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받을때 어떻게 해야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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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심리상담 받을때 어떻게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엊그제 처음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분석하고 싶다(?)는 생각과, 어딘가 털어놓고 싶었던게 쌓여서 1시간동안 엄청나게 말을 많이 했는데, 상담 선생님께서는 전문성도 갖추고 계시고,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셨고, 블로그에 쓰셨던 글을 읽었을때 믿음이 간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을 믿고 상담을 계속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상담을 진행함에 있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도 괜찮은 범위일지 감이 조금 잡히지가 않아서.. 그리고 남들에겐 밝히고 싶지 않던 속얘기를 하는 것이(가족에 대해서 숨겨왔던 본심, 동성연애를 했던 경험 등) 괜찮은 것일지... 비밀 보장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될 것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괜히 얘기했다’라는 후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상담이 이런 깊이있는 대화를 하게될줄은 알았지만, 막상 실제로 해보니까 혼란스럽고, 상담 선생님도 사람이시고 저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인데, 이렇게까지 깊이 얘기를 하는게 익숙지 않고 이상해요. 제가 어떤 자세로 상담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상담을 통해 제 상태가 좋아질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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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6개, 댓글 7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여행을 가는 비행기에 탄 것 처럼...
#심리상담을 #하는마음가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용기를 내셔서 심리상담을 시작하시게 되었네요.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은 속 깊은 이야기를 한 뒤에, 너무 속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셨네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걱정이고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봐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상담의 초기에 갑작스럽게 이것 저것 많이 털어놓게 되다보니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시원하기도 하면서 굉장이 찝찝하다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어요. 상담 초기에는 선생님들의 질문이 날카롭고 섬세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마카님이 겪는어려움이 마카님이 가진 성격특성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찾아나가는 단계이고 이런 성격특성이 가정환경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져나갔는지 찾아나가는 단계예요.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너무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렇기 이야기를 꺼내놓고 나서 아 이 얘기는 괜히했나? 내가 이상하게 보였나? 아니면 선생님이 나를 파악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이야기를 했나? 내가 심각하게 느껴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들이 드실 수 있는 시점이에요. 마카님께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면 정말로 실력 좋으신 상담선생님들은 내담자분들이 아무리 이상한 이야기를 꺼낸다 해도 편견들을 가지지 않으세요. 상담사들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게 돼요. 편견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 실력 좋으신 상담선생님들은 자기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서 나온 자기의 가치관이 상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고 계세요. 상담자에게는 가치중립이 정말로 중요한 덕목입니다. 상담자로 일하고 있을 때에는 상담자의 인격 그 상담의 도구가 실력이기 때문에 상담자의 가치 중립의 덕목이 실력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마 마카님을 이상하거나 나쁘게, 혹은 나쁜 문제를 가진 심각한 사람으로 여기시지는 않을거예요. 그러나 무조건 믿으라는 말씀은 아니고 걱정이 되신다면 마카님께서 정말로 상담선생님을 믿어보시겠다는 마음으로 오늘과 같은 느낌이 드셨으면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거예요. 마카님이 느껴졌던 이야기들을 더욱 솔직하게 털어놓을수록 마카님을 이해하시는 시간들이 매우 짧아질 거예요. 그만큼 마카님이 상담선생님을 신뢰하게 될 것이고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심리상담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이렇게 가져보면 좋을 거예요. 우리가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게되면 한번쯤은 이 무거운 쇳덩어리가 어떻게 하늘을 그렇게 긴 시간동안 날아서 그 먼 거리를 이동하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신기한 경험들,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되고, 여행이 주는 설렘에 가득차기도 합니다. 비행기가 땅에서 떠서 하늘로 날아오르게 되면 한편으로는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이 비행기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고요. 그렇지만 우리는 비행기 안에서 하는 신기한 경험들과 여행이 가져다 줄 설렘속으로 다시 빠져들어 불안감들을 잠시 잊고 즐거움과 신기함 등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됩니다 이렇게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시작한지 시간이 지나면 늘 좋지만은 않습니다. 몸이 힘들어지기도 하고 지겨워지기도 하다가 난기류를 만나서 비행기가 흔들리면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물어볼 권리가 있습니다. "이 비행기가 무슨 이유로 흔들릴까요?" "이 비행기가 목적지로 잘 가고 있는 거지요?" 등의 질문에 승무원은 아주 친절하게 답변해 주실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느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심리상담을 하는 마음가짐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여행처럼 여기시면 됩니다. 심리상담을 어떻게 잘 할까 하는 질문에 답한다면, 마카님은 생각보다 의외로 하실 것이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상담시간에 완전히 몰입해 있으면서 두려워지거나 힘들어지면 그 상황에 대해서 상담선생님께 물어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는그런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지난 상담 이후에 왜 이렇게 힘들지요? 선생님 제가 너무 제 얘기를 털어놓아서 그런지 좀 불안합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심리상담시간을 온전히 나의 이야기를 하는데 편안해지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다보면 어느세 나 자신을 많이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많이 튼튼해져서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기도 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예전보다 더 빨리 회복하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거예요. 이런 목표를 위해서 마카님께서 그 시간동안 실컷 털어놓고 힘들 때에는 표현도 해보시면 됩니다. 언제 좋아지는지 자기 자신을 타박하거나, 빨리 좋아져야 한다는 마음에 너무 쫓기지만 않는다면 대부분의 내담자분들은 자신이 원하시는 목표를 이미 넘어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시는 것 같아요.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sswweeeett
2년 전
저는 선생님께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게 어색하다, 그래서 깊게 얘기를 못하는 부분이 있을 거 같다 말씀하신 다음 선생님이 더 깊게 얘기해줄 수 있냐고 여쭤보시거나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용기를 내보고싶을 때 얘기하는 걸 추천드려요! 키포인트는 마음가는대로, 솔직해지는것! 상담받으러 온건데 눈치보면 힘들잖아요ㅠ 저는 비록 센터에서 상담받던 학생이지만 저도 처음에 얘기의 수위(?)를 어디까지 놔야하는지 되게 어려웠는데요 솔직하게 마음을 선생님한테 얘기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얘기해줄 수 있냐, ~~는 얘기하는 게 상담에 좋다, 나는 들어주려고 있는 사람이다 등등 말해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온갖얘기 다 하게되고 그로인해서 감춰왔던 마음의 아픔들도 녹더라구요! 첫 상담이시니까 그런 생각 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꼭 상태가 좋아지시길 빌게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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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sswweeeett 진심어린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마음가는대로 솔직하게 상담 받도록 하겠습니다. Sswweeeett님도 전보다 더 좋은 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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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답변 해주신 상담사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실줄 몰랐어요..ㅜ 심리상담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접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저한테 더 낯설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비유가 와닿네요. 상담이 저를 위한 휴식시간이자 투자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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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386fb86cc85129caebc 이미 첫걸음을 한거같아보인다니 위로받은 기분이네요..ㅜ 저 스스로에 대해서 가끔씩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분석하고싶다고 생각해왔는데, 말씀해주신 철학이나 심리쪽 공부도 심리상담 못지않게 저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진심어린 조언 고맙습니다. :) dyddlsorkehlsek님도 하고계시는 어떤 일이든 잘 풀리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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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386fb86cc85129caebc 엥 아니아니!! 첫걸음을 뗐다고 말씀해주셔서 위로받은 기분이라구 했어용!!!ㅠㅠㅠ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386fb86cc85129caebc 빠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구 저에게 위로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