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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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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 마음 속엔 아직 성장하지 못한 내면 아이가 살고 있어요. 20대 초,중반까지는 성숙하지 못한 제 모습을 나름 숨기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감추는 것도 귀찮고(?), 점점 표출되는거 같아요. 오히려 어릴 땐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조숙해서 또래들이랑 어울리는게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어리광도 생기고, 남에게 의지하고 싶고, 누가 다 해주면 좋겠고, 제가 생각해도 애 같이 행동하고 말할때가 많네요. 요즘은 제 또래랑 이야기 하다보면 제가 생각이 어려서 상대방이 답답해 하는거 같아요. 나만의 세계만에 갇혀 살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고구마 백개쯤 먹은것 처럼 꽉 막혀있는거 같아서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요. 저 산을 넘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데 산 앞에서 산만 바라보며 ‘저 산 넘어야 하는데, 넘어야 하는데...’이러고 서 있는 기분이랄까요. 사실 저는 변화에 대해 불안감을 잘 느끼는 편인데 혹시 제가 변하고 싶지만 그에 대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 봤어요. 안전이 확보가 되어야 비로소 자유롭게 행동하는 성격인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아이였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전 30대 성인인데 사소한 거에도 불안해하고 무서움을 느끼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대체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변화에 대한 불안함을 줄일 수 있을까요?
답답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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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혹시 초.중학년 때 부모님과 소통을 안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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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zxcv1227 “너는 말을 안 하니까” 라는 말을 엄마한테 많이 듣긴 했는데...제 입장에서 보면 말을 잘 안하는 성격인것도 어느정도 인정을 하지만 어쩌다 힘들다고 말하면 짜증스러웠던 엄마의 모습,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는 아빠의 무덤덤함에 더 말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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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아버지는 저런 말 할 자격이 있나? 와 어렸을 때 저러지 않고 커나봐 어머니도 말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훈육을 잘못 가리켜 아이는 부모를 배우는데 어머니가 감정 표현 못 하고 편견 심하고 갑과 을이 있고 고집쌔고 친구 없어나봐 왜 잘못 된 걸 가리키지.. 글쓴이님은 어릴 적 아주 예민 했을 겁니다 초딩시절 맞고오면 넌 왜 맞고만 다니냐라고 들었을 듯 합니다 유아기 땐 아이의 생각 말 하기전에 안돼부터 나오는 어머니 한번이라도 안 아준 아버지 또한 글쓴이님이 화내서 말하면 00아 말은 이쁘게 말해야지라고 말하면 그게 호러 공포지 감정 표현도 못 하게 했었습니까? 글쓴이님이 혼나고 안아 달라고 울었을 때 어머님은 안아주기 싫단 말 듣지는 않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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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불안 속에서 더 불안하게 만든 부모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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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zxcv1227 두 분 모두 참 좋으신 분들인건 확실한데...아빠는 좀 권위적이고 남성 성향이 강하고, 엄마는 표현을 잘 못하고 숨기는데만 급급한 성향이신거 같아요. 사랑은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는 느끼지 못하는게 저는 원래 내성적인 이유도 있지만, 제가 용기내어 감정 표현/의사를 표현하면 아빠는 언성이 높아지고 엄마는 짜증내면서 못 견뎌 했어요. 불안 속의 불안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전 항상 불안하거든요..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한테도 무섭다는 말도 많이 하는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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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글쓴이님은 맘이 여리고 예민 하군요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부모님이 저러면 소극적인 아이로 성장 합니다 무섭다 생각 하는 건 부모님을 봐왔기에 트라우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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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저런 말을 하는 건 누구나 그리 생각 합니다 아이는 급하게 배우는 게 안 좋은데 주위에서 유혹과 비교를 당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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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zxcv1227 저는 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왔네요...예민한건 맞는거 같아요. 세상 사는게 너무 힘든데 엄마에게 강해야한다고 주입당한거 같기도 하고요..씩씩한 사람이 되라는 엄마의 욕심이 저를 더 나약하게 만든거 같기도 해요. 문제 이유를 항상 제 안에서 찾곤 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자꾸 탓하는게 싫지만 원망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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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어머니는 자신처럼 안 되길 바랬나봐요 욕심이 가하면 화가 오는데 어렸을 적 자식이 편하다고 못 느끼 게 가르쳐 들려고 한 잘못 입니다 1등에 목 메이고 자신이 못 한 걸 자식이 되길 욕심 부리고 주위에 환경으로 비교를 하는 아이가 살기위해 거짓말 하는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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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v1227
· 3년 전
혹시 나만 조용하면 세상이 조용히 되겠지 말해도 내 이야기는 안 들어주는데 말하면 뭐해라고 자신을 갇운 건 아닌지..불안하고 초조하고 울고 싶은데 벌 것 아닌 걸로란 말에 울지도 화내지도 못 하고 자신을 우을속에 버린 건 아닌지 자신의 내면을 감추고 내가 아닌 나를 낯선 세상에 맞이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스트레스만 쌓여 가는 건 아닌지? 어릴 적 어른스럽던 아이도 사실 그러지도 못해 현실을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