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없앨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감정이 있는 아주 골치아픈 동물인걸요. 저는 오히려 울고 싶을때 그렇게 하라 말해주고싶어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건 나쁜 게 아닌걸요 :)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저도 화가나도 눈물이 먼저 나오고 짜증이나도 눈물이 먼저 나오고 슬퍼도 눈물이 먼저 나옵니다 그렇기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하지요 하지만 제가 눈물을 흘릴 수 있고 감정을 표현하니 상대방이 제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조금 더 힘 내보고 긍정적이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도 화가나면 눈물부터 나요. 하고싶은 말도, 반박도 많은데 원 눈물만 뚝뚝 흐르니... 손도 몸도 떨리고요... 그렇지만 영화를 볼 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 때까지 드는 저의 감정들이 사라진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감이란걸 느낄 수는 있을까요... 당신도 많이 고민하고 힘들게 올린 글일텐데... 전 우는 것도 참 소중하고 따뜻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당신이 감정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울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그냥 눈물 흘리면서 할 말 다 하려고 노력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 나 우는데 뭐 어쩌라고? 나 울면서 할 말 다 할거고 상황 회피하려고 우는거 아니야 내 말 들어봐' 라는 마음가짐으로 손 꼭 붙잡고 울면서 할 말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실 저도 딱 한 번 성공했지만.. 그래도 당신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alsemffp06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감정이 사라지면 행복을 느낄 수 없어도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도 감정이 사라진다면 감정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안해질거 같아서 저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눈물뿐만 아니라도 어떤곳에 감정에대해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요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편안할거같은데..

확실히 감정이 사라지면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사라지겠죠. 쓰니님과 제가 처한 상황이 다른 것도 분명 있을테니 제 경험과 말이 님에게는 도움이 안될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감정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며 말하는 것도 어찌보면 쓰니님과 제가 감정들을 겪어서 일어날 수 있었던거니까요. 마음 맞는 인연을 만난다는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겠지만 감정이 사라진다면 아예 제로겠죠? 감정이 사라져도 주변 사람들이 쓰니님께 뭐라할 수 있고요. 주변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관계 속에서 쓰니님과 저는 더 반응하는거 같은데, 우는 것도 뭐라하는 사람들이 감정이 사라지면 어떻게 반응할지... 근데 감정이 사라지면 주위에 신경 안 쓰게되려나요...? 만약 제가 감정이 사라져 주위에 신경을 안 쓰게 된다 할지라도 저는 얼마 안가 생을 마감했을 것 같아요. 어떠한 감정도 못 느끼니 살아가는데 의문이 들 것 같거든요. 더욱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으로 사라진거라면, 내가 선택해서 사라진거라면, 감정이 사라지기 전과 후를 많이 비교할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생각도 감정이 있어서 하게되는걸까요..? 휴 어렵네요... 글도 자꾸 지웠다 다시 쓰게 되고... 무엇보다 쓰니님이 편안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제 의견은 참고만 해주시고 위 전문가분의 댓글도 참고해주세요. 저는 그저 어떠한 선택을 하든 당신이 조금이나마 덜 힘들고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화가나면 화를 내요 엄청나게 감정조절이 안되요...짜증나면 짜증나서.. 그래서 엄마는 제가 *** 같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