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갑자기 계속 나요...
P4R4NSKY·3년 전
저는 해외(기숙사)에서 혼자 공부중인 유학생이에요.
원래도 좀 많이 불안해하고 그러는 성격이긴 한데 요즘들어 그런 게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진짜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일도 잦아지고, 특히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난 뒤면 꼭 그렇구요... 두 분 다 진짜 너무 잘해주시는데 그래서 더 걱정시키기 싫어서 매번 더 밝게 굴려고 해서 더 그런걸까요?
그냥 이유없이, 또는 사소한 계기로, 자꾸 자기 비하적인 생각이 들면서 너무 괴로워요...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 되고 계속 부정적인 생각이 차면서 눈물이 나고 그런달까요. 이럴때면 손목이나 목을 계속 긁기도...
사소한 일들이 거슬리고 짜증나고 그래서 예민해졌나 싶기도 하고요. 밥도 점점 입맛 없어지고... 요즘은 뭔가 의욕도 좀 없고 뭔가 일을 해낼 의지나 힘도 없는 기분이라 매번 빠듯하고 고생해요....
그리고 사람들이랑 마주할때는 아무렇지 않은척 웃고는 하는데 그 사람들이 말하는 사소한 말한마디에 갑자기 막 불안해지거나 눈물이나기도 하고 사람들 없는곳에 가면 계속 드는 생각이 내가 뭔가 실수했나 싶은 것들이라 뭔가 말 하는것도 좀 무서워졌어요. 사람들 마주하는 자리가 점점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학교 생활은 잘 해야 성적을 받으니까 아무런 티도 안 내기는 하는데 버거운 것 같기도 하고요... 학업이 빡세서 잠도 잘 못자고 스트레스도 심해서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내가 아파서 이런건가도 싶다가 알아보면 훨씬 더 힘든 사람들 많은데 나는 고작 이런걸로... 싶고, 내가 나약한 걸 아픈걸로 포장하고 싶은가 싶어져서 또 막 멘탈이 나가고... 왜 그럴까요... 저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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