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사의 성희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성희롱]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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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사의 성희롱
커피콩_레벨_아이콘hega
·5년 전
시간 강사로 일하는 중입니다. 현재 일하는 학교에 저를 소개해준 선생님이 다른 교사 2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뽕있는 브라 한 거 맞냐, 가슴이 안 보인다’며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당시 너무 황당해 웃으며 넘어갔고 금방 그 자리를 떴고 이후로 그 선생님을 몇 번 마주했을 땐 평소처럼 행동했으나 시간이 갈 수록 불편한 마음이 커집니다. 성희롱을 하기 전에도 ‘너무 말랐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제 몸에 대해 이야기 했던 터라 스트레스가 쌓였었는데 그 선생님 소개로 이 학교 일을 시작하게 되기도 했고 여러 도움을 받고 있던 상황이라 참고만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엄마뻘 되는 선생님의 걱정이라 생각하며 참아왔지만 공개적인 성희롱으로 제 인격이 짖밟힌 기분이라 이번엔 참고 넘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성희롱 바로 다음 날 함께 있었던 다른 교사2명에게 전날 있었던 성희롱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한 명은 공감을 표했고, 한 명은 위로하는 듯 말했지만 그 가해 선생님의 입장을 대변하며 ‘농담이며, 건강을 걱정해서 그런 것’이라며 2차 가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2차가해자(편의상 이렇게 지칭) 선생님은 학교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제가 더 말할 사람은 센터장님(남자)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지금 말하는 ‘선생님’들은 모두 여자) 중재를 해줄 거라 기대했던 여자 (2차가해자)선생님에게 이야기하고 나서 더 큰 정신적 손상을 입다보니 최고 책임자인 남자 센터장님께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희롱 했던 선생님을 되도록 피하면서 몇 주가 지나고, 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며 그냥 조용히 지나갈까 생각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2차가해자 선생님이 자꾸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몇 번 같이 먹었고, 조금씩 쌓인 친분과 지위를 이용해 저한테 과한 업무적 부탁을 하길래 저는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2차가해자 선생님이 밥을 먹자며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했고, 저는 거절하며 인사할 겸 그 선생님의 사무실(제 교실 바로 옆)에 갔는데 성희롱했던 선생님이 거기 와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얼굴에 놀랐고, 2차가해자 선생님의 무심함(무례함?)에 더 놀라고 불쾌했습니다. 저는 이 학교 일을 그만둘 생각입니다만 성희롱 가해자와 2차 가해자의 잘못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더 속상한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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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sha91
· 5년 전
시시비비를 가리기 쉽지않겠네요 공론화 ***기에는 동성간에 그정도말을 성희롱으로 받아들일수있는가 그저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일수조있지않나라는 생각이 주변에 많은거같아요. 게다가 님은계약직 시간강사고 다른분들은 정규직이죠. 님은 떠날사람 가해자분은 남는사람. 누구편을 들고싶을까요? 설사 님이 이긴다고해도 제대로된 처벌을 기대하긴어려울것같습니다. 되려 그과정동안 님의평판은 떨어질것이고 추후 취업에 지장이있을지도몰라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을 따로 불러 1대1로 그때 그렇게 말씀하셔서 굉장히 마음이 상했다. 날걱정했다면 나한테만해도 될텐데 사람들도 많이있는곳에서 가슴에대해언급하셔서 수치심이 들었다 하며 사과를 받으세요 그게 가장 좋을거같아요... 님에게 일을 소개시켜줬다는것부터 님을 좋게 생각했고 님에게 은인일텐데 이런사이가 되셨다니 안타깝네요..아마 그분은 상처주려고 했던 말은 아마아니였을거같아요..다른분들도 그리말하는걸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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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ga (글쓴이)
· 5년 전
@shasha91 답글 감사합니다. 허공에 떠든 느낌이었는데 누군가 시간을 내어 글을 읽어 주신 것 만으로도 힘이 되네요. 그런데 시시비비 가리기 쉽지 않겠다는 말이 아프네요. 명백히 그 분위 잘못인데 말이죠. 아, 참고로 가해자 분도 계약직이에요. (중간 관리자 선생님만 정규직) 상처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게.. 전형적인 가해자 레퍼토리죠.. 그 동안 그 선생님과 좋은 상호작용이 쌓여 왔다면 저도 한 귀로 흘릴 수 있었겠지만 조금씩 은연 중에 ‘나는 너한테 그래도 돼. 내가 추천해서 왔으니 난 너한테 함부로 할 수 있어.’라는 걸 과시하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느껴졌던 터라 절대 가벼이 넘어가지지 않네요. 1:1로 말할까도 생각했는데 2차가해한 선생님과 그 선생님이 다를 것이 없어 보여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받기까지 얼마나 더 상처를 입어야 할까 두려워 대면하고 싶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