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을 했더니 사람들이 힘들어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재밌고 사용하기에도 부담없고 좋은 어플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제 성격에 분명 문제가 있어서 대인관계가 힘든 사람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 완벽주의 성향에 있어서 주변인 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는 것 상대가 말을 합니다 상대 ‘내가 이러한 저러한 상황 때문에 고민이고 우울증과 나자신에 대한 정체성 등이 나를 힘들게해’ 나 ‘그래? 어떤 부분이 힘든지 알꺼 같아 그럼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 보면 어떨까 ? 분명 너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꺼야’ 하고 말하는 편 입니다 즉 고민 상담을 하면 내 생각과 방법은 이러한데 너도 찾아보면 어때 ? 라고 결정을 쉽게 내버리는 제 성격땜에 상대들은 대화가 더이상 이어지기 어렵고 너무 맞는 말만해서 벽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하하 .. 저도 상대가 공감을 원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 똑같은 고민을 저에게 한달이 넘게 해온다면 너무나 지쳐버립니다 제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최대한 찾을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보고 거리를 두는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잘 지내다 제가 거리를 자꾸 두게 됩니다 저도 우울증 불안 공항 자살 까지 많은 심적공포를 느껴본 사람으로써 한편으로 이해할수 있다가도 다시 우울함을 느끼게 되니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또 문제는 밝아 졌을때가 문제인데 내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의견과 방향성이 틀린 것은 아니니 수정하고 고쳐서 작업을 마치면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견이 더 멋있었던 경험을 몇번 하고 의견 말하기가 두려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실력과 센스의 문제인가? 이 문제의 고민은 의견을 말했을때 상대가 너무 힘든데 억지로 받아 들이고 있는건 아닐까 ? 하고 조바심과 죄책감 등등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주면 안될까 왜 내가 이야기하면 다들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왜 아니라고 한번더 말하는 사람이 없을까 내가 상대들 보다 나이가 많아서 ? 저는 아이디어에는 실력과 센스만 있지 그닥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도 알고 있어요 저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습니다 완벽주의 성향도 있습니다 제가 의견을 말하고 어느정도에서 사람들과 선을 맞춰가며 일을 해야할까요 저 땜에 더 좋은 일도 망치는것 같고 의견을 물어도 아니다 하는 사람들은 없고 왠지 뒤에선 저를 욕할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손절했는데 의견을 낼때 제가 음 친구야 그것도 좋지만 다른 것이 있을꺼 같아 좀 더 이러한 방향성으로 말이야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 더 좋아서 그렇게 일을 마쳤습니다 또 , 급하게 마무리를 해야하는 상황에 제가 말하고 있을때 자꾸 끼어들길래 ‘나 2,3마디만 하면 내말 다 끝나는데 나 아직 말을다 못했어 ..’ 하니까 움찔하더니 혼자서 나가버리더군요 ... 일이 끝나고 이야기 하더군요 왜 자신만 무시하냐며.. 흐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디어가 좋았으면 그것을 했지만 아이디어가 정체되기 시작할땐 나는 주변에데 물어보는 편이야 라고 말했더니 자신에게 자격지심이 있냐며 당황하게 만들더 군요 .. 저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답을 내려버리는 습관을 가진 성격과 과거의 우울증에서 아직 그래도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트리우마로 친구가 많이 없는 성격 의견을 내고싶어서 말하고 나오는 결과물에 참담한 실패 주변인이 나의 말에 상처받게 만들거나 입을 다물게 만드는 날카로운 성격이 있는거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모두를 사랑할 자신은 없습니다 .. 제 자신이 행복하고 재밌고 에너지 넘치게 잘 살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해혼란스러워화나트라우마기대돼강박불안스트레스안녕하세요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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