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과대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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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pple00004
·3년 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드려야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남몰래 많이 슬퍼하고 정신과도 다녀봤어요. 이상하게 들리고 이해가 안되실 수 있는데 저는 정말 괴롭거든요. 제발 한 분이라도 제 고민을 진지하게 끝까지 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우선 저는 고등학생이구요 여자입니다. 저는 제가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줄 알았어요. 처음 뭔가 이상했던건 초등학교 4학년때였어요. 잠을 자다가 침을 삼켰는데 침이 기도로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침이 기도로 들어가서 숨막혀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잠에 들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돼서 밥을 먹었는데 밤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음식을 못 넘기겠더라구요. 아침밥 메뉴가 콘푸라이트였는데 삼킬때마다 목으로 안넘어가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거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몇달간 음식을 못 삼켰어요. (물이나 과일쉐이크정도만 먹음)정신과 가서 치료하고 이제는 나아졌어요.(아마 이거 읽으시면서 소설쓴다, 이상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힘들고 괴로운일이었어요ㅠ 그리고 절대 과대망상 이런거 아니에요)그리고 5학년이 됐는데 어느날 하루 잠을 잘 못잤어요. 근데 그 다음날 잠을 자려니까 어제처럼 또 못자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 때문에 심장이 막 떨리는거에요. 그때부터 몇달간 또 잠을 잘 못잤어요. 똑같은 정신과에 갔는데 알약을 하나 주시더니 이 약을 먹고 자면 잠이 잘온다는거에요. 그래서 그걸 몇달 먹으면서 치료했어요. 이제는 잠도 잘자는데 문제는 중학생 때부터 소리에 엄청 민감해지고 사람들 시선을 너무 의식하게 됐어요. 자랑이 아니라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면 주변에서 항상 저보면 이쁘다고하고 중학교 때 전교1등도 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고 그랬어요. 그렇다고 가정환경이 나쁜것도 절대아니고 오히려 너무 좋아서 탈이고요, 부모님은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고 공주처럼 저를 키우셨어요. 너무 풍족하니까 이런 정신병이 생기나 ?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처음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 친구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을것 같고 볼펜소리에 되게 민감했어요. 친구가 볼펜을 딸각거리면 신경을 쓰는 정도? 근데 그 친구가 제가 볼펜소리에 신경을 쓴다는걸 아는 눈치였어요. 그래서 더 신경쓰였구요.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더 예민해지는거있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분필소리에요. 어느날 쌤이 분필을 내려놓으셨는데 소리가 났어요. 갑자기 분필소리에 신경이 쓰였고 그날이후로 지금까지 분필내려놓는 소리 때문에 미치겠어요. 분필 내려놓는 소리가 나면 심장이 막 빨리 뛰고 긴장됐어요. 하루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분필 내려놓는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랐는데 뭔가 주변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다 눈치챈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분필소리는 저한테 트라우마가 됐고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분필 들때마다 선생님들이 분필을 내려놓으시면 어떡하지 내가 또 화들짝 놀라서 애들이 다 알아차리고 이상한애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쌤이 언제 분필을 내려놓으실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안되고 학교 가는게 너무 괴로웠어요. 온 신경이 분필내려놓는 소리에만 집중돼있다 보니까 소리가 나면 화들짝 놀란적이 많아요. 속으로 혼자 놀라면 모를까 몸이 같이 화들짝 놀라니까 다른 사람이 눈치챌까봐 조마조마 했던거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집에 오면 정신적으로 긴장을 많이한 탓에 피로하고 지쳐있었어요. (그럼 전교1등은 어떻게 했냐고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시험기간에 그냥 처음 배운다고 생각하고 혼자 공부하면서 첨부터 끝까지 달달달 외웠고 그렇게하다보니 전교 1등을 하게됐어요.) 이거 외에도 정말 자잘자잘하게 말도 안되는 이상한 경험이 많은데 .. 너무 길어지니 그만하겠습니다.. 어쨋든 고등학교와서도 계속 주위 눈치보느라 바빠서 성적도 매우 떨어졌고 잘할 수 있는데 이상한 성격때문에 이것밖에 안된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힘들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지낼때도 항상 그 친구 입장에서 생각하고 무슨말을 해야되지 내가 말을 안해서 어색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에 진짜 대화가 잘 안되고 이제는 그냥 정말 친한친구 1명빼고는 다 너무 불편해요. 제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거짓된 나를 보여주는듯한 ? 그냥 너무 인생이 짜증나고 힘들어요. 아 그리고 사람 눈 쳐다보는것도 어느순간 의식하게 돼서 잘 못쳐다보겠어요. 저도 중학교때부터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책도 읽어보고 좋은 말만 생각하고 명상도 해보고 . 별짓다했는데 안고쳐지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게 예민해서 그렇다는걸 알게됐어요. 근데 이 예민한게 다른 사람들이랑 좀 다르게 이상한데에 예민한 거 같아서 나는 뭔가 이상한 사람같고 차라리 못생기게 태어나고 성격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해봤어요. 지금 젤 힘든건 이제 곧 개학인데 또 분필소리때문에 수업에 집중못하고 성적은 떨어지고 친구관계도 다 망하고 인생이 망하면 어떡하지 라는거에요. 긴글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같은 사람은 처음 보셨죠..? ㅠㅠ 제발 아무말이라도 남겨주세요.. 제가 왜 이런걸까요. 뭔가 하나를 의식하게 되면 그때부터 그거에 신경쓰게 되고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요. 예민해서 그런거라면 고칠방법 없을까요 ? ㅠㅠ 이렇게 계속 살기 싫어요 정말 ..
도와주세요힘들다의욕없음강박예민불안해부끄러워스트레스걱정돼우울해트라우마불안예민한성격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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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힘들지
#괜찮아
#있는그대로
#소중해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공부다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는 분으로 생각돼요! 그런데 어릴적부터 불안을 가지고 경험하고 계시며, 소리에 민감한 부분, 그리고 타인의 시선때문에 개학 후 학교생활을 걱정하고 계신 상황이네요. 마카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처럼 "내가 유독 예민한가?"라는 생각에 불안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들 다 이해가 되었어요. 이런 경험을 하고 계신다면 마음이 힘들고 걱정이 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여러 치료를 받으며 잘 버텨 주셔서 감사하네요.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1. 불안의 원인 2. 청각적인 이상 3. 타인의 눈치 처음에는 분필소리, 볼펜소리 등 조그만 소리에도 예민하신 부분에서 청각적인 부분의 이상과 관련된 측면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소리에 민감한 부분도 있으시니 청각적인 부분에서 이상은 없는지 검사는 받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청각적인 소리에 예민하신 것도 있겠지만, 주변의 눈치를 보며, "화들짝 놀라서 애들이 다 알아차리고 이상한애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속에서 조그만한 소리에 예민한 나를 친구들이, 선생님이 어떻게 생각할까? 에 대한 걱정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이야기를 하실 때도 "이거 읽으시면서 소설쓴다, 이상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절대 과대망상 이런거 아니에요" 표현을 해 주신 것으로 봐서 남들이 마카님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으면 어떻하지? 나 정말 아픈데 인정 안 해 주면 어떻하지? 라는 의심이나 걱정도 있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부분에서 당시 마카님이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이 어때셨는지 궁금하네요. 바로 인정해 주시고 걱정 해 주셨는지 아니면 부모님 입장에서 반응을 해 주셨는지에 대해서요. 이 부분에서 불안의 원인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았어요. 1. 부모님께서도 불안이 높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께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불안하시면 마카님도 거기로부터 영향을 받아 불안해 하실 수도 있으실 거에요. 2. 가정환경은 좋았고 풍족했다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고) 물질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정서적으로 마카님의 감정을 인정해 주시거나 존중해 주셨는지가 궁금했어요. 부모님이 잘 해 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카님의 감정, 마카님의 생각을 존중해 주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대처 방향 제시
일단 병원에 다니시며 약물치료를 하고 계시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1.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마카님께서는 소리 때문에 예민하신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예민한 나를 타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어떻하지? 이해해 주지 않으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고 그래서 더욱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께서는 친구나 선생님이 눈치를 챘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반응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친구들이 눈치를 주었나요? 아니면 마카님께서 혼자 그렇게 느끼시는 걸까요? 저는 마카님께서 "나는 특정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인정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내가 유독 특별해서, 이상해서 특정 소리에 민감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히 내가 특정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구나 받아드려보시는 거에요. 그럴 수 있는 거잖아요. 마카님 주변에 친한친구가 마카님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마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1) 쟤 이상해... 왜 저러지? 2) 어떻게.. 걱정되는데 괜찮은걸까? 저는 2번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문제가 있다는 걸 친구들이 안다면 더 걱정해 주지 않을까요? 그리고 진짜 친구들이 마카님이 놀란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지도 한 번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 친구들에게 내가 수업시간에 이상한 것 같은지 물어보기 아니면 2) 친구들에게 내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소리에 민감해서 좀 걱정이라고 이야기를 먼저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소리에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예민한 사람에게는 당연한 거잖아요. 그렇게 마카님의 불안을 인정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2. 비합리적인 생각들 찾아보기 비슷한 맥락에서 마카님은 참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외모가 뛰어나거나 그렇지 않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에 상관없이 마카님은 있는 그 자체로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임을 꼭 기억하세요. 그래서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불안도 괜찮은 거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마카님께서는 그게 용납이 잘 안되시는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 생각 이면에 숨겨져 있는 어떤 비합리적인 생각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생각들, 혹은 마카님을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생각들이 있을 수 있어요. - 내가 소리에 민감하면 친구들은 나를 이상한 얘로 볼 것 같다 -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애로 보면 나는 실패한 인생이다 이러한 생각들을 찾아보시고 정말 이 생각들이 타당한 것인지를 논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소리에 민감하면 친구들은 나를 이상한 얘로 볼 것 같다"의 경우는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겠죠? 그리고 마카님과 진짜 친한 친구가 이런 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나의 반응을 생각해 보시면 이런 생각이 과연 합리적인지 아니면 잘못된 생각인지도 발견할 수 있으실 거에요.
조금 부족해도, 조금 잘나지 않아도, 조금 다른 사람들과 달라도 마카님은 있는 모습 그 자체로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임을 꼭 기억하세요. 청각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으신지 검사 해 보시기를 권유드리면서 동시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불안의 원인,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부분들에 대해 효과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결국 마카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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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ou
· 3년 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저도 비슷한 증상을 겪은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들고 막막하고 두려우셨을지 이해돼요. 저는 더 이상해보일지 모를 증상도 겪었답니다..ㅎ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리고 , 지금 자신의 상태를 수용해야 비로소 괜찮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저항할수록 더 빨려들어가기 마련이랍니다..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생각,마음을 비워버리세요. 다 잘될거라고 계속 되뇌어보세요. 단순하고 흔한 말처럼 보이지만 정말 강력한 주문이에요!! 저도 한때 귀가 미친듯이 예민해져서 학교생활에 있어 굉장히 스트레스받았는데.. 그래도 귀가 멀쩡하여 좋은 음악을 듣고 편한 의사소통이 가능함에 대해 감사하다고 느끼다보니 벗어날 수 있었어요. 스트레스가 심하셔서 감사는 개뿔! 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와닿지 않아도 생각이라도 저렇게 해보세요. 효과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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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lovou 감사합니다 .. 저랑 같은 증상을 겪으셨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 저는 이 세상에 저만 이런줄 알았거든요 .. 조언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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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iio
· 3년 전
저도 현재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어요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갑자기 눈물이 나올 거 같고 그래요 그걸 또 의식하다보니 이제는 눈도 못 마주치고 눈물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며 불안해하고 안절부절해요 이제는 모자를 벗고 나가질 못해요 친했던 사람들이랑도 안 만나게 되고 낯선 사람과 한 공간에 있게 되면 심장이 두근되고 긴장해요 오늘 이런 증상을 더 심하게 느껴 집에 와서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마카님 글 읽으며 공감도 하면서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마카님도 그러시길 바라면서 댓글 남겨요 저는 증상이 이제 1년쯤 되었고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아직 병원은 못 가보고 있어요 정신과 치료받으러 가기까지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글에 정신과가서 치료했었다 쓰신 걸 보고 거기부터도 정말 대단하시다 느꼈어요 그리고 저는 1년째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초등학생때부터 겪고 계속 견뎌왔다는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싶고 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그렇고 마카님도 그렇고 꼭 다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이겨내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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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bomiio 마카님도 저랑 비슷하신 것 같네요.. 저도 사람들 눈 쳐다보는게 의식되고 힘들뿐더러 낯선 사람들 많은 곳에 있을때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 뛰어요. 마카님도 1년이나 되셨으면 너무 힘드셨을거같아요. 비슷한 증상자로서 더 공감이 되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 것 같아요. 겉으로는 티 안내려고 하지만 속으로는 혼자 너무 불안하고 슬픈 기분..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세상은 정말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나는 그 많은 사람들 중 단지 한 명일 뿐이다. 또 인생은 매우 짧고 어차피 다 뼛가루가 돼서 돌아갈거 한 번 사는 인생 내 멋대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살자. 상대방은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이 많이 없고 내 인생에 주인공은 나니까 당당하게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냥 무시하자. 어차피 다 죽으면 똑같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용기내서 정신과에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가기까지 과정이 어렵지 가고 나면 훨씬 나아지거든요. 마카님도 저도 꼭 괜찮아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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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 3년 전
저도 그래요! 저는 휴대폰 소리가 신경쓰여서 늘 무음모드로 해놓고 지내요. 다른 사람 휴대폰이 진동하거나 소리나는 것도 깜짝깜짝 놀라는 편이고요. 그런데 저는 조금 나이를 먹고 이런 증상이 생겨서 그런지, 그냥 내가 휴대폰 소리를 싫어하고 기피하는구나, 하고 인정했어요. 부모님께서 좀 이상하게 보시긴 하는데 이외에 일상생활은 괜찮은 것 같아요. 마카님도 기운 내시고 너무 본인에게 엄하게 굴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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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fantastic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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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nannan13 정말 그럴날이 저에게도 오겠죠? 저도 항상 이 걱정때문에 힘들었는데 희망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ㅠㅠ 당시에는 잠을 못자서 병원에 간거라 수면 관련 약만 주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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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nannan13 근데 혹시 불안을 잘 다룬다는게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여전히 불안한데 그 불안을 겉으로 잘 표현안한다는 건가요 .. 아니면 정말 시간이 지나면 불안이 거의 없어진다는건가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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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nan13
· 3년 전
예를들어 분필내려놓는 소리가 들릴까봐 신경쓰이고 불안한거면 신경쓰이는것에서 정말 금방 벗어날 수 있다는 거예요.. 아까 제가 비슷했었다고 했는데 저는 학생때 위아래로 움직이는것을 보면 불안해서 학생때 내내 계속 긴장상태였어요 다른거지만 저도 쌤이 분필긋는거를 잘 못 봣어요 그러다가 칠판말고 다른것도 점점늘어나서 하루종일 정말 긴장상태여서 힘들엇엇은데 지금은 보다가 퍼뜩 아 내가 이런걸 불안해했었지 떠올라서 급 불안해지다가도 1초면 벗어나서 일상생활하게 되서 정말 전혀 지장이 없는정두....?? 떠오르는 빈도도 낮구요 그리고 일단 저는 상담받앗을때 남들이 보기에는 특이한 곳에서 항상 불안해하는 거라 강박증으로 진단해주셨어요(관련책뒤지면 강박증 흔히 알고있는증상보다 훨씬다양해여 )그래서 님이 아마 그게아닐까 싶은뎅.....이거는 근데 단정지을 숭 없으니까요 제가 ㄱㅊ아 지는데 도움이 됫다고 생각한거는 우선 솔직히 쌤이 처방해주신 약이예요 그 뇌에서 불안한생각을 걸러주는 작용을 하는데 그 작용을 촉진시켜주는 거래요 정말 약한약이긴 한데 그냥 약을 먹엇다는것 자체로 심리가 안정되는건지 정말 그약이 좋은 건지는모르겟지만도움많이되엇어요(약하고 몸에 해로운 것도 없다고 하셧어요) 전에 약에 대해 물어본것도 이런이유예요. 그리고 부지런하시다면 산책이나 뛰는 것도 (낮이면 더 좋을듯) 좋다고 생각하고요 이거는 그냥 제가 느낀거지만 여러가지 찾으면서 자기가 가진 심리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해결점을 찾으려고 그 문제를 계속 들여다 보면 더 생각에 사로잡히는?것같아요. 그래서 항상 그생각이 들때마다 장면전환하듯이 생각을 일부러 딴곳으로 돌리는 연습이 좋다고 생각해요☆이거 저한테 넘 좋앗어요☆분필 신경쓰인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 또그러네'정도만 생각하고 확 집중을 딴곳으로 돌리는거예요 쌤말씀이라던가... 첨에는 금방 불안했던곳으로 신경이 돌아갈 거예요 그래도 몇번이고 신경을 그냥돌리세요 막 애쓰는 느낌으로는 말구요 마지막으루 지금 몇학년인지 모르겟지만 중고등학교는 항상 사람들이랑 부대껴잇고 공부도 빡세게 하고 정말 우리처럼 예민보스들에게 힘겨운곳이져....ㄸㄹㄹ....그곳만 나오면 정말정말정말 많이 ㄱㅊ아 져요 사실 제가 나아진것도 약 플러스 학교 탈출이 젤젤 커요ㅋㅋㅋ그러니까 평생 이럴ㄹ까봐...이런걱정마시고 딱 그곳 졸업때까지만 강인하게 이겨내면되요!!그담부턴 뭐 고치려 노력안해도 자연스레 살맛나요!! 화이팅!!그리고 혹시 힘든것 말할곳이 없거나 물어볼것있으면 편하게 말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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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00004 (글쓴이)
· 3년 전
@nannan13 ㅠㅠㅠㅠㅠ 너무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