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성격+외로움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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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적성격+외로움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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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전 고1 여학생입니다. 예전엔 사춘기겠지 했는데 사춘기가 지난 지금도, 그 전에도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꼈던 걸 보면 단순히 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언이든 공감이든 도움을 받고 싶어 글을 올려요.. 글이 기니, 급하신 분은 《 4. 요약+번외 》 만 읽어주세요:) 1. 가정환경: 분명 사랑 받고 자랐어요. 듬뿍 받고 부족한 것 없이 자랐는데 그게 오히려 절 의존적 성향으로 만든 것 같아요.. 초등학교땐 부모님이 꽤 엄격하셨었어요. 성적 안 나와서 몇번 맞기도 했고 초1~2때 월~금요일은 하루동안 제 자유시간이 30분 밖에 없었어요. 물론 초 3때부턴 엄마아빠가 양육방식읊 고쳐나가시긴 했지만 그때 성적 안 나오면 다른 애들 성적이랑 비교하던게 아직까진 좀 상처예요. 그리고 현재 자존감이 낮은 편이에요.. 모르겠어요ㅠ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제가 소중하다는 것이 와닿지 않아요. " 난 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실수 투성이지? " 하며 자책할때가 많아요.. +실제로 성격이 산만하고, 덜렁이고 잘 까먹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혼난 경험이 많아요. 2. 기타 환경: 제가 꽤나 이쁘게 생겼는데 어렸을때부터 계속 관심 받고 사랑 받고 자라왔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이 도와줬었고 엄마가 제게 헌신적인 면이 있으셔서 제 스스로 뭔가 결정해본적이 별로 없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으로 평가당하고 들러리 취급 받으니까 더 이상 사랑 받지 않잖아요? 자랑처럼 들릴 수 있는데...익숙하지 않아요..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관심이 그립고 외모에 더 집착하게 돼요ㅠ 3. 대인관계 문제: 중1때 제게 연락하던 10살차이 남자가 있었어요. 그 사람은 자꾸 심심하다며 연락을 지속적으로 했고 제 고민도 여러번 들어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잘못이긴 한데.. 의지했어요.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음을 감지했음에도 전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나갔고 어느 날 사건이 발생했죠. 그 사람이 술에 취해있던 밤에 제가 톡했고 그 사람은 "어디냐, 이번주 안에 꼭 만나야 한다" 라는 내용의 톡을 계속 보내더군요. 전 너무 무서웠어요. 부모님께 도움을 청했고 잘 해결되긴 했는데... 부모님께도 혼났고 제 잘못인거 알긴 아는데.. 그때 외로웠어요. 그냥 그 사람이랑 있으면 행복했고 안정감이 들었고 이해 받는 느낌이었어요. 중3때 또 문제가 발생해요. 전 그때 꽤 우울한 상태였고 똑같이 우울해하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걔도 좀 이상했어요. 온라인 상으로 사람을 만났고 레즈가 아닌데 온라인상의 여자와 톡으로 유사연애를 했어요. 시간이 지나 걔랑 많이 친해졌을즈음 그 애가 저를 애인 취급하더라고요. 서로 스킨쉽이 많았고 거의 둘만 붙어 있었어요. 이때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저 스스로 모르는척하며 불길함을 회피했어요. 그냥 걔가 좋았어요. 진심으로 좋은게 아니라, 큰 체구로 절 안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좋았어요. 4. 요약+번외: 자꾸 다른 사람과 심리적으로 융합하려 해요. 제 생각엔 제가 의존형 같아요. 무언가 결정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사안일수록 잘 선택해놓고도 상황이 잘못될까봐 불안에 떨다가 주변 사람에게 잘 했다는 말을 들으면 그땐 안심이 돼요. 또 외로움의 경우 평소엔 아무렇지 않지만 힘든 일이 있을때는 공허함이 커져요. 그렇게 온라인에서 사람 찾아 떠돌아다니다가, 더 외로워지곤 해요.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관계를 융통적으로 다루지 못해요. 상대에 따라 저라는 사람이 바뀌는 것 같아요. 상대가 저에 대해 싫어하는 모습이 있으면 혹은 그럴것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 모습을 숨기거나 고쳐요, 버림 받기 싫어서요.. 친한 사람과 멀어지면 또 외로움이 올라와요. 중3때 우울증이 있었어요. 제 스스로 정의 내린 것이어서 사실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그때 상태가 꽤나 심각했거든요. 하루에 3~4번씩 이유 없이 갑자기 눈물이 났고 밤이 돼면 미치도록 불안해서 폰으로 사람 찾다가 잠 못자고, 우울해서 밥도 잘 못 먹었어요. 계속 무기력했어요. 많이,많이 공허했어요. . . . Q.1 어떻게 하면 제 성향과 잘 '타협' 하며 주체적이고 균형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Q.2 사랑 받고 자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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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1me
· 4년 전
사랑을 받고 자라서 더 원하는 거고 부족함 없이 지내서 부족하면 불안한 거에요 이미 사랑을 받아봐서 계속 원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