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도 이 생각이 떨쳐지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ADHD|상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떻게 해도 이 생각이 떨쳐지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pidjazz4103
·3년 전
저는 빠른년생으로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 3-6학년 사이에 (정확하게 시기는 기억나지 않으나 저의 기억 상 6학년 엄마의 기억 상 3학년 입니다.) 저는 제 엄마의 둘째언니의 남편 즉, 둘째 이모부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당시에 저희 집이 윗층 다른 이모의 집이 아랫층으로 저는 초등학생으로 개그콘서트를 보고 싶었으나 제 집에서는 어른들이 다른 프로를 보고 있어서 엄마는 저에게 아랫층으로 가서 개그콘서트를 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랫층으로 내려갔고 거실은 비워져 있었고 안방에는 둘째 이모부만 있었습니다 "왜? 티비보게??" - 아 개그콘서트 보려구요 "누워(팔베개 시늉을 하며)" - 네 저희 외가는 친지들끼리 근처에 살고 한 집에 사는 가족처럼 분위기가 좋습니다. 따라서 어린 저는 팔베개에 누웠고 티비를 보던 중 제 바지 속으로 손이 들어오며 추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간지럽다고 하지 말라고 손을 빼려고 했지만 이게 뭐가 간지럽냐고 제 손을 자기 성기로(바지를 벗진 않음) 가져갔습니다. 저는 굳어있었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으나 간지러워서 안되겠다고 말하고 제 집으로 올라왔고, 바로 엄마 아빠한테 울면서 말했습니다 엄마도 놀라서 울면서 저에게 화를 내셨고(지금은 이해합니다) 아빠는 말을 잃었던 것인지 침묵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저는 어린 아이였고 면식범, 더군다나 가족이므로 쉬쉬하며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도 가족 모임 중에 저 혼자 있는 제 방에 갑자기 들어오고, 저와 사촌동생만 있는 어른들이 있지 않은 저희 집에 들어오면서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이후로는 그런 행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초 중 때도 그 트라우마로 괴로웠지만 고등학생때부터 그 생각으로 상당히 많이 괴로웠습니다 고3 수능 이후로 저는 그 트라우마와 이전에 있었던 다른 과거 기억으로 공황장애까지 번져 정신병원에 두 달 가까이 입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1 1학기는 정신병원에서 막 나온터라 약과 피폐한 정신으로 학교 생활 적응이 어려웠고 다행히 주변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잘 치료 받고 현재는 많이 회복 한 상태입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한참 지나 2018년도 설날을 기점으로 저는 그 사람같지도 않은 새끼한테 더 이상 세배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날, 막내이모와 막내 이모부, 제 엄마 아빠, 둘째 이모, 당사자, 외할머니 앞에서 제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울면서 미리 써놓은 노트를 보며 다 증언하였고 가해자는 끝까지 발뺌하다가 더 이상 그럴 순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 상황이 끝나고 둘째이모가 저희 엄마에게 100만원을 보냈다더군요. (이건 최근에 제가 다시 100만원 보내라고 엄마에게 돈을 줬습니다) 그 후로 외할아버지 장례식이 2018년 5월에 있었습니다 둘째 이모 가족들도 다 왔고, 저는 또 그 새끼를 마주쳐야 했습니다. 장례식 이후에 저는 둘째이모에게 카톡으로 제발 니 남편 안보이게 좀 해달라고 말했고 이모는 엄마를 통해서 그 새끼랑 이혼할거라고 했지만 현재까지도 같이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매우 괴로운 상태며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라고 이전에 적어놓은 글 입니다 그냥 그새끼 고통스럽게 죽이고 저도 죽거나 감옥에 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성적인 이야기 특히 추행이나 성폭행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한동안 그새끼가 나오는 꿈을 꿉니다 나는 평생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결혼도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공황장애와 ADHD로 병원에 다니고 약물 치료만 지금 8년째입니다 다른 심리 상담은 제가 거부 반응이 심하기도 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받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있을까요
스트레스받아우울힘들다공허해불안스트레스공황자고싶다트라우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nbl
· 3년 전
정신건강복지센터 같은 곳 검색해보시면 무료나 저렴하게 상담 받으실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저도 성범죄는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심정을 함부로, 100% 이해하기 어렵지만 얼마나 괴로우셨을지는 이해해요 그냥 그쪽 친척들 있는 곳엔 아예 방문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그 어린나이에 그것도 가까운 사람에게 성범죄를 당하고, 편이 되어주어야했을 가족까지 묵인했으니... 솔직히 말하면 가족까지 연 끊어도 가족들은 할말 없겠네요 과거의 그 아팠던 아이를 스스로 위로하고 많이 안아주세요. 과거 어린 나 스스로에게 편지도 쓰고 속얘기를 글로 많이 써보세요 과거의 지금의 나는 달라요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맞아요 그냥 어린 아이라 생각하고 그때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면 위로를 받을까, 무슨 얘기를 들어야 그 아이는 덜 아플까 생각하셔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til0675
· 3년 전
너무 힘드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