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트라우마, 이제 취업 못하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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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트라우마, 이제 취업 못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motional24
·3년 전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학창시절의 나]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게됬습니다. 그리고 19살때 급하게 돌아올일이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됬습니다. 한국에 들어온후 검정고시를따고 들어갈수있는대학 아무곳이나 원서를 넣어서 붙은곳중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물론 학과도 아무 학과나 지원했습니다. (유학중8월에 들어와 검정고시 응시후 다시출국, 이후 12월 한국 최종 입국) 그렇게 대학교를다니게되었습니다(미용학과) 그런데 미용학과에서 소질도없는것같고 솔직히 친구들이랑도 잘안맞아서 시각디자인과로 전과했습니다. (2년제 대학 1학년2학기전과) 컴퓨터는 하나도 다룰줄 모르고 ... 단지 미용과가 싫어서 도망쳐왔다는게 큰이유였습니다..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대학생활을 마친것같습니다. [첫 회사 입사, 악몽의 시작] 저는 19년도 2월에 한 건축회사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학과에서 3D프로그램을 배우게됬는데 그 프로그램하나만 잘 다루면 돈을 잘번다는말에 그거 하나만 팟습니다.(예전에 집이 못살았음) 과탑일정도로 열심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입사한 건축회사에서 그 프로그램을 쓴다길래 지원햇습니다. 회사에 여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회사를 1년 반동안 다녔는데 정말 끔찍했습니다. 다들 40대후반 아저씨들.. 온갖 성희롱도 난무하고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서 무시하고 왕따시키고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방치했습니다. 너알아서해 라는듯이 방치햇습니다 일하나 던져주고 모르는게 잇어도 궁금한게잇어도 알려주지않으시고 무관심하시고 그러다못하면 혼나기 일수였고,, 그리고 매일매일 최저급여에 야근수당없이 야근했습니다. 아침9시반 출근 다음날아침 10시 퇴근한적도있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4시간) 그러다보니 지쳤습니다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일도지치고 사람들도 무섭고 그만둘때까지 사람들은 절 괴롭혔습니다 하루한번 3시간씩 퇴사하지말라고 설득하시고 갈때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퇴사하고 나니까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회사를 나가면 또 그렇게 될까봐 두렵고 무서워요 정말 그땐 지옥같았고 죽고싶었거든요 회사다니기 힘들다 얘기하면 다들 배부른소리하지말라 요즘취업하기힘들다 버텨라 원래회사가 그렇다 다들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정말 회사가 원래 이런거라면 저 못살것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뭘좋아했었는지 뭘하고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또 취업해야하는데 다시는 건축하고싶지않아요 그런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첫단추를 잘못껴서 그런지 너무 어렵네요 저 뭐해야할까요... 어디로 취업해야 할까요... 하나도 모르겠어요 제가 뭘해야할지 유학은 다녀왔지만 영어는 못하고 참한심하네요 친구들은 빠르면 지금 경력 4년인데 전다시 시작해야해서 좀 불안하기도하고 성급해지네요 진로 어떻게 정하죠...? [요약] 대학교 아무대나 아무과나 들어감 회사도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괴롭힘당함 좋아하는걸 잃어버림 뭘해야할지 모르겠음 이제취업해야되는데 나자신을 잘모르겠음 그냥다 모르겠음 진로스트레스 너무 받음 이런내가 한심해서 죽고싶음
속상해불안해회사되도록다읽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우울해진로망상중독_집착긴글주의트라우마우울진로고민심함마지막에요약잇음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힘들다조울걱정돼읽기힘드시면맨밑으로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취업진로고민자신에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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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다시 시작하시면 되요...
#진로고민
#자신에 대한 이해
#새로운 출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뭘하고 싶은지 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글을 읽고 참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정말 고민이라고 하면서 그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마카님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현실 가능한 방법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면 지금의 고민을 좀 더 생산적으로 바꿀 수 있을거예요. 꼭 지금까지의 경험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경험이 마카님이 그려가는 미래의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원인 분석
고등학교 1학년에 필리핀으로 유학을 간 일, 한국에 돌아와서 미용학과에서 시각디자인으로 전과를 한 일, 3D 프로그램을 배우면 취업이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중한 일, 그리고 건축회사에서 1년 6개월동안 어려움속에서도 버틴 일...그러나 회사에서의 경험이 너무 부정적인 것이 많네요. 그래서 더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성회롱부터 왕따, 그리고 잦은 야근과 업무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1년 반을 버틴 것은 정말 마카님이 정말 무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마카님 말대로 ' 정말 그땐 지옥같았고 죽고싶은 마음'이었을거라 생각해요. 마카님도 충격이 많이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가 다 그렇지는 안답니다. 그쪽 회사에 있는 동료나 상사들이 정말 못된 사람들이네요. 그런데 그만둔다고 했을 때 '하루한번 3시간씩 퇴사하지말라고 설득'하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요...마카님 정말 힘든 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잠시 쉬시면서 자신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래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가진 진로경험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싶어요. 필리핀유학, 미용학과 입학, 시각디자인 전과, 건축회사 입사 등의 여러 선택들이 마카님이 조금 계획적이고 자기 스스로 주도적으로 진행했는가 하는 점이예요. 진로선택이나 결정은 신중할 필요도 있지만, 자신의 적성, 흥미 등의 개인적인 심리내적 이유도 중요하고, 그 직업적성이 직무나 작업환경과도 잘 맞는지 검토해보아야 해요. 지금 쉬시면서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이제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요. 먼저는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이와 관련된 추천 직업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금 자신의 경력과 보유 기술과 적합한지를 판단해보면 되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직업교육이나 자격증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기억들을 채워가면 좋겠네요. 인터넷 워크넷이나 커리어넷에 접속하시면 직업심리검사가 무료로 가능합니다. 마카님이 보시고 몇 가지 선택하여 해보시면 좋겠어요. 워크넷>직업선호도(L형)은 반드시 해보시고 자신의 흥미유형코드와 추천 직업군에서 자신의 관심이 있는 직업을 5~10개 정도 선택해서 관련되는 직무(하는 일), 근무환경, 보수 등 직업정보를 찾아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메모를 하시기 바래요. 그 직업 키워드로 워크넷이나 잡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채용정보를 검색해보시고 회사,직무,보수,복지 등 채용정보를 수시로 검색하여 정리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채용조건을 통해 마카님이 필요한 자격조건 등을 따져보시고 자격증이나 교육이 필요하시면 실업기간동안 고용노동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을 받으셔도 되요. 그리고 마카님의 경우는 시각디자인 전공이고, 3D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으므로 이를 토대로 취업방향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활용가능한 프로그램 기술을 습득해서 웹디자인이나 제품 모델링 가능한 디자인 회사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창시절 유학경험이 있으므로 일상적인 회화나 문서 해독(제품 등)에 대한 영어실력을 조금 더 키운다면 디자인+영어 가능자로 역량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디자인업체(의류, 제품, 시각)들도 외국회사와의 수출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도 있을 거예요. 채용정보 중에 이러한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이번 기회에 마카님의 역량을 한층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마카님, 지난 건축회사에서의 일은 정말 좋지 않은 기억과 경험인 것 같아요. 그러나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취업준비를 통해 더 좋은 회사에서 더 좋은 사람들과 일하시길 기원해요.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기를 희망하면서 마카님을 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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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Consultant
· 3년 전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여건이 된다면 조금 쉬면서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혼자 생각에 빠져 들다 보면 모든게 우울하고 빛이 없어 보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고 대화하다보면 그 중에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라면 다양한 경험이라도 해보세요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것에 나가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도 있고 못 찾아도 괜찮은 경험이 될 거예요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것들이나 전 직장은 잊어버리시고 새롭게 배운다는 기분으로 경험해 보세요 마음이 가벼워야 다음 걸음이 무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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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e00
· 3년 전
글쓰신 분과 똑같은 나이의 여성이 첫 회사에서와 같이 똑같은 경험을 한다면 열명 중에 몇 명이나 그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을까요? 글쓰신 분께서는 그만큼 힘든 시간을 1년 반동안 버텨가며 일을 했지만, 그 이전에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을까요? 저도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지만 '원래 회사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회사도 많거든요. 그렇게 보면 글쓰신 님께서 대단하신 겁니다. 진로라는 말 자체가 이거다 하고 뭔가를 딱 결정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길 혹은 그런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직장에서 근무하다가도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찾아서 이직을 하거나 퇴사를 하고 다른 일을 시작 하기도 하는거 아닐까요? 중요한 것은 '아무대나' '아무과'에 들어가서 '아무런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곳은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 환경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하는 것을 내가 선호하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찾아줄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더 막막하고 고민이 될것 같아요. 이제 막 찾아보려 하면 잘 안보이는것이 당연한 것일테구요.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내가 싫어하고 내 적성에 안맞는 것들을 제외해보는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미용관련 일이나 시각디자인, 건축관련 회사는 제외하고, 내가 싫어하는 일들도 제외 해보고, 범위를 조금씩 좁혀 나가다 보면 조금씩 윤곽이 드러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의 경험 때문에 회사를 경험하는것 자체가 두렵다면, 취직보다는 알바나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 같이 부담없이 경험해볼수 있는 것들을 해보실수도 있고, 관심있는 분야에 학원이나 교육을 수강해보실수도 있구요. 해보다가 재밌으면 그것이 직업으로 연결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나를 파면 과탑일정도로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왕복 4시간을 출퇴근하시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1년 반을 잘 버텨내신분라면 내가 원하는 직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으며 일하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글쓰신 님께서는 잘모르겠다고 적어놓았지만 저는 글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정말 잘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지금 필요한 것은 방향설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한심한 사람은 없습니다. 30대 4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은 휴식을 취하시고 그 힘으로 다시 당당히 걸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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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
· 3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마카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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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ee
· 3년 전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24살이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 아직 살아갈 인생은 길잖아요😄 원하시는 바와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해보시고 그 분야에 도전해보셨음 좋겠습니다. 아직 결코 늦지 않았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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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wsdd
· 3년 전
에휴 성희롱, 무시.... 멍청한 아저씨들이 많이하는 짓이죠...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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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diem9
· 2년 전
미투운동으로 직장내 성희롱은 이제 없을 거예요. 저는 서른까지도 지금 하는 일이 내게 맞는지 의심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같은 일을 오래 하다보니(20대때 회사를 많이 옮겼지만) 일을 잘하게 되고 이 일이 천직이 되었어요. 하루 종일 하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일이 있어요. 꼭 하고 싶은 일을 찾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