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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3달 전
저는 왜 한명일까요.
심장이 하나고, 뇌가 하나지만, 정말 고뇌는 여럿입니다. 팔이 두개고, 귀가 두개지만, 제가 고귀한지 모르겠습니다. 손오공은 머리카락만큼 분신을 만든다죠? 그래서 이말년이 주호민과 가까운건가요. .. 피식했네 ㅋ 원래 빙빙 돌려서 말하려고 했는데, 피식한 김에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볼까 합니다. 사람은 많은데 다 신경쓸 수가 없어요. 전 심장이 하나라서 똑같이 뛰어주질 못합니다. 전 다리가 아픈지라 똑같이 뛰어주질 못합니다. 뇌가 하나라서 사고 영역에 한계가 있고, 내가 하나라서 활동 영역에 한계가 있어요. 팔이 두개라서 파리한 분을 닿는대로 손 내밀 수 없고, 귀가 두개라서 귀가가 힘든 분의 말도 다 들을 수 없네요. 걍 다 엎어놓고 살고도 싶은데, 성격이 용납을 못해요. 어떻게 해야되죠? 제가 여럿이었으면 좋겠어요.. 마인드카페 알림은 뜨자마자 봐도 어째 30분이 지나있고. 상담사 분들도 정말 힘든 분들께 다가가질 못하시는 듯 보이기도 하고.. 아마 이유가 있으시겠죠..? 분야라던지..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드는 생각. "세상 사람들이 다 나같으면 참 좋겠다." 저.. 나아진거죠? 원점으로 돌아온 것 아니죠? 스프링은 제자리를 맴돌아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데, 지금 뒤로 나아가는건 아니겠죠? 다시 찾아온 봄이 저를 돌게 하고, 저에게 돌아온 스프링 비유가 다시 저를 돌아보게 하니.. 봄이 돌아오는건 계속 이어지네요. 이 반복은 내가 나를 돌보기 전까진 계속 이어지는 걸까요? 아니면 돋보이기 전까지 계속 이어지는 걸까요? 감정을 감정하는 돋보기가 있으면 좋겠어요. 저 한명에게도, 여러분들께도 말이에요.
유의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8개, 댓글 10개
naphone (글쓴이)
3달 전
제 양보(讓步)가 정말 양보(梁步)였을까요? (성이 양씨 입니다) 자꾸 동음이의어 쓰는건.. 사실 그렇게라도 속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참 특이하죠
rusinrusi
3달 전
특이하다는 건 매력이 넘친다는 거니까요! 매력 넘치는 글이네요.
naphone (글쓴이)
3달 전
@rusinrusi 어제 밤부터 조금 기분이 안좋달까.. 말로 하긴 어렵지만, 요약하자면 답답해서 이런 글을 썼던 것 같아요. 좀 전까지 계속 그랬는데 좀전에 저녁먹으러 나갔다가 다른분의 호의로 빵도 서비스로 받고, 잃어버릴뻔 했던 USB도 찾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까.. 마음이 풀렸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풀릴걸 왜 저는 못풀었던 것인지.. 저는 사실 약한 사람이었던 것인지.. 싶기도 해요. < (`^´)> 많은 사람들을 이곳에서 신경쓰려고 하는데, 정말 끝도 없고. 도움도 못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저지만, 네폰님도 네폰님을 챙겨주세요." 정말 그 말대로에요.. 저를 잘 못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날은 일단 잠부터 잤지만, 아직 어떻게 저를 챙기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이곳에서 다른 회원들과의 간단한 소통을 통해 저는 여러모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다 돕지 못하는걸 보고 자책하는 절 보면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애매해요. 뭐가 절 위해주는 방법일까요? 전 나름은 객관성을 갖고있는지라, 제가 뭐라도 된 것처럼 이렇게 나대는게 다 보이기도 해요. 전부 손에 쥘 수도 없고, 애초에 제가 도운다는 내용도 말도 안되죠. 그래서 도울 수 없는 것에 대한 자책과, 자책할 내용이 아닌데 자책하는 것에 대한 우스움,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을 인지하면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력감. 뭐 그런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고마운 댓글을 달아주셨음에도, 이상한 답글로 rusinrusi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네요.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는게 참 발전된 내용이지만, 동시에 부담을 지게 하는 내용이겠죠. 그것도 이번 글에 처음 댓글을 달아주신 분에게 말이에요. 배은망덕한 naphone..! 지금이라도 답글로 달았던 내용을 전부 삭제하면 모두 지나갈텐데..! 이런건 naphone이 아닌데..! 그래도 rusinrusi님께서 걱정하시지 않게 잘 말씀드리자면... 우선 목표치를 좀 조정해야 될 것 같아요. 계속 타인만 생각하면 힘드니까요. 또 자신에 대한 도피로 타인 배려를 선택하는 걸지도 모르니, 더더욱 조심해야죠. 그리고 절 아끼는 방법이 과연 뭐가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겠어요. 이젠 걱정 덜하시겠징..?!
rusinrusi
3달 전
부담되지 않아요...! 긴 글을 보고 놀라기는 했지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자신을 아껴주는 방법... 사실 저도 잘 못해요..! 그래도 하고 싶은 거 하고, 너무 자책하지 않고, 건강...큼..! (건강으로는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 아닐까요. 저는 음... 사실 저도 저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대신 먼저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기로 했어요. 그러니 naphone님이 자신을 사랑하실 때까지, 제가 naphone님을 많이 사랑할게요! 응원해요. 좋은 밤 보내세요 :)
name4
3달 전
자신을 아끼는 것.. 멋지네요 저, 오늘 깨달았어요 아, 상담사님도 사람이네. 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구나.. 하고.
Lulas
3달 전
감정의 돋보기라...신기하네요🤔
naphone (글쓴이)
3달 전
@Lulas 일종의 과장법?? 요즘엔 잘 안그러는 것 같아요!!
bazziss
2달 전
늘 좋아요 눌러주셔서 고마워요
naphone (글쓴이)
2달 전
@bazziss 저도 고마워요! 제가 공감을 누를 글을 남겨주셔서요!
bazziss
2달 전
고마워요 오늘따라 너무 힘들어서 글 남겼어요 죄송하고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