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안타까움 그리움 공허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배신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배신감 안타까움 그리움 공허함
커피콩_레벨_아이콘nihao2
·3년 전
어쩌다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제일친한 친구들있는 단톡방을 보게 되었는데, 물론 제 잘못이죠. 제가 궁금증을 못참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어요. 남자친구가 올해 28인데, 20대초반에 어릴때 원나잇 한 여자를 몰래 찍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원나잇을 많이 하고 다녔고, 파트너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지않았거든요. 헤어져야죠. 헤어져야하는데 남자친구가 정말 무릎꿇고 울면서 비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처음에 과거 실수라고 생각하고 덮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과거에 한 실수라고 해도 그걸 20대 후반까지도 아직까지 웃으면서 얘기하는 태도가 용서가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두달정도를 시간을 갖다가 결국 헤어지기는 했는데, 이제 사람을 못 믿겠어요. 그 사람은 만나는 2년동안 어디가서 술 한잔도 안마시고, 모임도 안가고 회사-집 회사-집을 오가며 저만 보고 살았거든요. 싸운적도 없었고 제손에 물 한방울 묻을까 어디하나 다칠까 아껴줬던 사람이에요. 헤어질때도 제 손 붙잡으며 제발 가지말라며 이제 너하나 보고 똑바로 살거라면서 절절하게 울던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근데 카톡에서 그렇게 친구들이랑 이제껏 잤던 여자 얘기하고, 과거 원나잇하다 사진찍어서 친구들이랑 공유했던 과거가.. 너무 사람이 무서워요. 헤어지고 공허함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배신감, 그 사람의 진심은 뭘까, 또 같이 지낸 시간에 대한건 진심이었던걸 아니까 그거에 대한 안타까움... 정말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어서 하루하루 지옥같아요.. 이러다 정말 정신병걸릴거같아요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우울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zzis
· 3년 전
그걸 후회했다면 그렇게 이야기할 이유가 없어요. 그런걸 할수야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너무 적적한 날이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걸 애인에게 숨길정도로 부끄러운걸 알면서도 다른이에게 자랑한다면 그건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가 과연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될까요? 저는 글쓴이가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를 원해요. 후회없는 사랑이에요! 과연 그 사람은 그렇게 해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3년 전
잘 헤어지셨어요. 그런 걸 자랑하는 남자면 지금 쓰니님이 지한테 중요한 사람이어서 안한다고 해도 언젠가 쓰니님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때 쓰니님한테 똑같이 나쁜 짓을 하실 수 있어요. 인간성은 끝까지 갑니다. 진짜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쓰레기 잘 피했다고 생각하시고 당분간 하고 싶은 일 하시면서 힐링하세요.그 사람은 신고 안한 것만으로도 쓰니님한테 감사해야합니다.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hao2 (글쓴이)
· 3년 전
@Bazzis 진심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헤어져서 힘들다기보단 오만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덮쳐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hao2 (글쓴이)
· 3년 전
@dhsk10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 사람이 똑바로 잘 살기를 바라지만 이제 그것도 그 사람 선택이겠죠ㅠㅠ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