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외로움|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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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soim1022
·3년 전
24살 미용을하고있는 직장인이에요. 저는 한부모가정에서 어머니께서 저를 양육하셨어요 7살이 되던 해에 다른 지역에 살다가 이곳에 와서 저희 어머니는 직장다니시다가 지역감정과 뒷통수로 우울증에 걸리셔서 게임중독이 되셔서 피***에서 몇날 며칠을 새고 오실때가 많았어요 혼자있는 시간도 많고 그래서 제가 생각을 혼자하고 혼자 결정내리는거같아요 그때 저는 보일러도 들어오지않는 찬 바닥에서 쭈구려 자고.. 가스값이없어서 버너로 라면 끓여먹고 그렇게 살았네요. 그렇게 20살이되고 너무 의지하려는 성격탓에 여러 남자들이 절 떠나갔고 21살이 되던 해에 부주의로 인한 임신이되어 중절수술도 하게됬고 울며 불며 지내다가 22살에는 사기를 당해 1000만원 가량의 빚도 가지고있네요 저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아보려했어요 많이 웃어보려하기도 했고 생각을 달리먹어보기도했고 근데 요즘 그게 힘드네요 예전부터 혼자있으면 많이 우울해했고 슬퍼했어요 이유는 없이요 그래서 답답했어요 남을 원망했어요 나 자신도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내가 왜 우울하지 왜 슬프지 그리고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미용을 하다보니 웃어야해요 내가 슬프든 아프든. 요즘은 제가 화가 너무 많아졌대요 별거 아닌거에 화를 낸대요 제가.. 주위에 내 우울함을 말하긴 싫어요 그런거 싫어한대요 부담스러워한대요 너무 의지하려고 하지 말래요 전 그럼 끝없이 혼자 질문하고 대답해요 근데 답이 안나와요 가끔 그냥 다 놓아버리고싶어요 제가 그냥 빈껍데기처럼 느껴져 자해도 해봤어요 그냥 끝내버리고싶어요 근데 혼자 남을 엄마생각때문에 다시 정신 차려요 저는 왜그럴까요 제가 나아질수는 있는걸까요?
두통왜힘들까우울힘들까불안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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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
#외로움
#우울
#불안
#어린시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의지하게 되는 마음과 홀로서고는 싶어도 항상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마카님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네요. 외로운 마음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친밀함을 느끼고 싶은데 그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의 힘든마음을 부담스러워 하게 되거나 내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여 또 거리감을 두었다가 다시 외로워지는 마음상태가 반복되고 계시는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일곱살 어린 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며 차가운 바닥에서 혼자 자고 혼자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지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어요. 어린시절 항상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이 어쩌면 마카님의 내면아이로 자리잡아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요.... 어린시절의 외로움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서도 해소되지 못하고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심리학에서는 주양육자인 엄마와 맺은 관계에서 미해결 과제로 남는 문제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타인과 관계맺는 과정에서 되풀이 되고 그 안에서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고싶어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운이 좋아 좋은 상대방을 만나면 해소가 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요. 항상 외로웠으니 누군가에게 정을 주고 의존하고싶고 보호받고 싶은 욕구가 크셨던것 같습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좋은 상대방을 만나면 의존하고 보호받고 나의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할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의존은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할수도 있고 그 욕구만을 채우기 위해 다른 여러가지 것들을 보지 못해 이용당하거나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중절수술과 사기를 당한.. 일들도 그런 상황들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느정도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의존하고 보호받고 싶은 마음은 건강한 상태에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지요. 어린시절 엄마가 충분히 해 주지 못하였으니 마카님은 항상 그 욕구에 목말라 계실거예요. 이제 성인이 되셨고 직업도 가지고 자리잡고 생활하시니 자신이 스스로를 돌봐주셔야 합니다.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내 건강을 챙기고 내가 하고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주세요. 아이를 키우듯 나의 내면아이를 돌봐주세요. 나를 위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세요. 서로 적당히 등을 기대고 의존하면서 또 자기 자신은 스스로 설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서 함께 걸어가세요- 끝없이 혼자 질문하고 답을 하는것은 어떤 것들인가요? 어떤 고민들을 하시는지 궁금하답니다. 어린시절이 많이 외롭고 힘드셨는데도 . 일찍 직업을 가지시고 자신이 살 길을 찾고 경력을 쌓고있는 마카님이 대견하다고 느껴집니다. 지금 잘 하고 계세요 앞으로는 더 잘하실 수 있어요.
혼자 해결되지 않는문제들이 있다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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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toad
· 3년 전
저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너무 공감합니다... 어디 말 할 대도 없고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한데 그만큼 또 보고싶더라구요.. 너무 공감됩니다..ㅠㅠ 특히 보일러 안들어오는거도... 저희집도 너무 힘들어서 겨울 날에 따뜻한 물이 안나와서 버너에 물 끓여서 샤워하고 그랬거든요.. 집안은 다 압류 딱지에.. 반지하 원룸에서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저도 상황은 나아지질 않고 나빠만지는데.. 혼자 남아서 발버둥 치시는 어머니 생각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야겠고.. 그리고 의지하세요 남들은 다 흘려들을 지라도 꼭 의지할 사람을 찾고 만드세요!! 너무 의지하지 말되 그사람과 함께 있는 자체만으로 의지되는 사람을 만나세요!!! 한부모가정이라서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같은 세상에 살아가니까! 여기서 선생님 보며 의지할께요 선생님도 같은 하늘 아래 절 생각하며 서로 의지하고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