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트라우마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여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쯤 2살 차이나는 친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제가 자고있을때 옆에 와서 제 성기에
손가락을 넣거나 올라타서 성기를 비비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했었어요. 어릴때였어서 그게 성추행이라는 것 조차 몰라서 그저 무서웠고 피하려고 어머니와 같이 자거나
해봤지만 그래도 2년간은 계속 되었었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제 방에서 문을 잠구고 혼자 자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물론 지금은 시간이 많이흘렀고 오빠가
기억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혼자서 용서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용서 했다고 한들 제게 남은 상처와 트라우마는 여전히 지워지지가 않아서 오빠나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스킨쉽을 하는게 소름끼칠 정도로 너무 싫고 그래서 아버지가 많이 서운해 하셨어요. 저도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아버지가 가끔 손을 제 가슴쪽으로 대거나 스치거나 건드는 장난을 치셔서 그런지 아버지 마저도 제게는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모든 남자(선생님, 친척 등등)분들도 혹시나 제 몸에 손을 댈까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 벌써부터 무섭고 두려워요..
이렇게 의심병아닌 의심병이 생겨버려서 걱정이에요..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고 걱정인건 한참 지난 일인데도
정확하게 다 기억이나고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최근까지도 기억이 자꾸만 나서 잠을 못자거나 하루종일 울고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계속 절 힘들게 만들어요.. 감정기복이 워낙 심하고
우울에 한번빠지면 잘 못나와서 그런지 더 힘들게만
느껴지네요.. 언제쯤 이 끔찍한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행복이라는 감정을 못느낀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하루종일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