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죽고 싶은 걸 꾹 참고 살아왔습니다. 너무 복잡한 사정이라 사실상 어떤 카테고리에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어요. 상황을 대충 적어보자면, 1.원래 저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우울증이 심해 2~3년동안 병원을 다니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2.증상이 좀 나아져 일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고 약도 잘 끊었습니다. 3.그런데 최근 1년 넘게 하는 일이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두고 싶어졌습니다. ㄴ원인은 같이 일하는 사람 스트레스+참 보람없고 전망없는 일에 대해 질릴대로 질림+자존감 하락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4.하지만 정작 그만두자니 어차피 내가 다른 일을 하지도 못할텐데.. 라는 두려움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다니는데 매일같이 짜증이 나고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5. 이제는 다 그만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거나 아예 그냥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무기력하고 몇 주째 좀비같이 살아요 .. 원래 저는 굉장히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 병원에서도 그런 점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 늘 안고가야 하는 문제라는 걸 압니다.. 그리고 원래 하고 싶은 일 , 가고싶은 곳, 정말 원하던 것이 따로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항상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노력했는데 꿈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지금 나이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까, 이런 정신상태, 몸 상태로 내가 다시 뭔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어차피 이 일마저 그만두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 않을까.. 그런저런 복잡한 마음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 병원을 다시 가야하나 .. 진짜 그만두고 떠나야 하나 ... 우울하고 또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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