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절 무시하고 모두 힘든 상황이라 고립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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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절 무시하고 모두 힘든 상황이라 고립됐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owold
·3년 전
저 정말 심각해요. 아니, 가족들 모두가 어딘가 망가졌어요. 엄마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깡패들이나 남자들 때문에 온갖 궂은 일과 풍파를 겪으셔서 보통의 엄마들처럼 저에게 정을 준 적이 없어요. 현재는 우울증에 걸렸지만 막노동을 하면서 수술까지 한 몸을 혹사하고 있어요. 그런 와중에 제가 21살인데 대학도 안 다니고 친구 하나 없는 게 걱정이 되는지 이것저것 하라고 달달 볶기 시작하네요. 아빠는 그 깡패 중 한 명이어서 옛날옛적에 이혼하고 지금은 가끔 연락하던 것도 끊겼어요. 오빠들은 다들 자기 직장일 인간관계로 바쁘고, 배다른 남매라 그냥 보면 귀여워 하는 정도입니다. 오빠 중 한 명이 저에게 이것저것 가정교육을 시켜주긴 했는데, 문제는 아직까지 내가 가정교육을 덜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대놓고 넌 나보다 어리다, 넌 아직 세상물정 모른다, 내가 연장자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곤란함을 넘어 이젠 얼굴도 안 보는 사이가 됐어요. 전 이제 20대고 오빠는 30대인데 엄마가 그 오빠를 보고 아직도 철이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음.. 그냥 엄마는 이제 자식들을 짐처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런 사실들을 이날이제까지 모르고 가족이라 믿으며 살았었어요. 물론 그전부터 가족들과 친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고 이래저래 싸우면서 내가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 정확히 인지했어요. 그전엔 거의 방치 되듯이 자랐고요. 왕따를 당해도 달라진 태도 하나 없더니, 내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아빠와 지내던 내가 엄마에게로 갔었지만 결론은 지금의 내 상태는 그대롭니다. 그나마 정신수양을 하면서 극단적인 생각은 많이 줄었지만 이젠 이게 거의 현실부정처럼 느껴져요. 현실적으로 더 나아지고 싶어서 혼자 돈을 벌고 독립하고 싶은데, 준비가 하나도 안 되고 겁이 나서 그러지 못하겠어요. 예전에 학교에서 받았던 상담은 솔직히 뭐가 문제였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멀쩡한 척을 하느라 온 정신을 다 쏟아내서 발전이 없었었어요. 그래서 상담에 좋은 기억이 없어요. 친구를 만들자니 작년에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와 안 좋게 헤어지고 인간관계를 올바로 해나갈 자신이 없어졌어요. 직업은 코로나 때문에 적극적으로 찾아다닐 수 없고, 제 마음도 갈팡질팡 해요. 공예사가 현재로서 엄마가 권해준 직업이라 도전해보려고 해요. 전에도 이렇게 엄마가 시킨 일을 하다 그만둔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의 현재 저에 대한 신뢰도는 최악입니다. 하지만 공예는 제가 원래 좋아하던 미술과도 맞닿은 일이니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만둔 일도 제가 일을 하다 쓰러진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인터넷 중독으로 낮밤이 바껴서 일도 잘 하지 못했어요. 저에게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알아요. 하지만 이제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현기증도 많이 나아졌어요.) 저는 현실적이지 못하고 집중력도 없습니다. 이게 가족들이 저에게 한 평가고, 사실이었는지 이제 저도 절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건 있어서 누구에게나 하나씩 있다는 장점 하나도 찾아보자면 전 착해요. 다르게 말하면 마음이 여리죠. 그리고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것들이 꼭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엄마는 나에게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지만, 그러면 더 좌절한다는 인터넷의 말에 따라 긍정적인 것도 적어요.) 요즘 어떤 직업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도 다들 이 직업을 가지지 마라고 해요. 이제까지 제가 고려한 직업들을 필터 없이 말하자면 작가, 상담사, 번역가, 조각가가 있어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저에게 다가온 직업은 공예사입니다.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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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조금은 사악해보여도 양해부탁드려요. 그리고 글이 좀 심하게 깁니다...천천히 읽어보세요... 무계획속에 빠른독립은 빠른 빚더미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용할것 다이용하시고 임시로 다가온 공예로 우선은 돈부터 버시고 모으세요. 그리고 여유시간이 생기게되면 간간히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조금씩 예행연습을 해보세요. 집에서 월급에 퍼센트가 아닌 소량의 금액(예시:10~20만)정도만 달라고 하면 정말로 꿀입니다. 집이 어느정도이신지는 모르지만 밖에서 생활은 저정도금액으로 먹고 씻고 자고 기타생활을 저정도금액으로 못합니다. 그러니 이용하실수 있는만큼 이용하세요. 그리고 위에 적으신 오빠분들은..특히 가정교육시켜주신 오빠분은 생각이상으로 정말로 걱정하시는것일수도 있어요. 나이도 세대차이가 날정도로 있는데다가 직접알려주고 하셨으니 알게모르게 무의식속에는 마음으로 낳은 자식같은 느낌을 가지고 계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배다른 이복남매이신데도 관계가 글쓴이분을 보면 귀여워하는정도면 얼굴안보고 지내신것으로 따지고보면 상당히 좋은 반응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못되게보면 타인이상으로 멀리할수도 있고...정말로 가족같이 지냈으면.....형제대전.남매대전..자식혈투가 괜히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인터넷으로 끝내세요. 얼굴도 모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른사람들 천지로 널린곳입니다. 착하고 여리고 긍정적이시라면서요. 인터넷 구라쟁이친구가 자기맘에 안든다고 글쓴이에게 감정쓰레기통취급하고 튀면 답없습니다. 그냥 심심풀이 채팅만 하고 간간히 글쓴이의 현실과 관계없는 정보잡담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완전 실명인증 얼굴 사는곳 기타등등 전부 노출된곳에서의 채팅은 이야기가 틀려지겠지만 말이죠..(그런데 현실에 그런곳없습니다. 게임정모에 30~50대가 모였는데 단한명의 미성년자가 등장한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자신에게 착해져보세요. 그럼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튼튼해지실지도....(영역이후의 구역입니다...) 그래도 글쓴이 본인스스로 할수 있다고 믿음을 가지세요. 여리다고 하시니 한번 자존감깍으시면 답없이 깍입니다. 그럼 인생 피곤해집니다. 원상복구하는거 힘들어요. 그러니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시고 목표를 세우시고 계획을 잡으시고 실천을 해보세요. 그럼 자신감 자존감도 오르고 달성하면 성취감도 느낍니다. 그러니 우선은 이용할수 있는부분은 다 이용하시고 임시로 돈을 버시면서 스스로 마음가짐을 확실히하시고 자신감도 챙기신뒤에 마음에 정확하게 가시는 일을 찾으시고 나서 독립+최소몇개월생활자금을 모으시고 독립을 추진하세요. 물론 오래걸립니다. 하지만 천천히 꾸준히 준비하세요. 독립은 쉬운것이 아닙니다. 직업은 공예가 생각이상으로 맞으셔서 그길로 쭉가실수가 있어요. 하지만 나머지다른부분은 틀립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합니다. 힘들수있어요. 하지만 해내실 용기와 실행할 의지가 있으시니 충분히 해내실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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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old (글쓴이)
· 3년 전
@nonoriri 네.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실천할게요. 인터넷에서 본 좋은 글 닥치는 대로 다 하고 있어요. 오빠는 사실 미워하면서도 동정을 하고 있어요. 오빠가 여러가지로 상황이 안 좋아서요. 결혼생활이라든가 강아지도 저희쪽으로 보내고 생활도 많이 힘든 거 같아요. 오빠는 정말 착해요. 그래서 저도 선한 면이 있는 건가봐요. 인간관계나 일에서도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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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위에 제가 적은글도 실천 가능할것 같은 느낌이 드시면 예시로만 삼으시고 실제계획을 글쓴이분이 스스로 만들어서 하셔야합니다. 그리고....아무리좋은글이라고 해도 그것을 천천히 하나씩 익숙해지고 소화를 해낸상태에서 이것은 나에게 어울린다.라고 느끼면서 조절하셔야합니다. 과한것은 어떤것이라도 부작용을 하나씩달고있습니다. 예시로 "책을 많이 읽으면 인생의 지식이 늘어난다 와 운동을 많이하면 몸이 튼튼해진다."를 동시에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순차적으로 해도 문제가되는 극과극의 좋은내용입니다. 그러니 하나씩 하나씩 실행가능한것을 님만의 것으로 만들면서 진행을 하세요. 한가지에 집중하는 연습도 하셔야죠..그리고 지금적은것도 어지간하면 예시로만 삼아주세요. 그럼 오늘하루 좋은하루 보내시고 앞으로도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운이 오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