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제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저는 지금 20살 대학교 1학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현재까지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진것같습니다.
우선 저의 원래 성격은 눈치 많이보고 소심하고 하고자하는 생각은 속에 쌓아두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바꿔보고자 여러차례 시도끝에 할말은 하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남동생이 전보다 매우 심한 투정과 화를 저에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를 넘어가는 어리광을 부모님이 뻔히 계시는 와중에 제가 받아주어야하니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2학년때쯤일까요? 갑자기 작은 일에도 화가 금방 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잠해지고 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뭐랄까.. 휙휙 바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기분이 나쁠때 나타났던 일을 기분이 좋을때 똑같이 겪으면 그것이 누구라도 화가 날 상황일지언정 넘기거나 기억이 아예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이 빈도가 매우 적어서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점점 갈수록 자주 나타나 거의 매일 이상한 사람처럼 기분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부모님께선 늦은 사춘기가 온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 자신이 조금 무섭습니다
제가 자존감, 자신감이 매우 심각하게 낮은 편인데 기분이 좋을땐 정말 날아갈듯 행복하고 뭐든 그럴수있지라는 생각으로 예스만 외친다면 갑자기 우울하고 화가 날때는 극단적인 자살이나 자학을 하고싶고 나의 존재 자체가 화가 나고 나를 둘러싼 모든것들이 경멸스럽고 환멸나며 다 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다행히 하루사이에 휙휙변하는거에 약간은 적응되서 최대한 기분이 급 저조해질때는 아무와도 말하지 않고 단절된 상태에서 혼잣말을 하거나 기분이 풀릴만한 집중거리를 하며 화를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대학을 기숙사로 왔는데 룸메이트와 같이 살며 룸메에게 불편감을 줄까봐 그것이 걱정입니다
고치려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하려하지만 요즘따라 제가 예상한것과 다른 많은 불편을 격고있어서 걱정입니다 너무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 화가 금세 꺼진만큼 금세 화가 나기때문에 이걸 진정시키는 시간도 솔직히 좀 아깝기도 합니다 이런다고 나아질지 장담못하니깐말이죠
정신병원에 가야할 조울증인가? 생각도 들고 비교하면 강,중,약의 성격이 휙휙 바뀌는 것같아서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때 제가 행동한걸보면 한심할때가 많습니다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은걸까요? 역시 병원에 상담을 가야할까요? 아니면 대수롭지 않은 문제인데 너무 걱정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