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저는 그래도 의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가치관|청소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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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저는 그래도 의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커피콩_레벨_아이콘o0o00o0o
·3년 전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과거 청소년기부터 23살까지는 소통을 중요시 생각하고 에너지가 가득했어요. 마음의 여유도 많고 마음이 지쳤다라고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뭐든 일단 부딪혀보면 안다라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해내는 저였는데.. 이런 저런 경험들을 해보면서 나쁜경험들과 제가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 감정들을 많이 그리고 자주 직면하니까 점점 소심해지고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주눅들어요. 또, 시간이 흘러도 마음의 여유가 없고 계속 지쳐있어요. 처음부터 소심해진건 아니였는데 조금씩 조금씩 위축되더니 지금은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어요. 불안해요. 무의식중에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을 비하하고 싫어해요. 지금 외면도 많이 망가지고 거울보면 이게 누군가 싶어요. 내면도 건강하지 못하고 자꾸만 부정적으로 비관해요. 친한 친구들을 만나도 점점 솔직해지지 않는 제가 보이고.. 솔직해지는게 어렵고 그러면서 속으로 친구들을 무시해요. 점점 지는건 싫고 내 말을 인정 받고싶고 이게 제 가치관이 확고한건지... 주변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점점 어려워져요. 그리고 요즘에 계속 드는 생각이 제가 부모님보다 먼저 죽었으면 좋겠어요.. 미래에 저는 감당을 못할거같고 엄두가 안나요 겁나요 의욕이 없어요 그냥 힘들고 어렵게 살아갈바에는 죽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더 의욕이 없어져요. 상처받기 싫어요 어떤 상황이든, 사람이든, 면이든 다 고통이 있어서 힘들어요. 무시받는 느낌도 싫고.. 인정 안받는 느낌도 싫고 무언가 결여된 마음을 갈구하고 갈망하는 것도 싫어요 자존심 상하는데 마음은 그걸 원하는것도 싫어요
의욕없음걱정돼우울해불안무기력해공황무서워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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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3년 전
많이 힘드시군요... 살다보면 힘든일이 많고 좌절도 많이 겪게 되죠.. 그러다보면 자존감을 계속 잃는것같아요 저 같은경우에도 그런 상황을 많이 피하게되고 나서지않게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이게 잘못된건 아니에요.. 힘든건 당연히 힘든거고 싫은건 싫은거죠. 다만 놓아버리면 나를 잃는다는게 되어 버리니까 글쓴이님은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세상은 그런 안좋은일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일이 많거든요 목표를 조그맣게라도 만들고 이루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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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0o00o0o (글쓴이)
· 3년 전
@uengeng 댓글보고 눈물이 났어요.. 장문의 말씀 고마워요. 이렇게 글로 제 마음을 표현해보니까 제가 머리속에서만 생각하던 저의 마음이 ..보다, 더 선명하고 안좋구나라고 느껴지네요.... 그리고 다행히도 저는 저를 놓지는 않았어요. 음 놓지 않으려고 노력중인게 맞는거같아요. 하루하루 시간은 빨리 가는데 저만 멈춰있는거같아요.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