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만난 ***때문에 마음이 상처가 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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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만난 ***때문에 마음이 상처가 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mpingflying
·3년 전
처음 인턴 생활을 할때부터 저를 못마땅해 하던 선배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모든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고, 일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지냈었는데, 그냥 차갑게 대하던 태도에서 점점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무안을 주고 시비를 걸고 제 욕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어디에 있든 와서 매일같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그 당시 마음이 지쳐있던터라 반격을 한다던가 능동적인 액션은 취하지 못하고, 그냥 무시를 했죠. 뭐, 물론 자존심이 상해 많이 울기도 했구요. 제가 힘들어하는걸 눈치챈 다른 선배가 제게 와서 얘길 해주더군요. "걔가 너의 존재로 위협을 받은거다. 네가 성격도 좋고 사람들도 널 좋아해주고 네가 일도 잘하니까, 모든 사람의 여왕벌이고 싶은 걔 성격상 견디지 못하고 너한테 그러는거야. 걔가 애정 결핍이 심해."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제가 보기엔 얼굴도 예쁘고 사교성도 있고 똑똑하고 일 잘하는 친구가 대체 저한테 그렇게 경쟁의식을 가질 이유가 뭐가 있을까. 본인이 승진이 된 후엔 (글쓴이는 정직원이 된후), 더욱 더 안하무인격이 되기 시작했죠. 제가 아무 의도없이 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서 절 괴롭히기도 했고, 사람들을 하인처럼 부려먹고 ("배고프니 회사 냉장고에 있는 피자를 데워서 나한테 지금 가져와라"), 무시하고, 이중인격으로 본인에게 혜택을 줄수 있는 사람(상사 혹은 선배)에게는 천사같이 그 외에 사람에겐 본성을 드러내고, 미숙한 감정 컨트롤에, 본인이 가진 열등감/피해의식을 다른 대상에 투영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 들고, 제 작은 행동 하나까지 컨트롤 하려 들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제가 당한 일들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는걸 배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얘기지만 - 인턴쉽을 마친후 정직원 시작하기 전 5개월동안 잠시 학업을 끝내러 떠난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선배를 포함한 직장에 많은 동료들이 남직원 A가 제게 관심을 표명하던것을 알고 있었어요. 있었던 일들을 생략/요약해서 얘기하자면, 어느날 그 남직원A 앞에서 선배가 옷을 다 벗고 이렇게 얘기했다더군요. "나 너랑 자고 싶어. 이래도 넌 아직도 나보다 XX(글쓴이)가 좋아?" 전 이 얘길 듣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잠시 직장을 떠나있었기에 이 선배는 절 4개월을 보지도/연락을 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는데, 대체 왜 저에게 저렇게까지 집착하는건지. 그런 와중에 정직원으로 돌아온 첫 주에 제게 "사실은 그 남직원A가 본인을 너무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있어서 곤란하다"는 얘길하더군요. 그 외에 저를 챙겨주던 다른 남직원이 있으면, 마치 저에게 남편뺏긴 여자처럼 행동하더군요. 그리고 항상 저에겐 그 남직원이 자길 좋아하고 있다는 얘기도 해줬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떤 남직원은 자기와 자려고 했다는 얘기도 했더군요 (사실인지 알수없음). 한번은 술에 취해서 약혼녀있는 남직원과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직장 상사와 섹스스캔들이 있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일하는 능력덕분에 직장 상사들이 많이 예뻐했습니다. 더이상 그 선배는 이 직장에 다니지 않습니다. 제가 높은 지위에 있는 상사에게 그 선배의 만행을 고발했거든요 (개인적 부분 x , 업무관련 부분만o) 하지만 예전에 당시 제 마음 상태때문에, 맞서 싸울수 있었던 부분들을 참고 넘겨줬던 부분들, 그 상황들 속에서 밟혀졌던 제 자존심, 받은 상처들 같은 것들이 자꾸 제 마음속에서 리플레이되서 지금도 상처를 계속 받고 있어요. 제가 이런 취급을 망 1년 반동안 견뎌냈거든요. 원래 제 성격은 이렇게 다 참는 성격이 아닌데, 이상하게 그 선배랑만 부딪히면 바보같이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착한척하며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던 그 선배가 지어낸 유언비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생각에 불안해서 미칠것같기도, 그 선배가 날 우습게 봤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치밀어요. 이젠 항상 날이 서있어요. 이젠 사람과의 관계에 회의를 느낍이다. 가장 큰 문제는 꼭 그 선배를 다시 만나서 제대로 복수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많이 화가 나있다는 점인데요. 그때 참고 맞서 싸우지 않은 제 자신이 화가 너무 나고 혐오스럽습니다. 이제 그때 받은 상처도 기억도 잊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수 있을까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우울우울해트라우마충동_폭력공황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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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07
· 3년 전
님께서는 이미 그 상사에게 복수(더이상 회사에 없음) 했고 결과적으로 이기신것 같은데요. (글쓴이는) 아무것도 하지않았는데도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좋은평가를 받았는데 그 상사는 갖은(?) 노력에도 안되니 그걸 못 견디겠는걸꺼에요 인정하기 싫은거죠 그러니 결과도 부풀리고 거짓말로 (구지)주변에 알리려고 하는거에요 직위를 이용해서 님을 누르려고하는것도 마찬가지고요 ~ 다음에 우연히라도 그 상사를 마주하게된다면 세상 환하게 웃어보이세요^^ 그럼 그 날에도 그 상사는 잠못이룹니다 (열받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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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ingflying (글쓴이)
· 3년 전
@bibi07 정말 그런걸까요..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덜 중요한 부분은 생략했는데, 그 선배가 해고를 당한건 아니에요. 회사에서 그 선배가 하는 일에 지원을 확 줄인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뒤에서 이중인격으로 하던 일들이 상사들에게 까발려지니까 (제가 남에게 절대 뒷말을 못할 거라고 믿는거같더라구요) 본인이 짜증나서 그만둔거 같아요. 그냥 이 선배와 지내면서 매일같이 받은 수치심과 모멸감이 마음에 남아서, 이미 그 선배가 그만둔 지금도 마음속에선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느낌이에요. 저도 그만두고 싶고 잊고 싶은데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