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만나는게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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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만나는게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bsgus98
·3년 전
어린 시절 조용하다,말이 없다,혼자서도 잘논다 라는 말들을 들어오면서 남의 말을 잘 수용하는 착한마음 때문인지'나는 조용해야되는구나'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외모 컴플렉스마저 극도로 심해서 학창시절 때도 조용하고 소심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친한 친구들한테는 말많고 주도적이고 춤을 굉장히 좋아해서 학교 축제에 혼자서 단독무대에 서보기도 했었죠.소심한 관종이랄까요.끼는 있는데 표출은 잘 안하는 것 같아요. 또 성인이 되면서 지인한테 감정 표현을 잘 안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기에 이것 저것 심리에 관한 책을 보기도 했지만 어린시절에 어떤 충격이나 상처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친척들도 정말 많고 화목한 사이다 보니 만날때면 조용하다.소심하다 라는 말을 면전에 대놓고 하시는 모습에 어떤 말로 마무리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화가나는 건 이런 성격이 이미지,프레임으로 잡혀서 제가 무슨짓을 해도 그저 조용하고 소심한 이미지로 본다는 거에요. 정말로 말없고 조용한 친척도 있는데 유독 저만 표적이 된거죠. 똑같이 얘기하고 한 마디라도 더 할라고 노력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조용하다 소리였어요. 한번은 외가친척분께서 예전에는 조용하더니 이제 말좀하네 ? 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랬더니 옆에 제 또래 친척애가 왜?나는 얘 말없는지 모르겠던데? 이렇게 얘기를 해줬는데 그게 그렇게나 고맙더라구요. 물타기 식으로 전달 전달 되서 이런 이미지로 낙인찍고 그런 주변인들의 시선이 지금까지 고통이었습니다. 사실상 이제는 많이 지쳤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그런 말들을 툭툭 내뱉는 환경들에 있다보니 그래 이게 그냥 내 성격인가부다하고 전보다 상처는 덜 받지만 그래도 쓰리긴 합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만 회피만 할게 아니라 달라지고 싶어요. 단순히 조용한걸 남들이 부정적으로 봐서가 아니라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어딘가에 억눌려서 내 스스로한테도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아서입니다. 생각해보면 주변인들한테 제 의견이나 표현방식을 부정당한 경험이 많네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예를 들어 누군가 질문을 해서 답을 해주고 옆에 있는 사람은 다른 답을 했을 때 저 말고 옆에 있는 사람의 의견에 호응을 해주면서 역시~ 뭘좀 안다는 식의 반응을 해주니 스스로 위축이 됩니다. 한 동안 괜찮더니 또 대놓고 공개처형을 받은 일이 있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한명도 아니고 여러명 앞에서 그것도 새로운 사람이 있는데 제 성격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건 쫌 힘드네요.꼭 저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니 화가나요. 조용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면 그자체로 굳어지고 기분이 상합니다.그냥 울고싶어져요.자살 충동도 여러 번 느꼈습니다.최근까지도요.하지만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거에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런 자리에서 외모적으로 상처받은 경험이 몇 번 있다보니 새로운 사람 만날 때저 사람은 이미 날 안좋아할꺼야 라는 생각 자체가 깔려 있어요. 그래서 차갑게 대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결국엔 제 스스로한테 달렸고, 이 모든걸 신경쓰지 않고 생각을 달리해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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