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내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우울하다.. 왜이렇게 우울하지. 이렇게까지 우울할 일인가.. 별 것도 아닌데 우울하다.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혼자 우울하다.. 어쩜 이렇게 우울할 수가 있지.. 누구는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갈수록 나은 세상을 향해 가고 있는데 나는 일궈놓은 거 없이 이렇게 퇴보하고만 있으니 참 속상하고 서글프다.. 사는게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내 존재가 자꾸만 쓸모없고 가치가 없는것처럼 느껴진다. 내 자신은 보잘 것 없고 너무도 못나디 못난 한심한 존재다.. 이런 내가 싫다.. 쉽게 의욕이 저하되고 만사 귀찮다.. 하려는 의지가 되게 쉽게 꺾이고 별 것 아닌 사소한 일로 지레 포기하게 되며 무기력하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기분은 계속 가라앉는다. 열정이 사그라드는 느낌이다. 전투력과 난폭함, 그리고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왔다갔다한다. 다 무찔러버리고 싶고 뒤집어엎고 싶다가 이내 또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지경에 이른다. 극과극의 성향이 공존한다. 완벽하지 못할바에야 그냥 안하고 마련다. 시작이, 한 걸음 떼기가 너무 힘들다. 한 걸음 떼고나면 나아가기는 더 힘들다. 지속성이 유지가 잘 안된다. 충동적이며 즉흥적이고 극단적인 면이 자주 발발하는 것 같다. 이제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딱히 하고싶은게 없는듯하다. 무얼해도 이제는 딱히 기쁠것 같지 않다. 이전의 나는 확실히 아닌것 같다. 어떤 분야든지 흥미도가 현저히 줄었다. 전에 없던 허무함이 생긴다. '내가 이걸 한들 뭐하지.. 쩝..' 싶은 생각이 든다. 가치지향적이거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도 보이질 않고 모든게 시시하달까.. 성취감도 잘 안 느껴지고 어디에든 가치를 두거나 무게를 두는일이 줄었다. 만나는 사람도 거기서 거기, 대인관계는 자꾸만 좁아지고 내 스스로가 폐인이 되는것만 같다. 찌 JIL 2 말고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 사람구실 좀 하며 살아야지. '정체' 해 있는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 남들은 앞서가는데 나만 혼자 역행한다. 20대 중반즈음은 몹시 외롭고 고독했다.. 내 나이대는 누구나 느꼈겠지만 모두들 산발적으로 흩어져있어서 소속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무렵은 누구나 비틀대고 방황하는 시기이고, 대학생이든 취준생이든..정착하고 안정된 나이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30대즘 되어서야 하나둘 사람들이 응집된 느낌이다. 근데 누구는 그 고독함을 홀로 잘 견디어 내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면 나는 그 외로움이 너무 힘들고 싫었기에 외면하려 애썼고 잘 버티지 못했다. 그래서 이모양 이꼴로 사는가보다. 그 시기를 잘 겪어내야했는데.. 한창 힘들고 서러움과 싸울때 혼자 길을 해쳐가느라 외로웠겠지만 이제는, 그 시기가 지나고 보란듯이 성공한 누군가가 있는데. 나는 정녕 끌어주는 사람이 없을까..? 주위에 사람이 없는건가. 나도 외롭고 힘든데 이 굴레에서 빠져나오게 해주는 사람은 없고 오로지 나 혼자 버티고 빠져나와야 하는걸까? 꽤 아쉽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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