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받을때 어떻게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엊그제 처음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분석하고 싶다(?)는 생각과, 어딘가 털어놓고 싶었던게 쌓여서 1시간동안 엄청나게 말을 많이 했는데,
상담 선생님께서는 전문성도 갖추고 계시고,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셨고, 블로그에 쓰셨던 글을 읽었을때 믿음이 간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을 믿고 상담을 계속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상담을 진행함에 있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도 괜찮은 범위일지 감이 조금 잡히지가 않아서..
그리고 남들에겐 밝히고 싶지 않던 속얘기를 하는 것이(가족에 대해서 숨겨왔던 본심, 동성연애를 했던 경험 등) 괜찮은 것일지...
비밀 보장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될 것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괜히 얘기했다’라는 후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상담이 이런 깊이있는 대화를 하게될줄은 알았지만, 막상 실제로 해보니까 혼란스럽고, 상담 선생님도 사람이시고 저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인데, 이렇게까지 깊이 얘기를 하는게 익숙지 않고 이상해요.
제가 어떤 자세로 상담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상담을 통해 제 상태가 좋아질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