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단점이 보일 때마다 되려 제가 화가 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친구들의 단점이 보일 때마다 되려 제가 화가 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yoljong4371
·3년 전
제 친구들의 단점이나 저를 기분나쁘게 하는 행동이 튀어나올 때마다 안좋은 감정들이 누적되어갑니다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주변의 친구들의 모습이 자신을 투영한다는 말 때문에 이젠 점점 자기혐오로 갑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자기계발에 몰두하면서 친구에게 긍정적인 영향만 주려고 노력했는데, 친구는 계속해서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놓으면서 저의 힘을 빠지게 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들에게 자꾸만 안좋은 감정이 쌓여갑니다 지적하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이러다가 친한 친구들을 제가 다 내치고 저 혼자 남는 것인 아닌가 걱정됩니다 저한테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무슨 문제인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게 좋은거지 하다가도 친구의 단점을 보면 자꾸 욱하고 --> 이해하려해도 안되자 ---> 그런 친구를 사귄 나를 혐오하게됩니다 제 친구도 이미지는 엄청 착한 친구인데... 부정적인 말들을 저를 의지해서 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참 두서 없네요.... 슬픔을 나누면 두배가 된다고 생각해서 친구한테 저에 대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데다가 부모님과는 아예 대화를 안합니다 그래서 그냥 얘기할 곳이 없었어요...
힘들다속상해화나분노조절답답해우울해스트레스공허해외로워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슬퍼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xhrod85
· 3년 전
저도 그랬어요. 학창시절 따돌림을 받았던 기억에 친구를 엄청 소중하게 생각했었죠. 그런 탓에 제 생각을, 느낌을 쉽사리 얘기하지 못했어요. 친구들에게 서운한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나 기분 나쁜 장난들에 대한 얘기같은 거요. 그런데 그게 차곡차곡 쌓이더라구요. 정확히 언제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서는 모르지만 그냥 불쾌했고 상처받은 마음만 남아서 그게 폭발할 때는 엄한 사람에게 아주 사소한 일로 화내는 일이 많았어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름대로 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되고 제 생각을 얘기할 수 있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친구들과는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저도 제 나름대로 후회가 많이 남아요. 아쉽고. 하지만 친구란 존재는 같이 알고 지내온 시간만이 척도가 아닌 것을 깨달았어요. 분명 어릴 때는 이게 이해도 안되고 그 친구밖에 없는 것 같고 그 친구와 싸우기라도하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고 했지만 이만큼 지나고나니 그 친구로 인해 나도 컸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걸 인지하게되고 사람보는 눈도 생기고..저희 엄마는 수업료 낸다고 표현하시는데ㅎㅎ 너무 속에 담아두지마세요. 하나씩 하나씩 표현하다보면 자연스레 하게될거에요. 오늘은 그 친구가 또 부정적인 얘길한다면 한 번 표현해보는 게 어떨까요? '왜 그렇게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는거야? 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데' 하고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