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자퇴생 번아웃 어떻게 해야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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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자퇴생 번아웃 어떻게 해야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냠냠1212
·한 달 전
저는 18살 자퇴생입니다. 미대를 가기위해 자퇴를하고 검고를 쳐서 이번년도에 대학입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요즘 번아웃이 왔는지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입시미술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는 계속 쌓여가고, 그걸 아는데도 몸이 안움직여져요. 그래서 학원가는 전날에 할꺼번에 밤을 새면서 꾸역꾸역 해가요. 몸에 힘이 없는날엔 숙제를 아예 못해서 일부러 학원을 빠지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잠도 10시간 이상을 자게 되요.. 그렇게 자도 피곤하고 낮잠까지 잘 정도에요ㅜㅜ… 의욕도 없고 뭘 하고싶지 않아요. 평생 잠만자고싶어요. 씻으려고 마음먹는거 조차 힘들어요.. 물론 그래도 밖에 나가야 되니까 억지로 씻긴하는데 씻으러 가는 그 행위? 마음먹는게 쉽지 않아요. 저도 이러지 않고 싶은데 제 마음대로 조절이 안돼요.. 저도 입시생이면 열심히 해야되고, 대치동에선 코피흘려가며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은거 잘알고, 저보다 더 힘들게 공부히고 있는 사람들 많은거 잘 알아요.. 그래서 더 죄책감들어요.. 침대에 누워있으면 내가 너무 게을러 보이고, 한심하고.. 숙제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움직이질 않는 제 몸뚱아리가 너무 미워요..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요..입시생이라 쉴 수도 없고 근데 또 너무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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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6
· 한 달 전
저도 재수할 때 딱 그랬거든요. 남일 같지 않네요. 자퇴를 하셨으니 N수생과 비슷한 환경에 놓이신 듯 한데 원래 학교 밖 입시생들은 대부분 번아웃과 슬럼프 때문에 입시를 망칩니다. 재수 성공률이 2퍼센트라고 하는 이유가 이거죠. 그러니 현재 상황에서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남들도 다 그래요. 특별히 우리가 나약하고 못나서 그런 게 아닙니다. 저도 나머지 98퍼센트에 속해서 재수 생활 때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는데요. 습관이 되어버린 회피를 고친 건 정말 끊임없이 “하는 게 백번 낫다”고 세뇌한 이후부터입니다. 말그대로 하는 게 백 번 나아요. 회피하는 당장은 푹 자고 좋을 것 같지만 하는 게 훨씬 더 마음 편하고 낫습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제가 1년을 날린 경험을 통해 얻은 것 하하하. 아니면 쉬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잖아요.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이러고 있어도 되나.... 뭐뭐ㅜ해야되는데 하다보면 지치고 우울하고 힘들고 쉬지도 못하고 휴대폰만 보고 그러다 잠으로 도피하고. 하는 게 나아요. 해야 된다라는 강박을 버리고 하는 게 낫다고 스스로를 세뇌하세요. 마카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겠죠. 하지만 마카님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그러니 굳이 잘하려고 채찍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하면 되고, 그냥 하는 게 백 번 나아요. 너무 귀찮고 하기 싫어서 미칠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하면 금방 편안해집니다. 내일도 하는 게 백 번 낫다고 되뇌이면서 일단 시작해봐요. 후회없이 열심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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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ian
· 한 달 전
저도 17살 때 자퇴했고 검정고시 보고 음악쪽으로 예대 입시 했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코로나 때라서 혼자였고 뒤떨어지는 것 같고... 유튜브에 다른 학생들 음악 들어보면 너무 잘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해서 마음에 안 드는 대학을 갔고 편입을 해서 잘 다니다가 졸업했어요. 물론 입시라는 게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거 저도 겪어본 사람으로서 정말 잘 알고 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 정할 수 있는 일들도 있더라구요. 지금 많이 우울하고 힘든 것 같아요... 예술이라는 게 사실 한 번 크게 번아웃 오면 딛고 일어나기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저도 어제까지 그런 상태였다가 다시 일어나봤어요. 그리고 그런 번아웃을 이겨내야 더 예쁜 나비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당장 이겨내지 않아도 돼요! 내일이든 일주일동안이든 한달이든 쉬고 싶으면 쉬어요. 번아웃 왔을 때 뭐 붙잡는다고 되는 거 없어요. 그러니까 쉴만큼 푹 쉬고 다시 일어나봐요. 분명 더 잘하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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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일단 지금 생활패턴이 다 망가진거라 일단 아침에 일어나는것부터해서 산책을 하거나 그것도 잘안되면 정신과에 가서 증상들 말하고 약처방받아보세요. 정신과는 건강보험적용이라 상담, 약까지도 해도 1-2만밖에 안나오거든요. (물론 심리상담이 아닌 병원이라 상담은 30분이내정도지만요) 지금 얕은 우울증이 있는걸수도 있기에 이걸 추천드릴거예요. 우울감이 2주이상 계속 되고 생활패턴이 망가졌다면 그건 우울증일수 있어요. 물론 우울증도 정도가 있으니 우울증이라해서 아주 심각하다 그렇진않아요(심각한 경우는 현실적인 상황도 심각해서 그에 따라 정신이 크게 힘들어지는거거든요) 내 얘기를 상담받고 약처방받으며 일상을 생활하면서 낫는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 일단 아침에 일어나고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받을수준인지 상의해본뒤 약먹을수 있음 먹어보세요. 제가 가정환경부터 심각한일 많이 겪어서 진짜 만년우울증인 사람이고 머리는 항상 안개낀듯한 느낌이라 공부 1도 집중안되고 외우는데 시간 엄청 걸리고 그렇게해도 잘 날아가고 남들보다 효율이 너무 안좋은 그런 집중력수준인 상태에 잠도 많이 자거나 식습관도 엉망이였는데 우울증약 먹고 많은 부분이 조절됐거든요. 진짜 호르몬조절제란거구나 싶더라고요(그전까진 속이 약해서 용량 기본의 반절정도로 아주낮게 처방받았고 전혀 효능없어서 약이 소용없다 생각했는데 의사쌤이 약 바꿔보겠다고 하고 사실은 용량을 늘리셨는데 용량에 따른 변화도 크구나 깨닫게됐거든요) 현재 의지만으로 안되면 일단 약의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방법이고 점점 내 의지의 빈도수를 늘리는것도 좋을거 같아서 이방법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현재 마음이 힘든건 현실적인 공포가 아니예요. 진짜 망했다싶은건 20대중반이 넘고나서 30이 되어가거나 됐는데 먹고사는 문제에 부딪혔을때라 봐요. 저나 주변보니 그렇더라고요. 18살이면 잘못하거나 그래도 사회적으론 그래도 되는 나이로 봐주니 그냥 맘 다잡고 돌아가더라도 가기만 하세요. 걱정말고 도전하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