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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혼
비공개
한 달 전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어머니가 대장암이신데요.. 진단 당시에도 늦게 발견된 상태라 지금은 간과 폐로 퍼져있는 상태네요.. 음.. 오늘 병원에서 더이상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네요... 3개월 남았다고 말해주네요... 사실 어머니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안좋아지고 있어서 3개월... 음.. 안 좋은 생각이지만... 못 버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3개월이라도 좋으니 같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매일매일 자기 전.. 일어나서 바로 기도하면서... 마지막 3개월..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짧을지도 모르는... 이 기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슬픔힘들어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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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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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소중한 사람, 소중한 시간
#가족 #시간 #응원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가장 힘들고 어려운 기간을 견디고 계실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지고 있으실까요.. 병원에서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고 3개월이 남았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에도 끝없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기도하며 마음을 단단히 붙잡으려 노력하시는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마카님께서 현재 겪고 계시는 심리적 고통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어머니께도 이러한 상황은 큰 충격이자 어려움이지만 마카님과 다른 가족들에게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큰 충격이셨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갑작스레 나타나는 정서적인 고통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심리학자 Cassidy(1986)에 따르면 많은 암 환자 보호자들이 공통으로 보이는 정서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 마카님께서는 ‘혹시 엄마가 고통스럽게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진짜 돌아가시면 난 어떡하지?’ 등의 생각과 점점 야위어가고, 변해 가는 어머니의 모습에 상실감(Loss)을 느끼며 점점 더 어머니가 못 버티실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시며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을 가장 많이 겪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식인 내가 좀 더 엄마를 신경 썼더라면…’, ‘조금만 더 빨리 병원을 같이 갔더라면..’ 등의 후회를 하며 죄책감(Guilt)을 느끼게 되어 이 기간을 잘 버틸 수 없을 것 같고, 어떻게 버텨야 할지 혼란스러운 감정이 들게 되시는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어머니께 전하지 못한 마음과 함께하고 싶은 것들, 해주고 싶은 것들을 모두 다 전하고 행하기에는 3개월이라는 기간이 너무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을 느끼실 테지요... 이러한 마음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이실 것 입니다... 어머니께서도 정말 많은 심리적 혼란을 겪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기간을 마냥 버틴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혼란을 미리 알고 정확히 대처하며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어머니가 보이실 수 있는 심리 반응은 ‘타협(bargaining)’ 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놓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만 더, 내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만, 손주가 생길 때까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타협(bargaining)’을 요청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에게 이러는 것이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라고 생각을 하며 ‘분노(anger)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분노는 자신을 향해 생겨날 수 있지만 많은 경우로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표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와 타협이 무너지고 나면 그 후 세 번째로 우울(depression)이 자리 잡게 되어 바라보는 가족 입장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이러한 심리 정서들을 보이실 때, 어떠한 말을 해주시려하거나 반응을 해주시려 애쓰지 마시고 눈을 바라보거나, 손을 꼭 잡아주시며 비언어적 표현으로 경청을 하고 있음을 충분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많은 분께서 환자가 슬픔을 표현할 때 ‘나라도 중심을 지켜야지’,’나까지 슬퍼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인해 슬픔이나 그 어떤 감정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감정을 나누고 슬픔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물론, 당신으로 인해 자식이 슬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실 수 있지만, 오히려 당신을 위해 공감해주고 이렇게 슬퍼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고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표현 이후 어머니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퇴행(regression)을 보이실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의존하고 떼를 쓰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슬픔을 극복해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더는 통제할 수 없다는 고통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이러한 감정들을 방어하기 위한 방법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오면 보호자는 답답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며, 많은 갈등이 올 수도 있는 기간입니다. 보호자 또한 환자가 이해 가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렇기에 더욱 한 사람이 부담을 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환자를 돌볼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서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머니와 시간을 가지며 역할과 기간을 분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머니께서는 더욱 가족의 일체감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시며 혹여 다투었던 일이 있으셨다면 먼저 사과를 하시고, 만약 어머니가 사과하신다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마음에 있었던 짐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주시고 어머니께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시며, 사랑의 말을 충분히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이 찢어지고 결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어머니가 가족을 놔두고 간다는 ‘죄책감’을 가지시지 않도록 어머니께 너무나 사랑하고 그동안 충분히 고생하셨다고, 너무나 수고 많으셨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실 수 있도록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신다고 해서 슬픔이 감소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준비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카님과 어머니의 심리적 고통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chae1004
한 달 전
어머니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들을 지금이라도 보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머니에게 좋은 말 웃는 얼굴 마니 보여드리시는게 어머닐 위한 일같아요 이런 글을 볼때 뭐라 말을 드려야할지 맘이 먹먹하지만 몇프로에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마카님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게요
llPll
한 달 전
안녕하세요. 글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오게 됐어요. 저도 엄마랑 이별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준비라기보단..억지로 밀려오는 느낌이네요. 저희 엄마는 몇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으로 몸이 점점더 아프시다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지셨고 병원에서는 뇌사 상태에 가깝다고 해줄 수 있는게 더 이상 없다며 장기기증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하루에 30분 면회.. 면회도 짧은 시간밖에 못하니 남은 시간들 동안 여러 생각들을 한거 같아요. 후회 됐던 것들을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엄마랑 많이 대화하기, 같이 사진 찍기 등등.. 제가 너무 철이 없었나봐요. 학교 갔다오면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만 하고 엄마랑 얘기하는 시간도 줄어갔어요. 엄마 아파하는거 보기 싫어서 방에만 틀어박혔어요. 진짜 멍청하죠? 사진도 찾아보니까 같이 찍은게 몇장 없더라고요. 제가 사진 찍는거 안좋아해서 엄마가 찍자고 해도 피했던게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어요. 당연히 엄마랑 나한테는 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주위에서 흔히 들리는 부모님의 죽음은 나랑은 딴 세상 이야기라고 은근히 선을 그어놨던 거 같아요.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너무 두서없이 제 얘기만 말한거 같네요. 전 그냥 마카님이 어머님이랑 그 기간동안 계속 옆에 계시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얘기도 많이 하면서 손도 많이 잡고 안기도 하고, 같이 뭔가를 남겨도 좋을거 같아요.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면 사진을 찍어도 되고요. 나중이 되면 이 시간들 때문에 상실감은 더 크겠지만 반대로 버텨낼 수 있는 버팀목도 되줄거예요. 근데 저는 솔직히 못버틸거 같아요. 지금은 실감도 안나고, 집에 가면 아직도 엄마가 있을 것 같고, 드라마 주인공처럼 갑자기 기적이 일어나서 엄마가 깨어날 것 같은데.. 장례를 치르고 집에 돌아가면 무너질 거 같아요. 지금도 주변 모든곳에서 엄마가 했던 말들이 생각나는데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희망이 없다고 하는데 마음으로는 그래도 기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너무 비참해요.. 우리가 나중에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어머님이랑 많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ahyun0827
한 달 전
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퍼요. 일단 저 같으면 정말 나중에 후회 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얘기를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고, 나중에 목소리를 들을 영상도 많이 찍어 두고, 평생 가보고 싶었던 여행도 갈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zzanzis
한 달 전
짧게 보이는 글에서부터 어떤 마음으로 적었을지 잘 알겠어서 몇마디라도 남기고싶어 글 올려보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 1년전에 있었어요. 친척분들께서 평소와 다른 아빠의 모습을 보시고는 저에게 연락을 주셨어요. 뭔가 느낌이 안좋다고 하시면서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어떻게 그렇게행동했는지 모르겠지만 일을 내팽겨치고 바로 고향집으로 내려왔어요. 예감이 안좋았거든요 그렇게 딱 3주였어요. 아빠와 보낸 시간이요. 첫 진단 당시 간암 말기셨고 병원에 입원했던 2주동안 너무 빠르게 상태가 악화되었어요. 담당의사분께서 회진 후 따로 불러서 하시는 말씀이 길어야 3개월, 그 다음날은 한달, 그 다음날은 일주일이라고 말하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몇날몇일이 사라질수있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혼자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런 안일하고 멍청한생각으로 아빠와의 마지막 시간을 그저 흘려보냈어요. 다시 돌***수있다면 저는 아빠의 이야기를 많이 묻고 들을거예요. 젊은날 아빠는 어떤생각을 가진사람이었는지, 아빠는 어떨때 가장 행복했는지, 아빠는 언제가 가장 기억에남는지요. 아빠자신말고는 모를 여러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싶어요. 사실 이런 말들을 하나도 하지못해서, 이런 이야기를 직접꺼내었을때 당사자분은 어떻게 이해하실지모르겠어요. 기분나빠하실지 아니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시고 어떤 노력?을 해주실지요. 그리고 글쓴이분께서도 이런 이야기나 행동들이 어머니께 상처를 주지않을까, 어떤 말도 다 가식으로느껴지지않을까 생각이 많을수도 있을것같아요. 하지만 제가 느꼈던건, 그 이후의 시간은 없다는거예요. 그동안의 기억들로 한 사람을 추억할 수 밖에 없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더는 들을수 없는, 사라지는 이야기가 된다는것, 그리고 늙어가는 내모습을, 더 경험하고 성장했을 나의 모습과 당신의 모습을 볼수 없다는게 너무너무 슬펐어요. 그러니 그동안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감사한 마음과 슬픈마음 모두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사랑의 말을 더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삶이 멋진 날들로만 채워져있지 않을수도있지만 나에겐 가장 든든하고 감사한 사람이라는것을 많이많이 말해주세요. 또 순간순간을 놓치지말고 보냈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찍는것도 좋고 어딘가에 남기는 것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글쓴이분께서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해요. 애써 괜찮은 척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죄책감가지지 않으셔도되요. 우리가 어쩔수없는 많은 일들에 상처받고 힘들어하기보다는 나에게 소중한것이 있고 그것에 더 집중하면된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면서도 참 많은생각이들고 이렇게 하지못한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부디 글쓴이분께서는 후회남지않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9722anes
한 달 전
@llPll 정신이 멍하지요~ 하루하루가 멍해지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현실같지도 않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버티도 싶답니다
4ranghaj
한 달 전
정말 안타깝지만 3개월이나 있는데요 ~ 이렇게 생각해야 엄마와 무엇이든 하실 수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시다보면 시간이 더 길어지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도 후회되는 일이 폐암으로 뇌까지 전이되신 아버지를 어떻게 고쳐드리려고 비타민주사를 드리고 건강에 좋다는 평소 즐기시지않던 식품들을 억지로 드시라고 해드린 것이 후회로 남았네요 한 입이라도 좋아하시는 것 드시게 하고 자식들 얼굴 매일 보여드리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랍니다 여행이런게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병원에서 받아야하는 산소호흡기이런 게 있어야하는 상황에서는 꿈도 못꾸지요 주어진 상황에서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해드리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해드렸던 것 같아요 이별을 준비하지만 희망을 잃지 마시고 엄마와 함께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본인의 건강도 잘 챙겨야 합니다
kimlouis15
한 달 전
매일매일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저도 암환자로서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아요
SilverSpring20
한 달 전
의식없이 심한 뇌출혈로 중환자실서 식물인간이 된 엄마을 3주 기다리며 엄마를 포기하고 산소호흡기 때고 편히보내드리라고 의사들이 매일 권할때 기다리겠다고 조금더...그러던중 기적처럼 의식회복하니 길어야 몇개월 못사신다고하길래...매일 엄마와 마지막을 준비하는 맘으로 3개월 6개월 1년 ....3년...5년...23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그와중에 신장암으로 신장반을 잘라내시고요....이제는 나이가 있으셔서 골골하시지만 아직 살아계십니다. 희망의 끈을 놓치 마시고 마음 단단히 잡고 옆에서 큰나무처럼 어머니 곁에서 버텨주세요! 맘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을 내세요! 간절히 기도 하며 남은 시간이 얼마가되든 어머니와 함께 잘 버티시길!!
plant1201
한 달 전
엄마를 떠나 보내기 전까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세요 진짜 최대한 마음을 다해 소소한 행복이여도 괜찮으니까요 그게 원하는거실꺼에요
JoJoJoo
한 달 전
너무 힘든 일이네요. ㅠ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죽어요. 그러니 잠시 떨어지는 것이고 그동안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녹음을 해 놓았어요. 동영상보다 그 때가 더 생생하게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