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과 폭력적으로 변한 남동생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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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집착
비공개
3년 전
게임중독과 폭력적으로 변한 남동생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동생이 갑상선암인데요, 그 이후부터 게임에 중독되고 폭력적으로 변했어요. 암 진단받고 지난달에 수술했고 항암치료 필요하대서 받고 있습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병원에만, 집에만 있으니 심심했겠지요. 그래서 게임을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터인지 게임에서 지거나 잘 안 풀리면 소리를 지르고 주먹으로 책상을 쾅쾅 칩니다. 밤새도록 그렇게 광분하면서 게임을 하고 아침에 잠들어서 오후 4시, 5시에 일어납니다. 문제는 항암치료도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 시간이 본인한테는 잘 시간이니까 깨우면 안간다면서 승질을 있는대로 없는대로 다 냅니다. 자기 그냥 치료 안받고 죽을거라면서요. 서른 중반이나 되어놓고서 왜저렇게 중2병 걸린 애처럼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암환자보고 기력이 없다 했나요? 온 집안이 걔가 부수고 망가뜨린 흔적입니다. 벽을 주먹으로 쳐서 시멘트 부분이 깨져서 벽지가 찢어지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고요. 게임하다가 책상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찍고 그래놔서 다 망가져서 지금 책상을 3번이나 바꿨습니다. 침대헤드도 주먹으로 쳤는지 아니면 머리로 박았는지 나무인데 움푹 들어갔고요. 게임을 안 할 때는 멀쩡해요. 화도 안내고 잘 웃습니다. 그런데 게임만 하면 저래요. 게임을 끊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남동생이 저러다가 엄마도 때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과한 생각일까요? 지금은 사물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지만 제가 없을 때 힘없는 엄마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게 될까봐.. 조금 불안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동생이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것에 대해서 안쓰러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동생에게 한소리하고 있으면 엄마가 와서 저를 말리거든요. 애 아픈데 그러지 말라고.. 제시간에 자고 좋은 것만 먹어도 병이 나을까말까한데 저러고 있으니 저와 엄마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온가족이 병들고 있는 것 같아요…
폭력걱정답답해지침불안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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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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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통해주세요.
#게임중독#소통하기#시간보내기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남동생의 암 진단 소식에 마음 졸이시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 조금이나마 안도하셨을텐데, 그 이후 일어난 게임 후 폭력적인 모습으로 인해 불안과 심적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시군요. 동생이 안쓰러우면서도 어머니와 같이 모든 것을 받아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많은 혼란이 있으실 것 같아요. 현재 ‘더 열심히 항암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라는 생각에 초조함과 답답함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을텐데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남동생분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게임에 중독 되었을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동생의 상황에 대해 우리가 한 번 이해해보도록 할게요. 동생분께서는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계셨던 30대 중반 남성분 이었습니다. 남성 분들은 특히나 군대를 가시기에 사회생활을 조금 더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렇기에 30대 중반 이라는 나이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후 신입사원을 거쳐 이제 안정이 되어 여유를 갖게 되는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듣게 된 암소식은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며 이제 막 가진 안정과 여유를 빼앗긴 기분이 더욱 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릴 나이에 암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가 차오름과 동시에 ‘패배감’이 가장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와중, 암에 대한 대처 반응에서 인지적 회피(Cognitive Avoidance) 을 보이며 게임을 찾게 되신 것입니다. 즉, 병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회피하고 근심걱정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으신 것이지요. 그렇게 게임이 처음에는 암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지만 점점 더 몰입하게 되셨을 것입니다. 게임 상황과 현실세계는 비슷하기도 합니다. 게임 속에서 좋은 레벨과 좋은 아이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마치 현실에서 좋은 직장과 좋은 연봉을 가지기 위해 경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로인해 동생분은 이 게임 세계에 더 몰입하며 ‘게임 상황 속’ 에서는 다른 이들을 더욱 이기고 싶어했을 수 있습니다. 패배를 하였을 때에는 현실세계에서 느낀 패배감을 자극하며 더 큰 분노를 겪게되어 폭력적인 행동으로 분출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나친 게임을 하게되면 공격둔감 (desensitization) 을 강화시켜 폭력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폭력’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신념을 가질 수 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게임이 무조건 부정적인 면을 가진 것은 아니지요.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있을 수 있고 즐거움, 활발 등 긍정적인 정서들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생 분에게 극단적으로 게임을 관두라고 말을 하거나 화를 내신다면, 내가 느끼는 ‘긍정적인 정서’ 를 빼앗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반감으로 폭력성이 더욱 강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과 남동생 분을 위해서는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향상시키고 부정적인 부분이 조절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동생 분이 현재 상황에서 혼자 그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남동생 분에게는 롤모델과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게임 세상에서는 그러한 역할을 해줄 분이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가능하시다면 그 역할을 수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적정 시간동안 동생분과 게임을 같이 하거나, 게임의 스토리나 인물들에 대한 콘텐츠 등을 함께 보며 이야기하는 단계를 시작해주세요. 마카님이 단순히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시키는 대상이 아닌 같이 즐거운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해주세요. 다른 활동들도 같이하여 그러한 즐거움을 다른 것들에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현실 그리고 현실관계에서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게임 그 자체가 좋기때문에 중독이 되는 것은 드문 경우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주로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여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동생분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며 동생분이 직접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을 때, 충분히 공감해주시고 위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마카님이 정서적인 지지가가 될 수 있음을 전달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동생 분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문제 해결에 버거움이 느껴진다면, 동생 분의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상담사와의 심리상담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권유해주세요.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께서 동생분을 걱정하시기에 더욱 상황이 답답하고 힘들어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동생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즐거운 나날들을 만들고,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마카님 가정에 긍정적인 기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rjsekrnt
3년 전
마음이 약해지고 무언가에 의존하시게 되셨군요. 나아지게 하고싶으시지만 왜 저런 행동, 마음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도 않을 것 같아요. 당장의 문제의 행동을 막고싶지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힘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접근과 케어가 필요하셔 보이는데, 아주 민감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인지하는 능력이나 개선의 의지가 옅어지시기 때문에 섬세한 언행으로 격려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합니다. 고민자 님께서도 불안한 마음과 싸워 가족을 지키고자 힘드셨을텐데 아주 열심히 잘해주셨어요. 답을 몰라 동생 분을 나무라고 일이 커지는 경험도 있을 수 있지만 결코 글쓴이 스스로를 몰아세울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세요. 낯설어보이는 남동생,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옆에 함께해주시니 가족이 최고네요.
chae1004
3년 전
정말 패주고 싶습니다 욕을 해서든 혼자 냅두든 개 무시를 해서라도 인간취급 하지 마세요 어머니한테도 애 이렇게 안쓰러워 하기만 하다 우리가 죽겠다고 누구 죽을 일 있냐면서 걍 내비두고 사람 취급 하지 말자 해보세요 그리고 게임 안할때 강하게 경고 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libon
3년 전
무언가에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긴 하니 누나로써 나올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으시겠지만 폭력적으로 나온다면 가족이라도 도와주기 힘들거같아요 격러해주면서 동생분이 전문의을 만날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마카님이 피해을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