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복용은 3년 이상 됐습니다. 병원에서 하라는 인지 행동 치료도 간절한 마음으로 다 했습니다. 정말 다 했습니다. 간절하게 극복이라는 걸 하고 싶었고.. 저 자신이 잘 이겨냈으면..잘됐으면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단해지고 깊어지고 많은 발전도 했지만.. 여전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자살충동에 큰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낍니다. 가까운 지인들은 제가 전보단 훨씬 나아졌다 생각합니다. 저도 괜찮은 상태일때만 지인들을 만나니 더 그런 거 같아요. 지인들의 정신건강도 챙겨줄 정도가 됐지만.. 막상 누구보다 강한 자살충동이 주기적으로 오는게.. 스스로 너무 지겨워요..초라하고요.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극심한 자살충동의 원인은.. 어린시절 ***을 당한 이후로 제 삶이 다 망가진 거 같고..망한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아요. 고소도 시간 여유가 나면 할 예정이지만.. 그동안의 십몇년의 내 시간,돈은 누가 보상해주며.. 이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듭니다. 지인들한텐 항상 긍정적으로 말하지만.. 막상 제 자신은 그러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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