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괜찮아 질 줄 알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대학생|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난 내가 괜찮아 질 줄 알았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ariha
·4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대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12살부터 점점 살이 찌더니 고등학교 3학년, 19살까지 7년동안 뚱뚱한 사람으로 살아왔고 제 키, 체중은 158에 78이며 고도비만이었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나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심하게 아프면 어떡하지, 이제 대학생이 될텐데 뚱뚱한 채로 대학을 가고싶지 않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전 결심을 하고 헬스장을 끊고 죽기살기로 열심히 운동한 결과 2달동안 20키로를 뺐고 이제는 158에 58이 되었고 평균과 과체중사이로 왔습니다. 그러면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살도 뺐으니 좋은거아닌가? 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저는 왜 아직도 이렇게 행복하지 않고 우울하고 매일 나 자신을 자책하고 자해하고 숨죽이고 울면서 살아가고있을까요. 한번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어서 그러는 걸까하고 밖을 자주 나가고 하늘도 보고 바람도 쐬고 그랬는데 그 순간만 좋을뿐 다음은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럼 대체 뭐가 문제일까. 매일 밤 가족들이 자는 시간동안 전 생각해봤습니다. 아, 내가 아직도 진로를 찾지 못해서? 아직 날씬해지지 않아서? 매일 의미없는 삶을 살고있어서? 어떡해야할까. 난 내가 살만 빼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이 세상은 너무 슬퍼. 너무 갑갑해. 너무 화나고 날 집어삼켜. 나 이제 어떡해야해?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두통어지러움불안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서워우울해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chi
· 4년 전
너무 대단해요! 그렇게 실행하기까지 너무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정말 고생많았어요! 제 글은 생각많은 밤에 기억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당신의고민은 당신을성장시킬꺼에요. 실패할까 두려워마세요. 남들의 시선을 너무신경쓰지마세요. 당신의 페이스대로 나아가세요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 사이에서 고민도해보고 가끔은 너무열심히 했다! 웃으며 휴식도 갖고 나이 30이되도록 진로에대해 고민할수도있어요. 고민이 길어지면 우울해지기쉬우니까 울기도하고 가끔은 냅다 질러보는것도 좋아요. 당신의 시도가 끊이지않는이상 분명 좋은일이 있을거에요! 직업이아니라 당신을 물주고 가꾸는 분이 되셔요 당신의 시도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요*'U'*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RAE
· 4년 전
@sachi 그냥 지나가다 보던 사람인데 왜 제가 이 글에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