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에서 후계자수업중인데 가족과 트러블이 심합니다. 그만둬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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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에서 후계자수업중인데 가족과 트러블이 심합니다. 그만둬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w1128
·3년 전
아버지가 일구어놓으신 회사에 들어와서 일하는 중입니다. 아들이 없으신 대신으로 생각하시고 장녀인 저를 후계자로 생각하시고 같은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던 저를 불러들이셨어요. 회사에 들어오기 전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고 자기뜻대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부모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끊임없이 괴롭히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과연 같이 일을 했을 때 잘 맞을것인지 두려웠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맞춰 키우려는 성향이 강해서 저는 반대로 굉장히 자유를 추구하고 어떻게든 부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어 대학부터 아예 다른 도시로 가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10여년을 살았습니다. 돌아돌아 결국 오랜 괴롭힘(설득) 끝에 아버지 회사로 들어오게 되었고 의외로 업무하는 것에는 별로 터치하지 않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며 나름 편안하게 회사생활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약4년전 만나게된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일어났습니다. 어릴때부터 우리집 3자매는 이성에 관한 이슈가 있을때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행동들로 갖갖이 반대에 부딪혀왔습니다. (한밤중 불러내어 무릎꿇리고 헤어짐을 종용하거나 남친이 눈앞에 사람이 있는데도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 남친이야기 자체를 금기시하거나 뒷조사를 한다던가 하는 등의.....) 3자매가 30대가 되는 동안 그 많은 남자친구들을 향해 날선 반대를 펼쳐왔습니다. 다 자기네(부모)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요. 또 딸가진 부모는 이래도 된다. 고 하시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남자친구가 아니면 평생 결혼이라는 걸 꿈꾸지 않을것이라 확신합니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이었기에 애착결여가 있고, 그로인한 후유증에 평생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를 담당했던 상담사분은 저를 마치 "기초가 흔들리는 위에 세워진 집"처럼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기초가 흔들리면 그냥 폭싹 주저앉아버리는 경험을 몇번이고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저의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되어주는 모습에 이 사람과 함께할 수록 제가 더 완벽(?)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벌써 만난지 3년 4년이 되어가고 있으니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부터 굉장한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에 떠도는 괴상한 소문으로 남친을 자폐가 있는 사람처럼 소문을 내고 다니고.. 그 부모까지 싸잡아 흉을 보고(근거없는 이야기임).. 아버지는 5년간 우울증도 견뎌가며 버텨온 회사를 단숨에 그만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고.. 부모와의 연을 끊는다는 말은그냥 우습게 이야기하고 .. 조용히 해결하려고 하는데 주변인들한테도 근거없는 소문을 내고다니는 바람에 정말 죽을거 같은 마음이 큽니다....... 저는 제 커리어에 자부심이 대단히 있고.. 제가 일궈온것들을 놓고싶은 생각이 전혀없었는데.. 이렇게 괴로우니 점점 몸으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고.. 아버지는 사랑의 도피를 하라며;; 이 지방을 떠나서 둘이 살라고 하십니다;;.. 남친 직장이 여기있는데 ....;; 정말 미치고 팔딱 뛸 거 같은데. 어쩔수없이 회사를 그만두는것만이 답일까요?...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도와주세요..
있을까요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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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ddd
· 3년 전
그렇게 결혼했다가 일년안가 헤어진 케이스를 봤네요 둘중에 하나는 놓아야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