경과관찰을 하고 어떤분은 경과관찰을 안하시는 분이 있어서 엄청 헷갈리고요... 금, 토만 잠깐 하는것도 일의 속도가 안 나는 이유 증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매번 자잘하게 실수 했지만 오늘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전화로 예약 상담을 받던 중 오늘 오전에 예약하신 분이었는데 안 오셔서 전화 드리니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2주간 격리 되어 있는데 자신이 옆에 있어야 해서 오전에 못 가고 오후에 오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간호조무사 분들에게 말씀 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오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셔서 그대로 그 분에게 말씀 드렸더니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자신의 아이가 음성인데도 격리 된거라고 저희 반응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다시 말씀 드렸는데 오후에 오셔서 그 분이 원장님께 간호사 분들끼리 소통이 안된다고 컴플레인을 걸었더라고요. 그것때문에 간호조무사 분들이 전부 멘붕 오셨고 저도 당황했고요. 졸지에 제가 못 알아들어서 간호사 분들에게 말씀을 잘못 전달한것처럼 되어버렸어요... 한번 컴플레인이 걸려서 그런건지 간호조무사 분들이 더 싸늘하더라고요... 저도 간호조무사 분들에게 민폐가 된거 같아 죄송하고요... 안그래도 단어들도 잘 모르겠고 제가 일처리가 느린데 업무는 빨리빨리 돌아가서 너무 정신없고 그래서 가뜩이나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인데 그래도 잘 대해주신 간호조무사 분들에게 감사해서 2달만이라도 더 버텨보자 싶어서 참았는데.. 오늘 일 터지고 병원이 너무 질리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울면서 사직서 썼습니다. 내일 제출하려고 인쇄까지 끝내놓고 챙겨놨는데 마음이 계속 찝찝하네요.. 제가 너무 홧김에 사직서를 제출하려고 하는건 아닐지... 사실 내일부터 그냥 안 나가고 싶지만 너무 바쁜 병원이라 그래도 나가야 할 것 같고... 어떡할까요... 내일도 가야하는데 막막해서 한숨만 나오네요... 오늘처럼 실수할까봐 두렵고요......
힘들다스트레스받아속상해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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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shdna1
· 3년 전
아직 잘 몰라서 그래요..관련 공부를 좀 하셔서... 앞으로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