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말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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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p555
·4년 전
올해 초?중반쯤 ‘나를 찾아서’에서 썼던 내용인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아 글을 한번 올려봐요.. 전문상담 받고싶은데 그건 어렵겠죠?ㅠ 지금은 이걸로 우울증에 불안장애에 공황에 충동까지 생겨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중이에요. 약 2년전 중학교 1학년 막 입학해서 설렜을 시기에 나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 그 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등을 돌려버리고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나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당황하고 견디기 힘들었던 그 시절. 그 때의 기억으로 인해 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것도 힘들어졌다. 심지어는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것조차도 힘들다. 나도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 않는 내 몸. 사람이랑 가까이 있으면 숨이 막히고 사람과 대화를 할 때면 긴장되고 불안하고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나도 말을 하고 싶은데,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내 안에서 아무리 소리를 쳐도 내 목에서 막고있는 듯한 느낌. 그 느낌이 들때마다 나는 너무 고통스럽고 그 정적이 나는 너무나도 무서웠다.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기도해도 변하는 것은 없었고 나는 점점 지쳐만 갔다. 이제까지 잘 버텨왔는데 이제라도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들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고 노력을 하라며 오히려 내가 한심하다는 듯이 얘기를 한다. 나도 노력하고 있는데, 죽을 힘을 다해서 숨이 막힐 때까지 노력하고 있는데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노력해도 변하는 것도 없고 마음같아선 확 죽어버리고 싶지만 힘들게 낳아 열심히 키워주신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죽으면 끝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운 지옥 불구덩이에 갇히게 되는 것 또한 너무 두려워서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세상.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건지. 이게 내 인생인 건지. 앞은 보이지 않고 매일 불안하고 두렵고 긴장되고 걱정되고 고민많고 ... 그냥 그런 내 인생 .. 더 살아야 할까 ?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인정받는 삶을 원하진 않아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욕먹고 괴롭힘당하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또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정말 쉽고 간단한 일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나 두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에요.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 저도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요. 항상 어딜가든 사람들한테 피해끼치고 방해만 되는 저였지만 이젠 좀 달라지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람과 대화하고 사람과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어요. 사실 앞에 말했듯이 욕먹고 괴롭힘당하는 삶 계속 살아도 되요. 힘들고 지치겠지만 사람과 대화할 수만 있다면, 사람한테 내 생각을, 내 얘기를 어려움없이 할 수만 있다면 욕먹고 괴롭힘당하는 세상에 살아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요.
속상해불안해부러워괴로워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우울어지러움충동_폭력호흡곤란두통답답해우울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힘들다신체증상걱정돼불면트라우마자고싶다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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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ul0835
· 4년 전
괜찮아요 나도 알아요 사람들이 무서운 느낌 난 한없이 작고 무력하고 또 이겨낼 용기도 없고 그렇다고 그렇게 살고 싶진 않죠 원래 사람에게 상처받고도 사람에게 또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저도 공감되는 이야기라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