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며칠전에 떠났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심장병]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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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며칠전에 떠났는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윤수12
·한 달 전
심장병으로 떠나게 됐는데 건강검진도 잘 갔어야했는데 싶은 마음과 증상 정도는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충분히 의심하고 초기에 잡을 수 있었을텐데 사실상 방치해서 몇년동안 병을 키우게해서 결국 곁을 떠났는데 이틀동안은 내가 죽인거나 다름없다라는 생각으로 정말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고 일하는 도중에도 울고 그치고를 반복했습니다 힘없는 아이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다음날 바로 장례를 마치고 유골은 저희집에 모셔두었고 장례할때도 계속울고 마음이 빈거같고 식욕도 없고 무엇하나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군요 자는것도 계속 아이가 생각나서 침대에 누워도 가슴이 답답해서 숨쉬는것도 답답했습니다 그러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 우는 빈도도 점차 줄어들고 스스로 밥도 차려먹게 되더군요 벌써 4일차인 지금 여전히 제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쳐다보던 녀석이 없으니 빈자리가 느껴지고 여전히 미안하고 공허한 감정은 남아있지만 이제는 애도의 마음으로 시원하게 울고 싶어도 오열까지는 안나오고 눈물은 가끔 맺히는 정도인데 다른분들은 몇달을 거쳐서 울기도한다는데 저는 너무 빠르게 차분해진거 같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밉고 슬픔은 줄었지만 죄책감은 더욱 더 커진 상황입니다 속죄의 마음으로 몇달동안은 힘들어해야한다는 생각인데 보통 사람들은 10년 넘게 키운 아이가 자기의 책임으로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이렇게 빠르게 일상을 되찾는 경우가 흔한건가요? 저의 다른 심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종의 방어기재로 뇌가 강제로 침착함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이에 대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 눈물이 나올거 같은데 나눌 사람도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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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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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는 것은 정말 큰 슬픔이고,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상상도 못할 것 같아요. 죄책감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해요. 애도는 각자 다르게 진행되니, 빠르게 일상을 되찾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마음속에 쌓인 감정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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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이십
· 11일 전
아이를 더 일찍 살피지 못했다는 자책과 빠르게 찾아온 일상 속에서 홀로 슬픔을 삼키며 괴로워하셨을 텐데, 찾아오는 감정의 속도는 저마다 다른 것뿐이니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마시고 그 미안함과 그리움을 언제든 편안히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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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주1240
· 9일 전
심장병으로 아이를 떠나보내고 매 순간 자책과 원망 속에서 홀로 지독한 슬픔을 견뎌내셨을 그 시간들이 얼마나 시리고 아팠을지 감히 다 헤아릴조차 없습니다. 슬픔이 조금 옅어진다는 이유로 '내가 너무 빨리 차분해진 게 아닐까' 하며 오히려 스스로를 더 매섭게 채찍질하고 계신 모습이 참 안타깝고 마음이 쓰여요. ​슬픔의 속도는 사람마다 저마다 다른 법이며, 눈물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아이를 향한 사랑이나 미안함이 옅어진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지칠 대로 지친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것뿐일지도 몰라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 이 거대한 공허함과 죄책감을 혼자서 고스란히 감당하느라 얼마나 버거우셨을까요. 더 이상 스스로를 아프게 벌주지 마시고, 그동안 아이와 함께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 속에서 따뜻한 위안을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으실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