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잘못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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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못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nowww12
·3년 전
안녕하세요 25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그냥 항상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요. 타인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작은 행동과 말 하나에도 혹시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까봐 끊임없이 검열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기분, 항상 혼나는 기분으로 주눅들어 있어요. 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잘만 그리고 잘 그렸다~ 하며 뿌듯해하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이젠 실수가 두렵고 틀릴까봐 겁나서 선 하나 긋기도 주저해요. 인생의 많은 크고작은 선택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구요.. 항상 엄청 생각만 하고, 틀린 길일까봐 고민만 하다가 실행하지 못하고 sns로 도피해버려요. 상담을 꽤 오래 받기도 했는데요, 매번 7만원이 넘는 비용때문에 돈을 막 쓴다는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만큼 나아진 것 같지도 않았고.. 심지어 상담하러 가서도 내가 맨날 힘든 얘기만 해서 상담사님이 짜증나거나 싫어할까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요. 왜 저는 살아있는 게 이렇게 민폐같을까요? 늘 착하다고 칭찬만 받는 사람인데도요. 성장과정에서 크게 학대를 당한적도 없는데.. 이런 경향이 심해진 건 2~3년 전부터인데요. 어느순간부터 세상에 날카로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어요. 나에겐 친절해도 타인에겐 냉정한 친구들, 자비가 없어보이는 인터넷 여론 속 사람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한 번만 실수하면 친구를 잃고, 한 번만 실수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또 예전엔 신념이나 주관이 확고한 편이었는데 크면서 내 말이 틀릴수도 있단 걸 알게 됐거든요.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늘 남들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됐고, 극단적인 주장도 일단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하고 공감하다보니까 나는 뭘 해도 어느 측면에서는 틀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불안 없이 살고 싶은데 이 감정이 저를 너무 잠식해서 항상 불편합니다. 어떻게 나아지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있을까요?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우울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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