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파 상사가 저에게 스트레스를 푸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기분파 상사가 저에게 스트레스를 푸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llowcabinet
·3년 전
상사가 기분만 나쁘면 저한테 꼬투리를 엄청 잡습니다. 평소에 지적하지도 않았던 단어 하나하나까지 다 지적하더라구요. 일적인 걸로 스트레스 받은 상황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제 추측으로는 사적인 상황들로 받은 스트레스를 그렇게 풉니다. 아무래도 그 분이 제일 높은 직급에 계시다보니 다른 직원 분들은 눈치껏 숨 죽이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신입이다보니 일을 잘 몰라서 질문을 해야 일이 진행되는데...그 분이 기분 나쁘신 날이면 질문한 저만 엄청 깨집니다. 그 날 그 날 꼭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질문을 안 할 수도 없구요. 조용한 사무실에 제가 면박 당하는 소리만 가득하던 그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오늘은 출근만 했는데도 그 때가 생각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직원들은 다 경력으로 들어온 거라 혼자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데, 저는 그렇지 못 하니 너무 서럽습니다. 나이 먹고 취업한 게 죄도 아니고...그나마 지금 팀에서 직급 뿐 아니라 나이도 막내인 게 다행이네요. 원래 엄청 독립적인 성격인데 이렇게 누구한테 의지하면서 사회생활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적응이 안 되네요. 게다가 옛날엔 더 *** 같은 사람들 앞에서 꿈쩍도 안 하던 저였는데, 지금은 이 정도에도 쉽게 무너지는 물렁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더 힘듭니다. 다들 이러면서 일 배우고 직장생활 시작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트레스받아힘들다속상해화나직무적등상사와의조직문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5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조직적응이 힘들긴 해요
#직무적등
#조직문화
#상사와의 갈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신입으로 일을 하면서 상사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아 스트레스가 심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조용한 사무실에 제가 면박 당하는 소리만 가득하던 그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출근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어보니 저의 첫 직장생활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신입시절이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지금 상사의 지적이나 질책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사마다 다른 성격이고 업무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주변에 동료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면박이나 지적을 받는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특히 그런 부분에서 자존심이나 마음의 상처를 더 받기도 할 것 같아요. 자신이 더 초라해지는 것 같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마련이예요. 업무를 정확하게 배우는 것도 좋지만 아직 한국사회에서의 조직문화나 업무지시 방식, 상사의 태도 등에서 직원들이 마음의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마련인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어느 정도의 규모 회사인지,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지 잘 모르겠지만, 마카님이 신입으로서 마음고생하시는 것이 참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업무 분위기로 마카님이 가지고 있던 성격 성향까지 바뀌는 것 같아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한번 자신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 지 내 나름의 조직생활에서 생각했던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신입이시다면 우선 자신의 업무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입사한 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업무 내용이나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알기 전까지는 배울 수 밖에 없어요. 회사의 규모나 조직상황에 따라 업무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회사의 조직활용에서 마카님이 하는 업무의 성격이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신입이다고 했는데, 지금 상사분이 높은 직급이라면 중간에서 조정해주는 상사나 고참이 별도 안 계신지도 궁금해요. 어떤 일은 직접 상사에서 질문하고 듣는 것 보다 주변 고참이나 동료들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정리하기를 원하는 상사도 있어요. 상사의 업무스타일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소한 보고나 일정정도 부하직원이 처리해야 할 것 까지 가져오면 업무능력에 대해 따지는 분도 있어요. 지금 꼬투리나 지적 등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상사에게 바로 보고하기 전에 주변 고참이나 동료분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아직 조직에서 막내이고 신입이라고 하시니...조금 용기를 가지시고 모르는 것은 과감히 주변 동료나 고참에게서 먼저 알아보시고 나서 상사에게 물어보시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각 조직마다 업무처리방식이 다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고하고 이야기하는지 잘 관찰해보시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상사의 업무스타일이나 보고방식, 일처리 방식 등을 잘 살펴보시기 바래요. 사람이 다르듯이 업무스타일도 엄청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직장생활에서는 상사가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것이 참 중요하더군요. 회사생활만이 아니라 예전에는 업무외적으로 만나 일 이야기 하고 고충도 이야기하면서 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마카님이 계신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이런 사적 교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라면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현재는 이런 사적 교류가 전혀 없다보니 상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 근무하시는 동안 상사가 어떤 성격인지, 어느 타이밍에 보고하면 적절한지..이런 것도 참 필요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전에 보고할지, 점심먹고 할지, 퇴근쯤 할지, 또 이 업무는 미리 작성해서 먼저 보고하는 것이 좋은지, 어는 정도 진행하고 나서 보고하는 것이 나은지...등 이런 것을 잘 판단해서 처리하는 업무요령도 필요한 것 같아요. 또 마카님의 성격적 성향이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상사와 맞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우리의 업무가 주로 문서나 대화 등 의사소통을 통해 결정되기 마련이예요. 그래서 상사가 어떤 의사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해보실 필요도 있어요. 전체 보고에서 업무의 전체상황을 보고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면 나머지는 마카님에게 맡기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한자한자 세밀하게 살펴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가는 스타일인지에 따라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기 마련이예요. 그래서 마카님이 보고하실 때에도 우회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상사님, 바쁘시겠지만, 이런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제가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어떠신지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내 중심이 아니라 모든 업무나 의사소통 방식을 상대방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보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물어보고, 답변을 얻어내는 것이 좋을까...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사나 주변 사람이 바뀌지 않을 것 같으면, 지금 있는 회사가 마카님의 영원한 직장이 아닐 거예요. 업무를 배우고 경력을 쌓으면서 마카님의 경력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기 나름의 경력 포토폴리오을 만들어 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준비된 인재는 더 좋은 직업환경이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한답니다. 그동안 마카님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그리니 용기를 잃지 마시고 패기있게 회사생활을 하시면 좋겠어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마카님을 응원할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3년 전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llostoryy
· 3년 전
으유 그런사람들 진짜 너무 싫어요 ㅠㅠ 저도 비슷한 경험으로 강제퇴사? 당하듯이 했었는데 그생각만 하면 아직도 화가나네요.. 님이 틀린 게 아니니까 정도가 심하시면 진짜 직장내 괴롭힘 관련해서 노무사나 다른 공식적인 해결 방법들도 생각해 보시길 바라요!! 하 정말 저런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사람들이 심리상담 받는 이 현실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un109
· 3년 전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저는 서비스직에서 일하고 있어요 똑같이 당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못그만둬서 다니고는 있지만 6월에 그만두려구요..공황장애가 찾아왔어요 예전에 앓았던 질병이지만 다시 앓게 되었어요..너무 힘드네요 우리 둘다 힘내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llowcabinet (글쓴이)
· 3년 전
@hyun109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은 누구나 버티면서 하는 거라지만 제 몸이 아프면 빠져나오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곳,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soo980
· 3년 전
맞아요 다른 곳이 없다 혹은 다녀야만 한다 생각했던 저에게 지금의 나는 당장 때려쳐!!! 예요. 일을 자리 잡아가는게 본인 눈에도 보이는데도 갈군 다면 주변 동료한테 어떻게 돌아가는 분인지 파악하고 변함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산에서 내려 오세요. 좀 더 다른 경험을 해야해요. 눈치보고 인정만 받으려고 본인의 커리어의 심지를 갉아먹는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