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진학이랑 앞으로의 진로 때문에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남겨봅니다. 원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한때는 웹툰작가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림을 좋아해서 한다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표’나 ‘강박’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그림 그리는 게 마냥 재밌지도 않고요. 거기에 최근 AI가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서 좀 복잡한 감정도 생겼습니다. 제가 직접 그리고 연습하면서 쌓아온 시간이나 노력이 한순간에 별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서… 솔직히 좀 씁쓸하고, 그림을 계속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그림은 취미로 하고, 직업은 안정적이고 연봉도 괜찮은 쪽으로 가서 여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미술학원에서 입시반으로 그림을 배우고 있고, 고등학교도 예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직업으로 할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예고를 가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일반고를 가면 지금까지 해온 미술을 포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에서 소개해주신 미술 관련 대학이 꽤 좋아 보여서 더 고민됩니다. 미술대학을 가는 게 맞을지, 아예 다른 전공을 선택해서 취업 쪽으로 가는 게 맞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 진로가 바뀌면 옮기는 것도 가능한지 궁금하고요. 머리로는 계속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산하는데, 막상 뭔가 하려고 하면 손에 잘 안 잡힙니다. 그냥 체념한 것처럼 되거나 무기력해질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 게으르고 한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음 편하게 혼자 쉬는 시간도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더 지치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제 시간이나 미래를 그냥 낭비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잘하고 싶고,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아직 중2인데 제가 너무 많은 걸 고민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나중에 “그때 왜 아무것도 안 했지?” 하고 후회할까 봐 그것도 무섭습니다. 저처럼 그림을 좋아하지만 직업으로 삼을지는 모르겠고, 현실적인 진로와 고등학교 선택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지금 어떤 걸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무기력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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