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반려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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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반려견
커피콩_레벨_아이콘fuggy20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19살때 남들보다 조기 졸업을 하여서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늘 외로웠습니다. 그러던 와중 집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고대하던 와중 드디어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이쁜 강아지와 이미지가 달랐지만 저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강아지는 쑥쑥 자랐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가 개산책을 나가시고 잠시 한눈 팔때 강아지가 사라져버린것입니다. 가족들이 총 동원해서 강아지를 막 찾았습니다. 저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울면서 부르면 찾았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동생이 강아지를 찾았다고 했습니다. 집 근처에서 담배꽁초를 씹고 있었다고 한것입니다. 당장 달려가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 후 산책 할때 혹시 어디갈까봐 안고 다니고 집안에서 심심할까봐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배변실수해도 다 제가 치우고 그렇게 강아지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저는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대학때문에 외국에 살다 한국으로 들어와야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랑 강아지는 지금 2년 넘게 못보고 있습니다. 영상통화로 맨날 보여달라하고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한마리를 더 분양하셔서 지금 총 두마리를 키우고 계시는데 집이 아파트다 보니 털이 많이 날린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첫강아지를 다른데 보내버린다는....그래서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어요...진짜 첫강아지가 대형견이라 더 털이 많이 날린다면서.... 저는 듣고 절망스럽고 제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너무 감성적인건가요... 부모님이 힘드시다는데...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저도 제 손으로 제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여길로 데려올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제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러는 건가요... 지금 사는곳에는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데..이런말해서 좀 그렇지만 햄스터를 누구에게 주더라도 제 첫강아지는 절대 누구한테 못주거든요... 제 자식같은 아이라서...정말 누구에게 제강아지를 주면 방치하거나 버리거나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심정일거같아요... 너무 미안해 죽겠어요...누구한테 보내버리면 부모님이 너무 미울거같아요...
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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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yourse1f
· 3년 전
가족이잖아요.. 반려견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데 슬퍼하지 않을사람이 어딨겠어요...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그러질 못하는데 받아들이기가 많이 힘들죠 상황은 현실적이고.. 햄스터는 내가 주는만큼 애정을 돌려주지 않지만 개는 다르잖아요 배로 돌려주는 아이인데 더 마음아프죠 주변에 아는사람 있으면 잠시 보호해달라고 하고 여건이 될 때 데릴러 갈 수있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에게 마카님 속마음을 얘기해주세요 힘드신거 알고 제가 도와드리지 못할망정 이런 부탁드려 죄송하다고 하지만 정말 반려견 없이는 못산다고 생각만해도 하루종일 눈물나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안넘어간다고 그러니 딸의 이기적인 부탁 들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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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gy20 (글쓴이)
· 3년 전
@1oveyourse1f ㅠㅠㅠ 감사합니다... 한번 말씀드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