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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쯤 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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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9살 때 수학학원 선생님한테 ***을 당했다. 보강 때문에 빈 교실에 나랑 쌤밖에 없었는데 친한 선생님이셨고 서로 장난도 많이 쳤어서 간지럼피우는척 속옷에 손을 넣었을 때도 장난인줄 알았다. 선생님이 손으로 내 성기를 계속 만지셨는데 그때는 ***인걸 눈치챘었는데도 말하지 못했다. 상황이 너무 빼박이여서 오히려 말했다간 선생님이 화내고 다른사람한테 말하지 말라고 말하실까봐, 분위기가 안좋아질까봐 그만하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냥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왔었다. 근데 그때 당시엔 내가 쌤한테 이성적인 호감이 있던게 절대 아니었는데도 불쾌하단 생각도 안들고 역겹지도 않았고 그냥 앞으로 쌤이랑 멀어지면 어떡할까 걱정부터 됐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날 한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나는 막내였고 고민도 없고 생각도 없이 활발하기만 한 애였다. 컨셉일뿐이란건 알았는데 한번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인식이 생기니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 되려 더 시끄럽게 굴었고 문맥에 맞지 않게 무조건 웃고만 봤다. 지금도 누가 말을 걸어서 당황하거나 긴장되고 무서우면 일단 웃고 본다. 이제라도 덜 웃고 고쳐보고 싶은데 내가 웃지 않아 남의 기대를 깰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가슴이 떨어지고 머리가 새하얘진다. 그때 이후로 선생님은 더 속옷 안을 만지지는 않았지만 나만 보면 일어나서 세게 껴안고 사람이 없으면 그 상태로 놓아주지 않고 계속 있으셨는데 부모님이 날 정말로 싫어하게 될까봐 말하지 못했고 그냥 수학학원 가기 싫어졌다고 떼를 써 그 학원을 끊고 다른 곳을 다니고 있다. 최근에 용기를 내서 엄마한테 ***을 당한 적이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꺼냈는데 관심이 없으신지 더 자세히 대화하고 싶지 않아하신다. 아예 까먹으신 것 같기도 하다. 그 학원 선생님이 아직도 별탈 없이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갑자기 너무 서럽고 억울해지는데 8년이 지났는데도 그때 기억이 안 없어진다. 그때는 별 느낌도 없어서 내 자신이 너무 역겹고 ***같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가끔 그때 생각이 나 몸서리치고 잠을 설치는 내가 역겹다. 친구들 앞에서 시도때도 없이 처웃는건 많이 나아졌는데 아직도 남의 기대에 날 맞추려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너무 싫다. 진짜 나는 언제쯤 진짜 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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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1125
· 5년 전
변하려고 하지말고 인정하고 딛고 일어나세요 저는 고등학교담임선생님한테 ***을 당할뻔했다가 도망친적이 있어요. 고3졸업여행을 갔을때였는데 짐도 못 챙기고 근처아무집에 문열려있는 곳에 무작정들어가 살려달라고 숨겨달라고 그랬었죠. 부모님은 보수적인건지 부끄러웠던지 그냥 사과받고 무마시켜버렸어요. 제가 사과받아야하는데 그냥 그렇게. 저한테 이렇게 저렇게 했다라는 말도 없이. 20년 넘게 지난 일이지만 가끔 이런 얘기들으면 생각나고 속상하죠. 하지만 세상살다보니 그런게 있어요. 나쁜 ㅅㄲ는 꼭 벌 받는다고. 그런 일 따위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치않는거죠. 필요치않는 감정,일들 꺼내정리해서 버리세요. 그것도 하나경험이라고 얻을건있어요.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되죠^^ 화이팅 하세요 내 갈길 가는데 막는 무수한감정들 무찌르고 이기세요 난 소중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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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eunjin1125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힘들고 억울했을 일이 있으셨는데 이겨내신 것 같아서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노력할게요 덕분에 위로가 됐어요ㅠㅠ 오늘 하루 잘보내시고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