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 자신은 어떤사람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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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 자신은 어떤사람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D0408
·3년 전
안녕하세요.저는 지금의 직장에 다닌지 2년넘어갑니다. 직장을 옮기고나서 적응하는데에 1년간 너무힘들었었어요.일보다 대인관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게 힘들었죠.전 예전보단 덜 그러지만 사람의 기분을 눈치보고,신경쓰는 타입이에요 몇몇은 제가 그런 성향이기에 배려가 깊다고 하지만 저는 그게 너무힘들었습니다.1년이 지난후 친밀감이 쌓여서인지 마음이 그나마 편해졌어요.그게 편해지니 직장에서 일할때의 저를 존중해주지않는건지 그런생각이들더군요.그냥 일반적인 지적이아니라 친구,지인들처럼 대하는 지적.그사람은 날 직장동료로 대하는게아니라 나를 깔보는구나 생각이들고..물론 저한테만 그러는건아니에요.마이웨이인 다른이들을 보면 너무부럽더라고요, 내가 좀만 덜 신경쓰면,내가 조그만 덜웃고 ,애초에 그런사람으로 보였으면 덜그러지않을까..이런.. 언제부턴가는 사람들의 말에 재미가없어도 그냥 웃게되더라고요..나도 안웃고싶을때가있는데 안웃으면 뒤에서욕하고 기분나쁘다는 티를 내니까.. 그런 제 자신을 보면서 저에게 "넌 지금 도대체 왜 웃는거야?"이런 말들만 하게되고 .. 그래도 긍정적이였던 제자신이..남에게 작은비판하나만 들어도 그냥 어디론가 떠나고싶고 그래요..이 지역에 아는친구도 없고..가족들과는 연락도 잘안하고.. 내가 힘들때 힘들진않니 괜찮니 대화를 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면 좀 힘이나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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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내 마음은 무엇을 말하고 있나요
#우울
#속상해
#외로워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2년여간 직장에 다니시면서 여러모로 적응하느라 많이 애써오신 것 같습니다. 예전보단 덜 하다고는 하셨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고 미리 예상하거나 짐작하려 노력을 해오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1년간 적응을 하였지만 이제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드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가 웃지 않으면 뒤에서 안 좋게 말할 거라는 생각에 억지로 웃게 되고, 그런 내 자신이 싫지만 누군가에 털어놓기도 힘들고 외로운 기분도 들어 마음이 쓸쓸하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참 만만치 않지요. 일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도 물론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동료 간의 관계, 상사와의 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참 많습니다. 특히 첫 1년간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조직 문화나 업무 방식 등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마카님께서도 굉장히 노력을 하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자세히 읽어 보면, ‘미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으신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타인이나 사회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나를 인정하는지, 내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만한 사람인지.. 아마도 마음이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덕분에 배려한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이렇게 고군분투하다보니 마카님이 기진맥진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타인이 우선시되어 지내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억울한 마음도 생기셨을 것이에요. 왜인지 모르게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도 들고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다시 웃게 되는 내 모습에 괴리감도 들게 되지요. 그러한 마음은 점점 커지게 되어, 나도 모르게 피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커지고, 우울감도 찾아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리는 누구나 사회로부터 인정받길 바라고 내가 가치로운 사람임을 느끼고 싶어하기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이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할 것입니다. 나의 가치감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은 채 내가 그려놓은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참 많지요.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변인의 반응도 인정하고, 문화에 발 맞춰가려는 노력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부분부터 중요한 일까지 매사 다른 이의 반응을 예상하려 노력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함으로서 지나치게 극단적인 신념이 자리잡게 되신 것 같아요. ‘내가 안 웃으면 뒤에서 욕하고 기분 나빠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진지하게 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져시면서, 그러한 생각의 뿌리가 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관점에 대하여도 점검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한 신념이 강화될수록 타인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어, 인간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기까지 마음이 많이 답답하시고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자기존중감은 여러 삶의 전반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상담에서는 과연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나의 ‘해석’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차근히 돌아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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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0408 (글쓴이)
· 3년 전
@!8ea262aad7ec9389d46 감사합니다.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위로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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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122
· 3년 전
마카님 그동안 회사에서 너무 열심히 해왔는데 그에 너무 힘드신 것 같아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외로 관심이 없기도 하고 넘쳐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웃으면서 당당하게 해보세요. 무난한 무리에 속할정도로 평범하지만, 제 의견을 어느 정도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세요. 그리고 소문들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 악질적인 소문이 난게 아니라면 그 소문의 제공자를 찾아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소문의 제공자를 꼽주세요. 그러면 속이 시원 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