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이혼|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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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omang00
·3년 전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인 워킹맘입니다. 첫째는 5살 둘째는 7개월이예요... 저는 요즘 부쩍 남편이 하는 말들이나 행동들이 싫어요... 예전에는 그냥저냥 넘어갔었던것 같은일들도 다 싫고 제 몸을 만지는것조차 싫어요.. 손잡는것조차 싫다하면 어느정도인지 알까요?? 그렇다보니 더이상의 아이계획은 없어요.. 저 혼자만요.. 이래저래 싫다보니 계속 트러블만 생기고.. 아이들은 죄가 없는데 괜히 아이들한테 뭐라하고.. 아이들한테 안그러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한번씩 심할땐 저도 모르게 뭐라하고있더라구요.. 하다하다 이제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하루하루 계속 머리속에 들어있어요.. 그런데도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자참자... 하며 버티고 있어요.. 아이들은 죄가 없잖아요 엄마없는 자식으로 자라게하고싶지는 않거든요... 제가 생각했을때 저는 남편한테 아무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듯한 느낌이네요.... 아이들만 없었다면 갈라졌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지금 그냥 의무감으로 지낸다는 느낌? 나는 당당하게 지내고싶은데 이혼하면 친정포함 주변의 그래 그럼그렇지.. 라는 반응을 받기 싫어서 아이들도 있으니까 못하고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어쩔땐 정말 죽는게 낫겠다 싶을때도 있어요... 정말 어느정도냐면... 출근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출근한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집에있어도 혼자있는게 행복하고.. 출근하는날에는 집에들어가싫고 지옥같고 휴무날에는 모두가 돌아오는 그 시간이 너무 싫네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남편이 또는 시댁에서 육아로 어쩌고저쩌고 이건어쩌고저쩌고 하면 내가 엄마가 아닌것 같은... 나는 엄마자격이 없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요즘 일이 너무 좋고 이 일을 평생 하고싶을 정도인데 하루하루가 죽고싶은 마음이예요... 근무외의 시간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신경성이 이제는 온 몸이 신경성으로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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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jqnrdl
· 3년 전
쉬는 날 아이들 신랑에게 맡기고 잠수타고 머리도 식히고 혼자만의 시간 갖는 날을 종종 만들어 보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해오셨고 가족들하고 더 잘먹고 잘살려고 노력했는데.. 나보다 가족들을 더 중요시 여기다 보니.. 나를 잃는 기분이고.. 육아는 아무리해도 돈도 못벌고.. .가족들은 나의 희생도 크게 인정못해주는 분위기지만 일을 하면 돈도 벌고 인정 받고 나를 인정해주니 자존감 상승. 내가 살아가는 느낌 들어서 일에 더 열중하시는거 아닌신지..?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우선 엄마가 쉬고 편안한 마음 다시 가질수 있도록.. 주변에 도움 청해서 잠깐 아이들 맡기고.. 시간을 님을 위해 쓰세요. 그리고.. 아이들 없을때 남편분과 현재 님의 마음상태도 서로 언성이 오고가고 하지 않고 매너있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말해보시는 기회도 있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